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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살펴볼 본문에 등장하는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라는 사람은 유대인입니다. 이들은 비록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왔지만 다니엘과 함께 왕의 은총을 입어 높은 관직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들을 시기하던 갈대아 사람들이 왕에게 이들을 고발하게 됩니다. 이유는 왕의 명령을 어긴 것인데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두라 평지에 세운 신상을 향하여 온갖 악기들의 연주 소리가 나면 모든 사람들은 절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절하지 않음으로 왕의 진노를 사게 됩니다. 왕은 이들을 불러 이들을 고소한 자들의 말이 사실인지를 확인하였습니다. 확인 결과 이들을 고소한 자들의 말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러자 왕은 이들에게 제안을 합니다. 이런 제안은 이들에 대한 왕의 관심과 애정을 보여줍니다. 15절을 보면 이제라도 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기회를 주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왕의 제안과 배려와 애정과 또 다른 살수 있는 기회에 대하여 세 명의 사람들의 반응은 왕의 기대를 한번에 무너지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16절 말씀을 보면 세 사람이 동일한 말을 합니다. 우리는 이 일 즉 왕의 제안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대답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이들은 이미 마음에 자신들의 뜻을 결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들은 17절과 18절에서 더욱 놀라운 고백을 합니다. 3:17 만일 그럴 것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단 3:18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의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이들은 만일 그럴 것이면 이라고 말합니다. 그럴 것이면이란 왕의 말처럼 우리를 풀무불에 집어 던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섬기는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극렬히 타는 풀무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라고 합니다.

        본문에서 주목해서 보아야 할 단어는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문장이 가지는 의미는 이들의 신앙을 대변해 주는 말로 이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가늠하게 해줍니다. 그렇기에 이 말은 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깨달음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며 왕의 제안을 거부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에게서 나온 담력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또한 자신을 어찌하지 못할 거야라는 자신감도 아닙니다. 그 근거가 바로 이들이 여태껏 섬겨온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이들이 섬겨온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그분은 능히 자신들을 건져내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분이 능히 건져내실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이 말과 그분은 우리를 능히 건져내실 것이다 라는 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누구신가와 그분이 우리가 원하거나 바라는 것을 이루신다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기대와 바람과 소망에 하나님의 자유를 제한하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에게는 불가능한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이 나의 바라고 원하는 것을 꼭 해주셔야만 하는 존재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믿음이 바로 이것입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우리의 요구에 응답하셔야 하는 하나님을 만드는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우리의 시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라는 것은 오히려 우리가 그분의 종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18절 말씀에 이들은 그리 아니하실찌라도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앙에게 절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내가 믿는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지 않을 찌라도 나는 그 하나님에 대한 나의 신뢰를 접거나 던져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그분이 나를 구원하신다고 해서 그분을 나의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것도 아니며 그분이 나를 구원하지 않으신다 해서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나를 돕던지 아니 돕던지 여전히 그분의 변함없으신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이 요청되는 자리입니다. 믿음이란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에 응답하시거나 하지 않으심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내가 잘되거나 잘못됨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내가 병들거나 건강함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그 어떤 조건에서도 하나님은 여전히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라는 고백입니다. 이것이 참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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