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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전체적인 내용은 예수님께서 바다 물 위를 걸으셨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시작인 45절을 보면 이 구절의 분위는 뭔가 쫓기거나 긴박한 모습을 보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재촉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재촉하신다는 말은 억지로 무엇을 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무엇 때문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재촉하시는 것일까 라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다른 병행 구절을 통하여 추론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6:15절입니다. 여기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억지로 잡아 임금을 삼으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마가복음으로 돌아와서 45절의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때 당시의 상황이 인간의 탐욕으로 변질될 것을 우려하신 예수님의 의도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에 제자들은 먼저 배를 타고 벳새다로 가고 있었는데 그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건너편으로 가야될 제자들이 탄 배가 갈릴리 바다 가운데서 표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유는 바람이 거스르고 있었기 때문에 제자들이 노를 젓고 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48절 말씀은 그러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에서 제자들은 거스르는 바람 때문에 괴로이 노를 젓고 있었습니다. 마가는 이때가 새벽 4시경이라고 합니다. 이때에 예수님께서는 물결이 치는 바다 위를 걸어 오십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저희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라는 말입니다. 이 구절은 문맥의 핵심은 아닙니다. 전체 문맥은 예수님이 누구신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보려고 하는 것은 저희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는 예수님의 의도가 무엇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왜 예수님은 지나가려고 하시는 것일까에 대한 물음은 여러 가지 답변들을 제시하게 합니다. 어떤 이들은 예수님께서 지나가려고 하신 것은 그 의도가 건너편 벳새다에서 만나기로 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그 약속 대로 벳새다로 가시기 위해서 이다 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석하면 예수님은 제자들의 고통을 외면하시는 분이 될 뿐만 아니라 48절의 제자들이 괴로이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마가의 의도는 제자들이 괴로이 노를 젓는 것을 보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저들에게 오사라는 말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해석은 이것을 보는 시각이 제자들의 관점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들에게 오시고 계신데 지나가려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48절에서 지나가려고 하시매 라는 단어가 그러한 해석을 지지 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하시매라는 단어는 원하다 혹은 생각하다, 의도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단어의 주어가 3인칭 단수로 그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의도하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지나가시기를 의도하고 생각하셨습니다.

        세 번째 해석은 예수님께서 지나가려 하시매 라는 것은 신적 현현이라는 해석입니다. 본문의 문맥의 중심은 예수님이 누구신가 입니다. 왜냐하면 이 문맥의 결론이 제자들의 마음이 심히 놀랐다는 것이며 마태복음에서는 예수님께 절하며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지나치려 하시매가 왜 신적 현현이 되는 가를 살펴보면 모세나 엘리야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33:22절에서 지나가시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즉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실 때에 자신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시고 지나가심으로 드러냈습니다. 또한 엘리야의 경우에는 왕상11:9절도 지나가시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처럼 지나가시려 하시매라는 것은 신적 현현으로 예수님께서 하나님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내시려 하셨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문맥과 상통하는 의미가 있는 해석입니다.

        여기에 마지막 해석이 있습니다. 그 해석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려 하시매 즉 그들을 지나치시려고 의도하시고 생각하신 것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향한 훈련이요 필요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구하며 맞아 들이게 하기 위한 차원이기 때문입니다. 저희에게 오사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보이시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보이신 것은 그렇게 함으로 자신을 구하며 원하는 간절함을 그들 마음에서 끌어내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과 파도가 멈추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이 부분을 좀더 예수님의 부재와 임재가 어떻게 다른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 6:17절에서 이미 날이 어두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안았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표현은 뭔가 불길한 느낌을 가지게 합니다. 그리고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21절을 보면 상황이 완전히 반전이 됩니다.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려던 땅에 이르렀다고 표현합니다. 이때는 예수님께서 저희에게 오셨을 때입니다. 어두운 분위기가 아니라 두려움이 기쁨으로 밝음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러한 표현을 통하여 우리는 예수님께서 계시고 계시지 않고의 상황의 반전을 보며 예수님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구하고 찾아야 될 분이라는 알리기 위하여 예수님의 의도에 따라 지나가시려고 하시매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구하며 찾는 것을 요구하는 또 다른 본문이 있습니다. 24:28-29절입니다. 이 이야기는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와 예수님과의 대화 속에서 일어난 내용입니다. 마을에 가까이 왔을 때에 예수님은 더 가려고 하시는 같이 하셨다고 합니다. 본문에서 더 가려하는 것 같이 하시니라는 말은 강권하여 예수님을 붙잡고 그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사모함과 열망으로 끌어내시기 위한 예수님의 의도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도가 나타내는 것은 우리의 열심과 수고와 애씀을 필요로 하는 일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당신을 더욱 원하며 바라도록 요구하시며 의도하십니다. 그것을 안다면 우리의 삶의 모든 일들 속에서 그분을 더욱 원하며 바라며 그분을 닮고자 하는 것으로 채워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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