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68362 추천 수 0 댓글 0

오늘 본문은 분명히 안식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우선 이 사건의 시작을 보겠습니다. 23절을 보면 안식일에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이 밀밭 사이로 지나 가셨습니다. 그때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마가복음에서는 길을 내기 위해서 이삭을 자르는 것으로 말씀하고 있지만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서는 이들이 시장하였고 그래서 이삭을 잘라 먹었다고 합니다. 누가는 좀더 세밀하고 손으로 비벼서 먹었다고 합니다. 이 일에 대하여 24절은 예수님께 당신의 제자들이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한다고 비난합니다. 그렇다면 바리새인들의 비난은 정당한 것인가? 하는 것에 대한 물음을 가져야 합니다. 문제는 제자들이 이삭을 잘라 손으로 비벼 먹는 것입니다.

        지금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의 행동을 보는 관점은 안식일에 곡식을 잘라 비벼서 먹고 있는 것에 초점이 있습니다. 이것을 이들은 추수로 본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안식일에 추수를 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4:21절을 보면 안식일에는 밭 갈 때나 거둘 때 즉 추수 시기에도 쉬라고 합니다. 바리새인들은 지금 제자들이 곡식의 자르는 것을 추수로 비비는 것을 탈곡으로 그리고 겨를 바람에 날려 버리는 것을 키질로 본 것입니다. 이것은 구약 성경에 없는 내용으로 바리새인들의 전통으로 할라카에 기록된 것입니다. 엄밀하게 따지면 이들은 구약 성경이 아닌 자신들의 전통에 근거하여 제자들의 행위를 추수, 탈곡, 키질로 본 것이며 이것이 안식일을 범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다윗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다윗의 이야기는 사무엘상 21장에 있는 내용입니다. 이 인용은 사무엘 상 21장의 내용과는 좀 다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은 다윗이 그와 함께 한 자들과 함께 제사장만 먹도록 율법이 정해 놓은 진설병을 먹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25절과 26절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무엘상 21장을 예로 들면서 다윗만을 예로 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윗과 더불어 다윗과 함께 한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귀 울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다윗에 대한 인용이 다윗도 범죄했는데 괜찮다 그러니 내 제자들도 범죄해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본문 전체는 안식일 법을 무용하게 하시려는 의도가 아님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참된 안식일이 무엇인지와 그 안식일의 주인이 자신임을 알리시는데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것을 지지하는 것으로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밀밭 사이로 가실 새라는 말에서 밀밭 사이로 이끄신 것이 예수님이셨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의도적이라는 것입니다. 이 의도는 가로질러 가는 즉 지름길로서 밀밭 사이를 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안식일에 정해 놓은 거리가 있기에 아마도 불필요한 논쟁을 피하기 위해서 지름 길을 선택하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안식을 준수하시려는 의도를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예수님은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 진설병을 먹은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까? 이것이 제자들이 안식일에 이삭을 잘라 먹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인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다윗에 대한 인용은 분명히 바리새인들의 고발에 대하여 범죄한 것이 아니란 것을 증명해 내시기 위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윗과 그와 함께 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지금 예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동일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의 동일시 인가하면 다윗은 기름부음을 받았으나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고 있습니다.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비록 도망자 신세이지만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그 뜻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 또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들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다윗과 그이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면서 제사장이 먹는 떡을 먹는 것과 예수님의 제자들이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사역을 감당하면서 이삭을 잘라 먹는 것은 하나님의 사역을 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좀더 확인해 주는 것이 마태복음 125절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다윗에 대해 인용하신 후에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을 예로 듭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일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안식일에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안식일을 어기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전에서 제사장들이 안식을 범하여도 죄가 없습니다. 왜 입니까? 이들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예수님은 자신과 제자들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나타내신 것입니다. 그리고 27절에 안식일에 대한 바른 의미를 말씀해 주십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안식일을 사람이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말씀은 창조시에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재정하신 이유와 목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안식일은 사람에게 유익을 주시기 위해서 만드신 날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복 주신 날입니다.

        28절에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라 라는 말씀은 두 가지의 의미를 가집니다. 27절에서 말한 안식을 인간을 위해 만드신 창조주로써의 예수님에 대한 증언으로 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 1:3절에서 모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바 되었다고 선언하고 있기에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 되시는 것입니다. 또한 이 말씀은 참된 인간을 위한 안식일을 이루시는 분이 오직 예수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선언하시는 것입니다. 구약의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 오심으로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며 성취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을 통하여 참된 안식을 신자들에게 허락하시며 안식을 완성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오늘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오늘 우리가 모여 예배하는 이 날이 안식일의 주인 되시는 주님이 세우신 날이라는 것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301 주일말씀 기도하라 < 데살로니가전서 5:17절 > 2017.01.08 30840
300 주일말씀 그가 아들이시면서도 < 히브리서 5:7-10절 > 2017.01.01 29583
299 주일말씀 그 아들의 형상 <로마서 8장 28절부터 30절> 2016.12.29 30773
298 주일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중심성 centrality of Jesus Christ <에베소서 2장 11절부터 20절> *한미 합동예배 2016.12.22 39827
297 요한 계시록 강해 20 [ 나팔 심판의 막간 ] 금요 기도회에서 2016.12.16 21654
296 주일말씀 온전히 바쳐진 삶 < 레위기 27장 28절과 29절 > 2016.12.16 35961
295 요한 계시록 강해 19 [ 나팔 심판 ] 금요 기도회에서 2016.12.09 23466
294 주일말씀 주 예수를 믿으라2 < 사도행전 16장 30절부터 34절 > 2016.12.09 30934
293 요한 계시록 강해 18 [ 나팔 심판의 목적 ] 금요 기도회에서 2016.12.02 23437
292 주일말씀 주 예수를 믿으라1 < 사도행전 16장 30절부터 34절 > 2016.12.02 32781
291 주일말씀 복 주심을 즐거워하라 < 신명기 16장 13절부터 15절 > 2016.11.25 31050
290 요한 계시록 강해 17 [ 8장 성도들의 기도 ] 금요 기도회에서 2016.11.18 21958
289 주일말씀 죽음에서 건져냄 <여호수아 2장 8절부터 14절> 2016.11.17 32875
288 요한 계시록 강해 16 [ 7장에 대한 이해 2 ] 금요 기도회에서 2016.11.11 22377
287 주일말씀 라합 < 여호수아 2장 8절부터 14절 > 2016.11.10 30703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69 Next
/ 69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