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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2.03.22 13:11

십자가 그 고난 막14:32-4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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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오늘 우리가 집중하여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예수님의 기도 내용 가운데 이 잔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만찬을 드십니다. 그리고는 습관에 따라 겟세마네 동산으로 제자들과 함께 가십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한 곳에 두시고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 만을 데리고 조금 더 가십니다. 이 세명의 제자들과 함께 가실 때 본문은 예수님께서 심히 놀라시고 슬퍼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심히 놀라셨다는 표현은 에크담베오라는 말로 정신을 잃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놀라운 상태를 말합니다. 또한 슬퍼하셨다는 말은 마음이 무겁고 괴로워하다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34절에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자들은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고 하십니다. 원문에는 내 영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예수님께서는 조금 더 떨어져서 기도하시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기도 내용은 제자들에게도 들린 듯 합니다. 그랬기에 복음서에 예수님의 기도 내용이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의 기도 내용을 보면 14:36 가라사대 아바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라고 기도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라는 예수님의 기도의 내용을 보게 됩니다.

  이 잔이 무엇이길래 예수님께서 이토록 고민하시며 고통스러워 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로 십자가를 생각할 때 시각적인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십자가를 지기 위해 당하는 수치와 모욕과 무자비한 채찍질과 두 손과 발이 못 박힘과 몸에 눌린 심장과 폐의 심한 압박등의 육체적인 것이 십자가에서 예수님이 감당하셔야 할 고난의 잔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보기에도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는 예수님의 기도가 육체적인 고통이 전부라면 우리 예수님은 겁쟁이 이십니다. 그리고 거짓말 장이 이십니다. 왜냐하면 육체가 당하는 고통에 대하여 담대하라고 두려워 말라고 말씀하시며 제자들을 격려 하신 예수님께서 자신은 육체의 고난 앞에 떨고 계신다는 말을 생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잔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구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오는 잔은 구약에서 선지자들에 의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이라 불리웁니다. 예수님이 마셨던 잔은 인류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입니다. 또한 가지 우리가 주목해야 할 본문은 23:44 때가 제 육시쯤 되어 해가 빛을 잃고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계속하며 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서 분명히 해가 빛을 잃었다고 증언합니다. 요한은 하나님이 빛이라고 하십니다. 그분 안에 어두움이 전혀 없으시다고 하십니다. 그렇기에 어두움이란 하나님과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받으셨을 때 그분은 하나님과 분리 되셨습니다. 또한 가상 칠언 가운데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는 예수님의 외침에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버리셨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한번도 성부 하나님과 분리되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아버지와 함께 있느니라 말씀하셨으면 아버지와 나는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우리의 죄가 예수님께로 전가된 순간 그분은 더 이상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실 수 없으며 분리되실 뿐만 아니라 버리우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 부터의 분리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이고 고난이며 정신이 혼미하고 말문이 막히는 슬픔이란 사실을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죄가 우리의 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의 마음이 어두움 가운데 있기 때문입니다. 버림 받을 수 없는 그분이 우리를 위해 대신 하나님과 분리가 되시고 우리를 대신해서 버림을 당하셨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단순히 육체적 고통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죄로 인한 무서운 하나님과 우리의 분리에 대한 이야기이며 하나님으로 철저히 외면 당하고 버림 당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누구 때문입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 때문입니다. 어느 누가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앞에 설수 있습니까? 우리 중 어느 누구도 단 1분도 아니 1초도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실 수 있는 자가 없습니다. 오직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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