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0:17절 말씀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말씀을 들으면 믿음이 자라고 성장하고 좋은 믿음이 되리라 생각하며 믿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말씀을 아무리 들어도 믿음이 성장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믿음이 들음을 통하여 저절로 성장하거나 생기는 것이라면 오랜 동안 신앙 생활을 하신 분들은 처음 신앙 생활 하신 분들 보다 당연히 더 성숙한 신앙인의 자세를 나타내는 것이 마땅한 것입니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들이 있고 솔직히 많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잘못된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이 거짓말입니까? 우리는 성경에 오류가 있거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본문을 이해하는 우리의 짧은 성경 지식이 문제입니다. 성경을 문맥에 따라 읽어야 하고 그 가운데서 본문의 의미를 살펴야 합니다. 롬10:17절 말씀의 문맥적 상황은 복음을 전함으로 구원을 얻게 되는 믿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씀은 구원 얻은 후에 자라며 성장하는 믿음과는 다른 것으로 복음을 들을 때 성령께서 듣는 자의 마음을 말씀으로 인도하심으로 구원을 얻는 믿음을 소유하게 되는 과정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 말씀을 가지고 말씀을 듣기만 하면 믿음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꼭 맞는 이야기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말씀을 듣는 것이 믿음이 성장하고 자라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듣는 것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히4:12절은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운동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좌우에 날이 선 어떤 검도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신다고 하십니다. 또한 예레미야 23:29절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불 같으며 바위를 부수어뜨리는 방망이 같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롭게 하며 죄인을 의롭게 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죄인이 의롭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며 무지한 자를 지혜롭게 하기도 하고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말씀이 이렇게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유대교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유대인들을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같은 유대인들에게 변절자라는 낙인이 찍혀 유대 공동체에서 쫓겨나고 또한 로마에서 이단으로 정죄되어 박해를 당하는 고통과 억압과 핍박 속에서 있었던 크리스천 유대인들은 이런 박해로 인하여 다시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마음까지 먹게 되는 상황에서 히브리서 기자는 출애굽 후에 약속의 땅이며 안식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죽은 그들의 선조의 예를 들어 배교하지 말며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배역하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출애굽을 한 자들이 광야에서 죽은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해서 아닙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약속의 말씀을 받았으나 그 말씀이 저들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었기에 그들은 마치 말씀을 듣지 않은 자처럼 하나님께 불순종하며 거역하였던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을 받아도 그것이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도 그것이 우리의 신앙에 아무런 유익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을 듣는 것만 가지고 신앙의 성장이나 믿음의 성숙을 이야기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 받은 말씀이 사람을 변화시키며 살아 역사하는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그서이 아무런 효력이 없고 능력이 없고 변화를 일으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증명하는 자들이 바로 광야에서 죽은 자들입니다. 왜 그런가 하면 2절의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자는 그냥 듣기만 하는 자가 아닙니다. 들려 오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해야 합니다. 듣는 자는 믿음을 가지고 들려 오는 하나님의 말씀과 결합하여 하나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전서 2:13절에서 데살로니가 교인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았다고 합니다. 말씀을 받을 때에 그것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믿음과 그 말씀을 결합한 것이며 그것을 하나로 만든 것입니다. 그 말씀을 믿음으로 내게 주신 말씀으로 받았으며, 나를 살리는 말씀으로, 내가 오늘 살아가야 할 말씀으로, 나를 변화시킬 생명의 말씀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씀과 믿음의 결합이 데살로니가 교회 속에 역사하고 있다고 바울은 말합니다. 말씀은 분명의 우리의 믿음과 결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의 믿음이 성장하고 우리가 성숙해 질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