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건에 대한 중요한 이해는 경건은 모양만 가지고 판단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경건한 척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딤전 6장에서 경건하지 못한 자들의 모습이 나오는데 3-5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한 가르침에 착념치 아니한 결과가 나옵니다. 이들은 교만하여 지고 아무것도 알지 못한 무지한 상태가 되며 분쟁과 언쟁을 일삼습니다. 또한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왜 우리가 경건해야 하는가 하는 이유를 잘 말해 주는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통하여 경건에 이르지 않으면 여전히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분쟁만 일으키는 자들이 되고 또한 5절에 계속해서 알력 싸움이 그치지 않습니다. 이유는 마음이 부패였고 진리를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이런자들은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오용하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익의 재료란 경제적인 목적으로 경건을 이용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진정성 있는 경건이 아닌 거짓된 경건을 추구하다 죽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행전 5장의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입니다. 이들은 4장 마지막의 바나바를 따라 하다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바나바는 자신의 밭을 팔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습니다. 그러자 이들 부부도 그와 같은 흉내를 냅니다. 밭을 팝니다. 그러나 그 밭을 팔아 돈 얼마를 감추고 나머지를 사도들 발 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합니다. 이것이 밭을 판 돈 전부라고 말입니다. 바나바의 경건한 삶을 흉내 내어 그와 같은 명성을 얻으려 했던 자들은 결국 부부가 한날에 죽고 마는 참변을 당하게 됩니다. 진정하고 순수한 마음이 없는 경건은 모두다 가짜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 등장하는 욥은 참된 경건을 보여 주는 사람입니다. 1절은 욥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는 순전하고 정직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에서 떠난 자라고 합니다. 순전하다는 것은 흠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의 삶은 무엇하나 책을 잡을 만한 것이 없었다는 것이며 그는 매사에 정직을 추구하며 무엇보다 하나님을 경외하였습니다. 악에서 떠난 자라는 의미는 악한 것을 피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는 악 즉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것이라면 그것을 의도적인 마음을 가지고 피하였습니다. 욥기는 욥에 대한 이런 증언이 사실입니다. 3절 부터 확증시킵니다. 그에게는 엄청나게 많은 짐승들이 있었고 종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동방의 거부였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소홀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부유함은 신앙인을 넘어지게 하는 핵심적인 것입니다. 욥1:21절은 욥의 물질관을 정확하게 반영합니다. 그가 모든 재물을 잃었을 때 한 말이 내가 적신 즉 알몸으로 왔기 때문에 알몸으로 가는 것이 당연한 것이며 그가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자신은 할 말이 없을 뿐더러 오히려 하나님은 찬송을 받으실 분이라고 고백합니다.
욥의 경건함은 자식들을 하나님 앞에 성결시키고 그들이 혹시 마음 속에서라도 하나님께 범죄하거나 하나님을 저주했을까봐 자식들 하나 하나를 위하여 번제를 드렸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욥이 하나님을 섬기는 삶의 방식이었다고 성경은 증언합니다. 욥의 경건은 삶이었습니다. 매사 그는 하나님 앞에서 살아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늘 스스로 조심하고 마음과 몸가짐을 바르게 한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가끔 생각나서 한 것도 한번 은혜 받아서 한 것도 아닙니다. 그의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었다면 결코 하기 힘든 일입니다. 경건이 참된 경건이 되기 위해서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억지로 혹은 마지 못해서 하는 경건은 경건이되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경건입니다. 마지막으로 욥을 통하여 보여지는 경건의 핵심은 아무런 조건 없이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9절에 사단은 하나님께 욥을 참소하며 말하기를 욥이 하나님을 섬기며 경외하는 것이 어찌 까닭이 없겠느냐 라고 말합니다. 사단이 보기에 욥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이유와 조건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부유함, 많은 자녀들 모든 것이 풍부하고 풍요로우며 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삶이기에 하나님을 섬기지 않았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단이 하나님의 허락으로 욥의 부유한 모든 것을 빼앗지만 욥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참된 경건은 어떤 조건이나 상황에 따라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