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읽은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원문의 단어 배열을 보면 구하라는 말이 제일 먼저 등장합니다. 이 구한다는 말은 앞의 이방인이 구한다는 단어와 동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자나 불신자나 구하는 행위는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을 구하는가 하는 것이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구한다는 뜻은 열심히 구한다. 열렬하게 구한다는 뜻도 있지만 그것을 위해 산다는 의미는 지니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무엇인가를 위해서 산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위해 산다는 것은 그것에 빠져들어 있는 것입니다. 불신자는 자신을 위해 빠져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몸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에 매여 사는 것입니다. 그들이 잘되기 위하는 것도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애쓰는 것도 결국에는 먹고 마시고 입고 사는 문제입니다. 구한다는 단어는 단회적인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의미입니다. 이방인들은 평생을 이 일에 빠져서 사는 것입니다. 이런 구함을 예수님은 33절에서 신자들에게 요구하십니다. 이 단어는 명령형입니다. 그리고 현재형으로 지속적으로 계속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은 구한다라고 하실 때 이것은 서술형으로 누군가에 의해서 강요하거나 명령되어서 그렇게 살아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저절로 그렇게 밖에 살지 못하며 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신자들에게 명령형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은 이것은 노력해야 되는 것입니다.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란 사실입니다. 신앙은 노력해야 성장합니다. 명령형을 사용하신 것은 우리의 노력을 요구하며 애씀을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 예수님은 더하여 먼저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먼저란 대체로, 주로, 다른 무엇보다도 란 뜻이며 우선순위를 둔다는 뜻입니다. 우선 순위란 무엇을 앞에 두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 가장 앞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는 인생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중요한 키가 됩니다. 또한 우선 순위란 무엇이 중요하며 덜 중요한 가를 기준하는 잣대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우리의 삶의 가장 큰 우선 순위 즉 우리가 열렬하게 구하며 추구하며 찾으며 이것에 의해서 살아야 할 것은 그의 나라와 그의 의 입니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이십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본문의 문맥을 따라 해석한다고 하면서 보물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보물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문맥을 고려한 것은 잘한 것이나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는가 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행하는 어떤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는 것이 나라이기 때문에 전도를 통하여 그 나라를 넓히는 것이나 봉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세우며 돕는 차원의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데 이것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의미가 아닙니다.     만약 본문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살라고 했다면 그 나라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본문은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고 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구해야 할 대상입니다. 그 나라를 위해 무엇인가를 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영어로 표현하면 you seek his kingdom과 you seek something for his kingdom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구한다는 것은 그것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로 살고 하나님의 의를 위해서 살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의 삶의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 생활을 자꾸만 주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이 신앙이고 전도하는 것이 신앙이고 선교하는 것이 신앙이고 섬기는 것이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신앙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신앙입니다. 하나님을 나라로 사는 것이여야 합니다. 하나님 나라로 살라는 것은 그분의 다스림과 통치를 받는 삶입니다.

        또한 그분의 의로 살라는 것은 하나님을 닮은 거룩하고 성결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봉사와 섬김과 헌신은 그 자체가 신앙이 아니라 그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 즉 그의 지배와 다스림 그리고 그분의 통치를 받으며 그분의 거룩함을 닮아가며 성결한 삶을 살므로 드러나고 나타나는 모습인 것입니다. 신앙의 대상과 목적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세상 것을 염려하지 말고 너와 네 하나님의 관계를 더욱 염려하여야 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여러분의 봉사와 섬김 이전에 여러분이 주의 하셔야 하는 것은 그분의 다스림 가운데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의 왕이십니까? 여러분은 그분의 나라의 백성이십니까? 여전히 여러분은 그분의 거룩함과 성결함을 추구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 닮기를 애쓰고 계십니까? 이것이 매일의 일상 속에서 되어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깊은 교제와 나눔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어떤 것들 보다 이것을 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