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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말씀들을 살펴보다 보면 여러 가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인간은 피조물로써 하나님을 의존하는 혹은 의존해야만 하는 존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행전 17 25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또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니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심이라". 하나님은 생명만이 아니라 인간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으며 주어지게 되어 삽니다. 이것이 피조물로써의 인간의 상태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철저한 의존적 존재로써 모든 것이 하나님에 의해서 되어진다고 한다면 인간은 독립적 의지자가 될 수 없지만 성경은 인간에 대하여 인격체라고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격체라는 것은 결정을 내리고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움직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경적인 예를 들면 아담은 의존적 존재였지만 그는 인격체였기에 스스로 죄를 범하였습니다. 여호수아 24 15절에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선택하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만약 인간에게 독립적 의지가 없다면 이러한 요구는 무리한 것이며 불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바울도 고린도후서 5:20절에서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라고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향하여 권면합니다. 이 권면 또한 인간의 의지적 자유가 없이는 가능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경이 이렇게 인간을 의존적 존재로 또 한편으로는 인격체로 말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이 둘은 서로 결코 양립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성경은 인간이 그러한 신비적 존재라고 설명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에 대한 이해에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이 문제들이 인간의 구원에 대하여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원 이후에 인간의 성화의 문제에 있어도 인간은 능동적 주체인가? 아니면 수동적 주체인가?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확실하게 알아야 할 말씀들입니다. 오늘날 인간이 어떤 존재인가?에 대한 물음에 바른 성경적인 이해를 가지지 못함으로 한편에 치우치는 말씀들이 널리 전해지며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피조물로써의 인간만을 강조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 의존하며 바라보게 함으로 인간이 짊어지어야 할 책임과 의무는 소홀이 하게 합니다. 오늘날 값싼 은혜라 불리는 복음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반대의 경우도 성경을 왜곡하긴 마찬가지 입니다. 인간이 인격체라는 것을 너무나 강조한 나머지 구원에 있어서 인간은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의해서 하나님을 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준비하시고 모든 것을 마련하셨지만 그것을 받아 들이고 거부하는 것은 인간의 고유권한 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에베소서 2 8절과 9절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입니다. (8)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9)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이니라.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본문은 이 두 가지 인간의 상태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인간은 피조물로써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야만 하는 존재이지만 또한 인간은 인격체로써 자신의 일에 책임을 지며 스스로 열심을 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 12절에서 바울은 명령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합니다. 여기서 구원을 이루라는 단어의 뜻은 하나님이 너희에게 주신 구원을 경작하라 또는 너희가 받은 구원을 너희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하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구원이란 영적 성숙으로 성화를 의미합니다. 그렇기에 구원을 이루라는 말은 현재형으로 지속적으로 계속해야 될 일임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이 보여주는 또 다른 것은 신자가 구원을 이루는 태도인데 두렵고 덜림으로 입니다. 두렵고 떨림의 뜻은 경외심과 존경심에 근거한 두려움이며 떨림입니다. 이러한 경외심과 존경심과 위엄과 권위는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인식을 가질 때에 발생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두렵고 떨림이 구원을 이루는 자세라면 항상 복종하여 라는 말은 실천적 모습일 것입니다. 신자가 어떻게 자신의 구원을 성취해 가는가 하는 것은 항상 복종함으로 입니다. 여기서 복종하다는 단어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말씀을 듣는 것을 의미하고 또 다른 하나는 말씀을 실천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구원 즉 성화가 인간 편에서만의 노력이고 책임인가 하는 물음에 대하여 13절은 또 다른 면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신자들 안에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신자들 안에서 하시는 일은 그들이 소원을 두게 하시는 것과 행하게 하는 것입니다. 소원이란 결정하거나 생각하는 것을 말하며 행하게 하신 다는 것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론적으로 신자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위해 결정 혹은 생각하거나 힘을 내어 일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신자 안에 일하고 계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12절과 종합해 보면 신자는 자신의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온전히 신자만의 몫이 아니라 13절의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신자 안에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해 노력하며 애를 쓰도록 도우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피조물이기에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해서 살아갑니다. 그 의존에는 일반적인 은혜로 우리는 살아가며 또한 신자는 특별한 은혜 속에서 중생을 경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우리 속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과 믿음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동시에 우리는 인격체이기에 성경은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하심에 우리는 반응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뿌린 대로 거둘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만이 신앙이 성장하며 성숙할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늘 복종하는 자만이 구원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결코 온전한 구원을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구원에서 떨어진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책임을 무시하지 마십시오. 그것을 가볍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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