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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중단 없이 끈질김과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이해되기 쉬운 본문이 바로 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입니다. 기도에는 포기하지 않음과 지속적인 것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내가 원하는 것을 얻어 내기 위한 수단으로 혹은 방법으로 성경은 한번도 기도를 제시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기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야 되는 것은 기도가 우리의 뜻과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는데 사용되는 수단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기도는 그것보다는 더 수준이 높고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기도한다는 것이 얼마나 차원이 다른 수준인 것이며 기도가 단순이 응답의 도구가 아닌 더 엄청난 의미가 담겨져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은 예수님의 비유입니다. 비유 가운데는 두명의 화자가 등장하는데 첫 번째 사람은 여행중인 친구를 맞이한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여행중인 친구를 위해 세덩이의 떡을 요구하는 사람입니다. 이 비유에는 두 명의 무례한 사람들이 등장하는데 그 첫 번째가 바로 여행중에 무작정 친구의 집에 찾아간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여행중에 친구 집에 찾아온 것입니다. 당시의 상황에 미리 연락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은 이해가 되나 한 밤중에 찾아 온 것이며 또한 그 밤중에 식사 문제까지 의탁하는 것은 난감한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려움은 친구를 맞이한 사람이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는 전혀 예상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의 문화가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 당연하고 영광스러운 일일지라도 한 밤중에 찾아온 손님과 저녁 끼니까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두 번째 무례한 사람은 여행중에 찾아온 친구를 위해 떡 세덩이를 구하기 위해 친구 집에 한 밤중에 찾아간 사람입니다. 그는 그 집 문을 두드리며 여행중인 자신의 친구를 위해 떡 세덩이를 빌리려 합니다. 그러자 안에 있는 사람이 대답하는데 그 첫마디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요청을 받은 사람은 지금 이 요구에 괴로움을 느끼고 있는데 그 이유는 빌려 주기 싫어서가 아닙니다. 한 밤중이라는 시간 때문이도 아니고 지금 그가 처한 상황 때문입니다. 그는 지금 그의 자녀들과 함께 잠자리에 누웠으며 아이들은 모두 잠든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문제인가 하면 당시의 가옥 구조는 문을 열면 짐승들이 집안 마당에 있고 그 안쪽에 방이 있는데 캄캄한 밤에 함께 누운 가족을 깨우지 않고 짐승들을 깨워 시끄럽게 하지 않고는 요청을 들어 줄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괴로움으로 자신을 괴롭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의 반전은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이 사람이 친구로써는 그 요청을 거부하겠지만 그의 강청함에 결국 응답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강청이라는 단어가 끈질김,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요청함, 때를 씀, 막무가내로 밀어 붙임 등의 의미로 이해하지만 본문에서 강청의 의미는 그런 뜻이 아닙니다. 강청의 의미는 뻔뻔함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강청이 행동적인 요소가 아니라 요청하는 이의 자세라는 것입니다. 즉 기도가 우리의 행위가 아닌 기도하는 자의 자세에 있다는 의미로 예수님께서 11절부터 13절까지 말씀하신 세상 아버지와 하나님 아버지의 비교에서 그 답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세상의 아버지들은 악합니다. 그럼에도 자신의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좋은 것을 주기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선을 달라고 하면 뱀을 주는 자가 없습니다. 또한 알 즉 계란을 달라하면 전갈을 줄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느 아버지도 자신의 자녀가 위험에 빠지거나 다칠 수 있는 어떤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항상 좋은 것은 준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비교로써 들어가는 단어가 하물며 라는 단어입니다.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는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 비교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어떤 분이시냐는 것입니다. 그분은 항상 좋은 것 주시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악한 아비들과 비교할 때 그들은 악한 대도 자신의 자녀들에게 좋은 것을 주십니다. 그렇다면 선한 하늘 아버지는 자신의 자들에게 당연히 더 많이 좋은 것을 주시지 않겠느냐라는 말씀인 것입니다. 기도는 바로 이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아무런 권한과 권리가 없지만 뻔뻔함과 부끄러움을 모르는 당당함으로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이유는 그분은 선하셔서 우리에게 좋은 주시기를 너무나 기뻐하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연유에 본문은 기도는 우리가 그분의 자녀됨으로써 얻어지는 축복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에게서 난 것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은혜라는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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