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영상https://youtu.be/3fHpUT1Z254

5절을 보면 만일이라는 말은 가정을 의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만일은 무엇 때문에 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다시 본문을 해석하면 이런 뜻이 됩니다.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다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가 그의 부활하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다는 것 역시 사실임에 틀림이 없다. 이것이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진정한 의미입니다. 이 구절에서는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데 누구의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가 하면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대하여 그것이 바로 우리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2절을 보면 참된 신자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를 지을 수 없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죄에 대하여 죽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표현입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실제로 죽은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하게 됨으로 신자 안에 일어나게 된 것이 무엇인가를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즉 신자는 그리스도 예수의 죽으심과 연합하게 됨으로 인해 죄에 대하여 죽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신자의 육체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고 영적으로 그렇게 되어진 것입니다. 여기서 연합이라는 말이 중요한데 어떻게 실제의 우리 몸이 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우리 또한 죽게 되었는가는 우리와 예수님과의 연합으로 말미암아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연합이라는 말은 하나가 되며 한 몸을 이룬다는 의미입니다. 비록 그것이 우리의 육체가 경험하고 느낄 수는 없는 것이지만 참된 신자에게는 이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며, 참된 신자는 성령에 의해서 믿음으로 자신이 주님과 연합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주님의 죽음에 자신이 영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은 죄에 대하여 죽은 자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5절 말씀은 또한 참된 신자는 죄에 대하여 죽은 것으로 끝인가? 아니면 다른 무엇이 있는가?에 대한 설명입니다. 우리는 5절에서 우리가 예수님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어떤 모양이길래 우리의 부활이 그분의 부활과 같은 것이 된다고 하는 것입니까? 로마서 6장 10절에서 그가 살아 계심은 부활을 말합니다. 주님의 부활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대조를 기억해야 합니다.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과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신다고 합니다. 죽음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며 활동이 멈추어지며 생명력이 없는 상태입니다. 참된 신자는 죄된 일에 참여하는 일을 하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는 예수님과 같은 모양으로 부활하였기 때문에 그의 마음에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 있어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을 함께 미워하며, 가증이 여기거나, 싫어하는 것을 동일하게 싫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의 마음은 하나님께로만 살아 있어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을 함께 기뻐하며, 하나님께서 즐거워하는 것을 함께 즐거워하며, 하나님이 사랑하는 것을 함께 사랑하고, 좋아하게 됩니다. 이것이 주님의 부활의 목적이시며, 부활에 함께 참여한 자의 모습입니다.

         부활은 오직 죄에 대하여만 살아 있던 자를 변화시켜 오직 하나님께로만 살게 하는 완전한 변화와 새롭게 됨을 이룬 것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든지 부활에 참여하였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께로만 살아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로만 살아 있기 위하여 애를 쓰며 온 힘을 다하는 것입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들 모두가 하나님께로만 살아 있는 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