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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말씀
2012.01.29 15:55

탕자의 비유 1 눅15장 11절 2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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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탕자의 비유입니다. 비유라 함은 어떠한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그와 비슷한 것을 이야기 함으로 듣는 자에게 그 의미를 함축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하는 언어 기법입니다. 비유에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그 비유의 대상이 되는 자가 누구인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말은 왜 이 비유를 말씀하셨는가를 해석하는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비유의 대상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입니다. 이들이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러 나아오는 것을 보고 원망합니다. 이들의 원망을 아시고 예수님께서 비유를 베푸신 것입니다. 15장에는 세개의 비유가 등장하는데 첫번째는 잃은 양의 비유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드라크마의 비유이고 세번째가 바로 오늘 말씀인 탕자의 비유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잃은 것을 되찾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세번째의 비유는 그것을 포함한 연장선상에서 주어진 말씀입니다. 먼저 전제해야 할 것은 비유의 주된 중심 내용은 하나라는 것입니다. 즉 의미와 목적이 하나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비유 안에는 여러 가지 내용들이 들어 있기에 그것들이 가리키는 것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워 우리는 이 비유를 오늘 한번으로 끝내지 않으려 합니다. 특히 이 비유에는 우리가 생각해 볼 것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것들을 차례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는 이 비유에 중요 등장인물로 가장 비중이 크다 할 수 있는 둘째 아들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어떤 아버지에게 아들이 둘이 있는데 둘째 아들이 아버지에게 자신의 분깃을 나누어 달라고 합니다. 여기서 분깃은 유산으로 자신에게 돌아갈 몫을 말합니다. 이에 아버지는 자신의 재산을 나누어 줍니다. 당시의 유대 법에 따르면 자식이 둘인 경우 큰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중 삼분의 이를 상속 받을 수 있고 둘째는 삼분의 일입니다. 그러니 이 둘째 아들의 분깃은 아버지의 재산중 삼분의 일입니다. 우리가 탕자의 비유를 볼 때 조심해야 할 것은 탕자의 잘못이 아버지의 재산을 허비했다는 차원 즉 물질적 큰 손해를 입히고 방탕하다는데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 보다는 그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당시에 둘째 아들이 자신의 분깃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두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자신의 분깃을 요구할 수가 있었습니다. 첫째는 아버지가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렸을 때입니다. 둘째는 아버지가 죽었을 때 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아버지는 두가지 조건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당시의 문화적 상황에서 아버지의 생존시에 자신의 분깃을 요구하는 아들은 없었습니다. 이유는 그 요구의 의미가 아버지가 죽기를 바라는 것이 되기 때문이고 죽으라는 요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둘째 아들의 요구는 아버지를 능욕하고 욕보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아버지는 둘째의 요구를 들어줍니다. 둘째 아들의 못된 모습은 계속되는데 이 아들은 아버지께 받은 재산을 몇 날이 못되어 재물을 모았다는 표현에서 아버지의 부동산을 헐값에 처분하여 현찰을 만들었음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는 먼 나라로 가기 위해서 입니다. 먼 나라로 간다는 의미는 이 아들은 아버지에게 돌아올 마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영영히 아버지를 떠나며 버리겠다는 의미가 이 안에 담겨 있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헐값에 매각하고 그리고 아버지를 버리고 떠납니다. 그렇게 먼 나라에 간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허랑방탕하여 허비합니다. 허비한다는 말의 원어적 의미가 돈을 뿌린다는 뜻입니다. 돈을 물쓰듯 쓰며 흥청망청 써버립니다. 이것을 보며 우리는 탕자가 못된 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재산을 다 쓸모 없이 허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욱 중요한 것은 여기서 말하는 아버지의 재산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당시에 재산은 그 사람의 생명과 같은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유는 재산이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어서가 아닙니다. 당시에는 일반적으로 땀을 흘려 노력하지 않으면 재산을 모을 수가 없습니다. 즉 이 재산은 아버지의 인생을 바쳐서 모은 것이고 그의 시간과 수고 땀과 인내인 것입니다. 아버지의 생명이 바로 둘째 아들이 허비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인생을 말할 때 첫 번째로 기억해야 할 것이 인생의 주인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며 둘째는 왜 그 인생을 주셨는가 입니다. 하나님의부터 생명을 부여 받은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이며 왜 주셨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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