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말씀

아브라함 여섯번째 이야기 창13:5-18절

by 박목사 posted Jan 2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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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은 아브람과 그의 조카 롯이 서로 헤어지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아브람과 롯의 부요함이 문제가 되어 짐승을 먹일 목초지에 대한 목자들간의 다툼에 기인합니다. 아브람은 애굽에서 나올 때 이미 거부가 되었습니다. 롯도 적지 않은 부유함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이 둘 사이에 갈등이 생기자 아브람이 먼저 이 갈등을 해결합니다. 땅의 선택권을 조카 롯에 줌으로 헤어지자는 것입니다. 선택권을 먼저 받은 롯은 주저 없이 요단 지역을 선택합니다. 이곳은 물이 풍부하여 좋은 목초지의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성경은 이 땅을 마치 여호와의 동산 같더라고 표현함으로 그 땅이 얼마나 좋은 땅인지를 소개합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흔희 생각하게 되는 것이 아브람은 성품입니다. 그는 온유함과 남을 배려하며 착한 마음의 소유자 이기에 선택권을 먼저 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착한 마음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며 탐욕과 탐심을 버려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맞는 듯 하지만 이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아브람 이야기에서 핵심은 하나님이 어떻게 아브람을 변화시켜가시고 믿음으로 살게 하시는가에 그 초점이 있습니다. 성경은 결코 본문을 아브람의 도덕적 윤리적 착함의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오히려 아브람이 믿음으로 이 일을 하였다고 증명합니다. 그 근거는 롯이 떠나자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을 이미 12:7절에서 하셨음에도 다시 재확인하시며 아브람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보게 됩니다. 14-17절의 내용은 12:7절의 내용 보다 더 세밀하고 더 자세하게 그 약속이 지켜질지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아브람이 믿음으로 행한 일에 대한 하나님의 재확인이라는 차원에서 아브람에게 힘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18절의 이에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재확인 약속에 대하여 아브람의 반응을 말해줍니다. ‘이에라는 단어는 그래서라는 의미입니다. 아브람은 약속을 재확인 받고 그래서 헤브론으로 간 것입니다. 아브람이 장막을 옮긴 것은 의미 없는 것이 아니라 너는 일어나 종과 횡으로 걸어보아라 말씀하신 하나님을 약속을 믿고 움직인 것입니다. 아브람과 롯의 헤어짐의 사건은 결코 섬김이나 배려나 착함의 차원이 아니라 믿음의 차원으로 바라 보아야 합니다. 신자는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사는 자들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자들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