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영상https://youtu.be/OVeh3zQ3WhI

         오늘은 창세기 1장 1절을 통하여 이 구절이 함축하고 있는 또 다른 내용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왜 천지를 창조하셨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천지 창조의 목적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골로새서 1장 16절을 보면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창조되었습니다. 보이는 것들과 심지어는 보이지 않는 것들도 다 하나님을 통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마지막 내용에서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표현되고 있습니다. 성경은 창조의 목적이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창조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서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는 의미의 구체적인 내용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입니다. 로마서 11장 36절을 보면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만물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며 그 존재는 어떻게 유지되며, 그 존재의 목적은 무엇인가를 말해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만물은 어떻게 존재하는가 하면 하나님으로부터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주로 말미암고라는 말은 하나님에 의해서 활동하며, 움직이며, 유지되고 관리, 보존되어집니다. 그리고 주에게로 돌아간다는 말은 그 존재의 목적이 하나님께로 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모든 만물의 최종 목적은 하나님이며 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제 우리가 생각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신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라면 하나님은 영광을 필요로 하시며 무엇인가 부족하며 결핍하신 존재인가 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17장 25절을 보면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이라는 말의 대상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마치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충만하시며, 어떤 것에도 부족함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왜 천지를 창조하신 것일까요?

         에베소서 1장 23절을 보면 여기서 교회는 그 즉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합니다. 이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신가에 대하여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하나님은 만물을 자신으로 충만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충만이란 가득하여 흘러 넘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구절들을 통하여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천지의 창조는 하나님의 충만하심의 흘러 넘침으로 인해 지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는 생명이 흘러 넘치고, 아름다움이 흘러 넘치며, 지식과 지혜가 흘러 넘치고, 선과 의와 거룩함과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이 넘쳐 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의 충만하심이 흘러 넘침으로 세상은 창조 되었으며 그렇기에 온 세상은 하나님으로 충만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좀더 명확하게 해 주는 것이 죄인된 우리의 구원에 대한 성경의 서술을 보면 더욱 분명해 집니다. 에베소서 1장 5-6절을 보면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하는 이유와 그 과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선택해 주신 것입니다. 여기서 기쁨을 누리고 계시며 기뻐하시는 대상이 누구신가 하면 하나님이십니다. 기쁨이라는 단어는 만족, 즐거움으로 충만한 하나님의 선한 의지를 나타냅니다. 즉 하나님의 충만하신 기쁨과 즐거움의 충만은 우리를 자신의 자녀를 삼으신 것인데 그 이유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더하여 하나 더 살펴보아야 하는데 천지 창조의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고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것은 하나님께만 즐거움이고 하나님께만 기쁨이 되는 것인가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 후서 1장 12절을 보면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에 우리도 그 안에 있게 되기 때문에 영광을 함께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 구절이 말해주는 것은 하나님과 우리는 서로 다른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는 연합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이며 이 연합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회복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만 동시에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영광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 말을 좀더 다른 차원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이사야서 61장 3절을 보면 이 구절에서는 대신하여 라는 말이 세번이나 등장합니다. 첫째는 슬퍼하는 자에게 재를 대신하여 아름다운 관을 머리에 씌워주라고 합니다. 둘째는 슬픔을 대신하여 기쁨의 기름을 주라고 합니다. 셋째는 근심을 대신하여 찬송의 옷을 주라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재앙으로 인해 슬퍼하여 재를 뒤집어 쓰고 있는 자에게 그리고 슬픔으로 고통하는 자에게, 그리고 근심하는 자에게 이 모든 재앙과 불행에서 이들을 바꾸시어 오히려 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평안과 행복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슬픔과 근심에서 벗어나게 하셔서 오히려 이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신다고 하십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습니까? 그들에게 슬픔을 제하시고 근심을 제하시며 오히려 아름답게 하시며, 기뻐하게 하시며, 그 입에서 즐거움의 소리를 내게 하심으로 그렇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 구절에서 하나님의 영광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어떻게 드려지게 되는가를 보여주는데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흘러 넘치는 은혜의 풍성함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흘러 들어가서 그들이 아름답고 즐겁고 기뻐함으로 찬송이 흘러 나오게 하심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되고 높여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곧 우리의 기쁨이요 즐거움이요 행복이요 만족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 안에 가득할 수록 우리의 상태는 하나님 안에 있는 충만이 가득히 우리에게로 부어져 하나님 안에 있는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이 우리 안에 넘치게 되기 때문이며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다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정의하면 하나님은 피조물의 최고의 행복 속에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행복을 위해 최고의 노력을 다하십니다. 그러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말을 인용함으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구하면서 자신의 피조물의 영광을 구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 자신의 영광의 발산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나누어 준 피조물의 탁월함과 행복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충만함을 피조물에게 나누어 주심에 있어서 하나님은 이것을 자신을 위해서 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구하시는 피조물의 유익은 하나님 자신과 아주 많이 연합되어 있고, 하나님 자신과 교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피조물의 탁월함과 행복은 하나님의 영광의 발산과 표현일 뿐이다. 하나님은 피조물의 영광과 행복을 구하면서 자신의 영광을 구하시며, 또한 자신 즉 전달되고 표현된 자신을 구하면서 피조물의 영광과 행복을 구하신다."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된다면 우리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기뻐하며 하나님 안에 거하는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추구하게 되면 될수록 오히려 우리는 더욱 기쁨으로 가득하게 되며, 행복하게 되며, 더 할 나위 없는 만족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욱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우리에게 넘치며 하나님의 영광이 우리를 통하여 더욱 드러나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을 영원토록 기뻐하며 즐거워합시다. 여러분의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시고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 자신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고 기뻐하십시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영광을 위해 사는 삶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