1절에서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한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주셨다고 합니다. 명령이란 하나님이 말씀하신 계명들을 의미하며 규례는 규정이나 규칙으로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의무들에 대한 것이며 법도는 재판에 관련된 의미로 하나님의 법적 판결 원리에 대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이러한 것들의 해석은 현재까지도 모호하며 분명한 구분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어찌되었건 이 모든 것은 율법이라고 칭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을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여 가르쳐 지키게 하는 이유는 이들은 광야에서 태어난 출애굽 2세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언약 갱신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압 평지에서 맺은 언약이라고 해서 모압 언약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모세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법은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켜야 할 법들입니다. 2절을 보면 이러한 법을 주신 목적이 나옵니다. 2절의 핵심은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기 위하여 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지키라고 명한 모든 규례 명령은 그것을 지키므로 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지켜야 할 자들은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들이며 그들의 평생 동안에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흔히 율법을 생각할 때에 가지는 마음이 율법은 인간들이 범죄하지 못하도록 가두기 위함이거나 꼼짝 못하도록 억매이게 하기 위함으로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통하여 인간들을 괴롭게 하며 율법의 테두리에 가두어 자유를 빼앗기 위함이라는 생각은 하나님을 모독하며 불경스러운 생각입니다.

        2절 하반절과 3절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때 얻게 되는 복이 무엇인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2절 하반절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장수에 대한 복입니다. 3절은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 3절에서 첫번째 단어가 들으라 입니다. 그리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라는 말은 행하기 위하여 울타리를 치다 라는 뜻인데 행하기 위하여 주의를 기울이다 입니다. 하나님의 법을 듣고 울타리를 치듯이 주의를 기울여 관리하는 이유는 그것을 행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게 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것이 복을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복이라고 번역된 이 단어는 잘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잘된 다는 것은 모든 것이 만족스럽게 된다는 의미로 형통케 된다는 의미를 가집니다. 그리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허락하심과 같이 라는 말은 말하심과 같이 라는 의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 약속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희 수효가 심히 번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손에 대한 복입니다.

        2절과 3절을 통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율법을 지킬 때 받는 복인데 장수 하고, 형통케 되고, 약속이 성취되어 자손이 번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율법을 지킬 때 받는 복들입니다. 오늘 이 본문을 우리 살펴보는 이유는 율법은 구원의 수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키는 자들이 받는 복을 보면 거기에 구원에 관한 것 보다는 삶에서 누리는 복들임을 보게 됩니다. 율법에 대한 이해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문제가 율법이 구원의 수단으로 주어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성경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바울은 갈라디아서 3장 11절에서 누구든지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고 합니다. 분명하다는 말은 명백하다는 뜻으로 추호의 의심도 없이 확실하다는 뜻입니다.

        더욱 확실한 것은 바울은 율법을 지킴으로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로 증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 즉 구원이 율법을 지킴이 아니라 은혜로 구원을 얻었으며 그 후에 백성 된 자로써 율법이 주어졌음을 알아야 합니다. 바울은 갈3:19절에서 그런즉 율법은 무엇이냐 범법함을 인하여 더한 것이라 천사들로 말미암아 중보의 손을 빌어 베푸신 것인데 약속하신 자손이 오시기까지 있을 것이라 라고 합니다. 또한 롬5:20절 율법이 가입한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라고 합니다. 이 구절들 속에서 우리는 율법이 범법함 때문에 그리고 범죄를 더하게 하려고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제껏 율법이 구원의 방편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렇다고 율법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은 아닙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그분의 백성됨을 나타내며 그분과 교제하며 그분의 언약 관계 속에 있음을 확인 시키며 또한 그러한 관계 속에서 복을 누리게 하는 것임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율법은 구원의 방편은 아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복되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봅시다. 마5:48절을 봅시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나님의 백성들로써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명령들인데 그 마지막에 주님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라고 합니다. 명령을 지키며 순종해야 하는 이유로 제시되는 것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 입니다. 온전해 진다는 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닮는 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으로 명령에 대한 순종은 하나님의 성품 닮기로 정의 될 수 있습니다. 율법이 단순히 재제와 판단과 정죄의 목적이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성품에 대한 요구이며 나타남입니다. 구원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 성숙한 신자 되기 위하여 율법을 지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