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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2.01.29 15:37

신앙의 출발점 롬5: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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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신앙이 어떠함은 그 사람이 하나님을 얼마나 아는가 혹은 복음을 얼마나 아는가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안타까운 것은 점점 교회 안에 하나님과 복음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른 것들로 그 자리를 채운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예로 옛날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은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좀 거칠고 투박하고 때로는 강압적이지만 그러한 복음을 부끄러워하거나 좋게 포장하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 복음은 너무나 직선적이어서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간단 명료한 전도 방법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 그 자체가 가지는 분명한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비록 듣는자들의 마음이 불편할지 모르지만 죄에 대한 강력한 지적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복음의 핵심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복음은 더욱 세련되고 부드러워지고 유화되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듣게 될 복음이 거북스럽거나 부담스럽거나 강압적인 면을 순화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사람들은 죄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 듣기 원치 않습니다. 지옥에 관한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런 표현들은 바뀌어 은혜와 사랑으로 그리고 복과 당신을 향한 위대한 계획이라는 표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 그리고 복을 누리고 싶어서 또한 하나님이 만드신 위대한 계획에 참여하고 싶어서 예수를 믿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복음 전달의 변화는 큰 문제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모른 채 지금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예수를 믿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예수를 믿는 다는 의미가 현재의 나의 삶에 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를 받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복음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복음이 가지는 본질을 회손하는 것이며 잘못된 것입니다. 복음은 지금 보다 더 나은 무엇인가를 얻기 위한 기쁜 소식이 아닙니다. 복음은 우리의 삶을 질을 높이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복음은 그리스도의 피라는 사실이며 그가 달리신 십자가라는 사실입니다. 복음이 복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볼 때 그것을 종종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받으신 고난과 고통을 감정적으로 단지 슬픔과 애도의 마음으로 대하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의미는 단순히 우리를 슬프게 하는 감정적 차원이 아니라 죄에 대한 심각성과 하나님의 심판의 상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지신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죄인을 향한 형벌의 결과입니다. 죄를 지은자에게 하나님께서 어떤 형벌을 내리시기를 원하시는 가에 대한 확실한 보여줌이 바로 십자가 사건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단순히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신 고통의 장소가 아니라 바로 저와 여러분이 달려야 했던 곳이며 심판과 저주의 장소입니다. 이것이 복음이며 우리의 신앙의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이유는 지금 보다 더 나은 어떤 것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대인 십자가에 달려 죽어야 했던 우리가 죄를 용서 받았다는 것이며 지옥의 문 앞에 있던 우리들이 그리스도 예수의 속죄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는 것이 참 복음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앙의 출발점이요 근거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무것도 얻지 못해도 오히려 고난을 받아도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의 삶이 어떠하든지 나는 십자가의 형벌에서 자유케 되었고 지옥에서 건진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의 출발점이 십자가라는 사실을 인식하면 우리가 사는 것 자체가 큰 은혜며 복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됩니다. 다른 것이 복이 아니라 이것이 복이요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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