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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2.01.29 15:58

탕자의 비유 3 눅15장 25-3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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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탕자의 비유 세 번째로 살펴볼 부분은 이 비유 첫 부분에 잠깐 등장했던 첫째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탕자의 비유를 생각할 때 첫 째 아들에 대하여 적은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본 비유에서 첫째 아들이 가지는 비중은 다른 사람들 못지 않습니다. 탕자의 비유를 제대로 본다면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 중에 정말 탕자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을 가질 정도입니다. 첫째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지도 그의 재산을 축내지도 않은 착한 아들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전혀 다릅니다. 밭에서 돌아오다 집에서 들려오는 노래와 춤 소리를 듣고 걸음을 멈춘 체 하인을 불러 무슨 일인지 묻습니다. 자신의 동생이 건강하게 돌아온 일로 아버지가 잔치를 베풀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첫째 아들은 집에 들어가기를 거부한 채 밖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에 아버지가 밖으로 나와 이 아들에게 들어가기를 청합니다. 첫째 아들의 이런 모습은 당시의 문화에서는 아버지를 무시하며 멸시하는 행위입니다. 그 잔치에는 동네 사람들이 참석하며 축하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더욱 아버지의 권위는 아들로 말미암아 땅에 떨어졌습니다. 이런 모욕에 해당하는 죄는 죽음입니다. 아버지의 권위를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첫째 아들의 잘못된 모습은 그와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그는 아버지와의 대화에서 아버지를 한번도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당신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동생을 칭할 때도 당신의 이 아들이라는 표현으로 가족 관계를 부인합니다. 또한 자신 스스로를 노예 취급하며 그렇게 아버지를 섬겼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 첫째 아들은 아버지를 심각하게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이 아버지는 아들을 학대하는 아버지가 아닙니다. 또한 엄격하며 편애하는 아버지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 아버지는 첫째 아들을 매우 사랑하는 아버지였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자신을 사람들 앞에서 모욕하며 권위에 도전하는 아들을 향하여 꾸짖지 아니하고 오히려 간절히 부탁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또한 이 아버지는 화가나 분노하는 아들을 달래며 아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이해시킵니다. 아들이 스스로를 노예로 생각하였으나 아버지는 모든 것이 아들의 것임을 상기시키며 노예가 아님을 이해시킵니다. 그리고 창기와 함께 재산을 허비한 당신의 이 아들이라는 첫째 아들의 동생에 대한 부인에 아버지는 네 동생이라는 표현을 통하여 다시 가족을 회복하려고 노력합니다. 첫째 아들의 분노의 원인은 상실감입니다. 자신은 아버지를 위해 노예처럼 수년 동안 일했는데도 자신을 위해서는 염소새끼 한 마리도 주지 않았는데 오히려 재산을 낭비하고 돌아온 아들을 위해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벌이는 것에 대해서 나의 수고는 뭐냐는 것입니다. 내가 수년 동안 고생한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신자들이 봉사와 섬김과 수고를 한 후에 경험하게 되는 것이 상실감입니다. 자신은 열심히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는데 손해 보더라도 주님의 말씀을 붙잡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자신보다 더 잘되거나 유익함을 얻게 될 때 가지게 되는 것이 이것입니다. 이런 상실감을 가진 아들에게 아버지의 위로가 바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네 것이랴 라는 말씀입니다. 첫째 아들은 헛수고 하였고 의미 없는 고생을 하였다고 생각하였지만 그것은 의미 없는 것도 헛된 고생도 아닙니다. 첫째 아들은 늘 아버지와 함께 있는 축복을 누렸으며 아버지의 모든 것이 자신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 비유는 마지막이 열려 있습니다. 아버지가 첫째 아들을 향해 호소합니다. 이 잔치에 참석하지 않을래? 이런 끝맺음은 이 비유를 듣고 있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을 향한 하나님의 초청인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며 주를 위해 살다 상실감과 허탈함으로 마음이 상한 자들을 향한 주님의 초청입니다. 당신은 이 초청에 어떻게 응답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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