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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2.08.17 07:08

안정형 아브라함 창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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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신 분이시기에 우리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살펴볼 믿음의 사람들이 살아간 삶을 추적해 볼 때에 더욱 분명해 집니다. 하나님께서는 각기 다른 방법과 방식으로 대하시며 그들을 세워가신다는 것입니다. 신앙이 결코 수학공식 같은 틀을 가질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다양하게 만드셨으며 그로 인해 각기 다른 기질과 인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그 다양한 사람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대하시며 그들을 인도하신 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아브라함의 인생은 그의 기질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조금씩 바뀌고 새롭게 변화되어갑니다. 오늘 우리는 아브라함의 전 인생을 추적해 보려고 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것을 토대로 아브라함의 연대기를 찾다 보면 그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여호수아 24:2절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실 때에 대한 설명입니다. 이때 본문에서 주는 중요한 힌트가 있는데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가 그곳에서 다른 신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개역 성경에서는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만 다른 신을 섬겼다고 이해될 수 있지만 원문에서는 분명히 3인칭 복수입니다. 즉 데라만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나홀도 역시 다른 신을 섬겼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부름을 받았을 때에 결코 온전한 신앙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를 불러 내신 것입니다. 사도행전 7:2절에는 하나님께서 그가 갈대아 우르에 있을 때에 나타나셔서 네 고향과 친척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그가 떠납니다.

           11:31절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그가 갈대아 우르를 떠났지만 그는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으로 가지 않고 하란 땅에 주져 앉아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본문에는 분명하게 가나안으로 가려하였다고 하지만 결국 멈춘 곳이 하란입니다. 또한 본문은 하란 땅까지 오게 되는데 있어서 주체가 되는 인물이 아브라함이 아닌 그의 아버지 데라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이 무엇인가를 주도할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늘 따라가는 모습이며 주동적으로 무엇인가를 해내는 성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안정형이 가지지는 기질적 특성은 부드럽고 온화하며 평화를 추구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툼을 싫어하고 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조용하고 안정된 삶을 추구합니다. 이것이 부정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은 게으름과 나태함 그리고 문제를 회피하거나 변화를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은 정적이기에 많이 움직이거나 변화하는 것을 싫어하며 심지어는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신 앞에 놓은 문제를 회피하거나 타협하려는 경향이 하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인생을 추적하면서 우리가 놀라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바로 징계하지 않으시고 책망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지속적으로 나타나셔서 그를 위로하시고 낙망하지 않도록 격려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런 모습은 이 기질이 가지는 두려움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를 회피하려 하며 변화하려 않는 모습 그리고 머뭇거리며 그 어떤 것에도 뜨겁거나 열정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자신을 그의 삶 속에 나타내심으로 그를 설득하십니다. 본인이 어떤 분이신지를 바로에게서 그의 아내를 건져 내심으로 전쟁 속에서 그를 승리케 하심으로 그리고 결국 100세에 그에게 아들을 이삭을 주심으로 하나님 자신이 어떤 분이신지를 보이심으로 그로 하여금 하나님께 설복(설득하여 복종케하심)시키신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의 인생의 클라이 막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아들을 번제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회피하고 싶은 큰 문제를 만난 것입니다. 머뭇거리며 따르고 싶지 않고 도망치고 싶은 문제를 그가 만난 것입니다. 그 문제를 대하는 그의 행동을 보면 그가 얼마나 변하였는지를 보게 됩니다. 22:3절을 보면 그가 아침 일찍 일어납니다. 여기서 일어났다는 말은 히브리어 히필형의 동사로 그가 그 스스로에게 일어나도록 시켰다는 의미입니다. 늘 누군가를 쫓아 다니며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없었던 그가 스스로 일어나도록 시킵니다. 그리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두 사환과 아들을 부르고 장작을 쪼갭니다. 그리고 떠납니다. 본문을 자세히 보면 사실 아브라함은 지금 제정신이 아닙니다. 너무나 힘들어서 이 큰 문제 앞에 정신을 잃을 정도로 혼란 스럽지만 그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이 견디어 내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본문을 보면 아브라함은 일을 두서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는 먼저 두 사환을 불러야 되고 그들에게 장작을 쪼개라고 시키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라고 한 후에 아들을 불러야 됨에도 일어나자 마자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사환과 아들을 부르고 그 후에야 장작을 쪼갠다는 것입니다. 장작을 쪼갠다는 동사는 피엘형으로 강조형입니다. 장작을 아주 쪼갠다는 뜻으로 고통 받고 있는 그의 마음을 드러냅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힘들어 하고 있음에도 고통스러워하며 피하고 싶음에도 그는 이겨내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 때문입니다. 9:17절에서 아브라함은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들 살릴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안 것입니다. 그랬기에 그는 회피하고 싶은 도망치고 싶은 문제 앞에서도 자신이 고통을 당하면서도 이겨내고 있는 것이고 자신의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드리려 했다는 것입니다. 안정형은 변화가 더딥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평생 동안 조금씩 바꾸어 가실 것입니다. 오늘 바뀌지 않았다고 실망하지 마십시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변해 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일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셔야 합니다. 그래야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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