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9126 추천 수 0 댓글 0

우리가 읽은 본문에 예수님께서 내 안에 거하라 라는 말은 오늘날 신자들의 삶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내 안에 즉 예수님 안에 거하라고 하는데 거한다는 말이 가지로 보면 붙어 있는 것입니다. 거한다는 말은 헬라어로 메노라는 단어입니다. 메노라는 단어의 뜻은 머무르다, 거주하다 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이동이나 변화되는 것의 반대적 상황으로 변함없이 또는 여전히 어떠한 상태로 있다 라는 뜻입니다. 또한 파멸이나 파괴되거나 소멸되는 것의 반대로 남아 있다, 존속하다, 계속 살아가다 라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어원적인 의미로 살펴보면 거하다라는 말은 이동하거나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장소적인 개념의 의미가 아닙니다. 상태인 것입니다. 장소가 아니라는 것은 이것이 어떤 특정한 장소에나 시간에 관계되어 그곳에 있으라는 혹은 그 시간에 있으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거하다라는 말을 교회의 예배당에 머물라는 말로 예배를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에 예배 시간에 그 자리에 있어야만 거하는 것이다 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본문의 거하다 라는 말은 그런 뜻이 아닙니다. 상태입니다. 즉 어떤 상황에 있으라는 의미로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상황 그 자체를 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파멸이나 파괴나 소멸되는 것이 아닌 존속입니다. 계속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거한다는 것은 없어지는 어떤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순간적이거나 제한적인 어떤 것이 아니라 지속성을 유지해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정리하면 내 안에 거하라는 말은 주님 안에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 안에 있는 상태가 소멸되거나 파괴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내 안에 거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야 신자는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거한다는 것은 관계이자 연합니다. 거한다는 것이 그냥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와 교통하지 않으면 붙어 있는 가지가 아닐 뿐더러 열매를 맺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과 교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그분과 교통을 하게 되고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까? 거한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를 예수님께서는 실례를 들어서 설명하십니다. 10절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자신과의 관계 속에서 거함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설명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과 함께 거하심은 성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킴으로 그분 안에 거하시듯이 동일하게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내 계명을 지켜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좀더 명확하게 표현한 것이 7절에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안에 거한다는 것은 말씀이 단순히 우리 안에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성경을 알고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말씀대로 산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며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내 말을 지켜라 라고 하지 않고 거한다는 말로 표현한 것은 이 말이 가지고 있는 의미 때문입니다. 나를 따르고 내 말을 지키라는 것이 아무런 설명이나 이해 없이 명령되어지게 되면 듣는 자는 그 이유를 모른체 그냥 지켜야 하고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오는 어려움은 이유 없는 맹목적 순종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비유를 통하여 알리신 것은 맹목적 순종이 아니라 이유 있는 순종입니다. 그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입니다.

다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가지가 나무를 떠나는 순간 그 가지는 생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신자는 어떻게 생명이 있는 자인가 하는 것입니다. 신자의 생명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하며 그의 말씀을 지킬 때에야 그가 살아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없으면 살 수도 없으며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것은 6절에 밖에 버리져 마른 가지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거하지 않는 순간부터 가지는 말라갑니다. 신앙이 죽어가며 믿음이 죽어갑니다. 꽃이 아무리 아름답고 싱싱하고 화사하며 생명력이 있어 보일 찌라도 꺽이는 순간 그 꽃은 죽은 꽃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영혼이 말라 가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닙니다. 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며 지켰던 것처럼 우리 안에 생명의 말씀이 없고 그 말씀이 살아 역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영혼이 살아 살아나고 싶다면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 안에서 사십시오.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오는 은혜를 공급받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있다면 회개하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선 자리가 그분에게 붙어 있는 자리가 아니라면 돌이키셔야 합니다. 그래야 여러분이 살 뿐더러 열매를 맺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수
626 주일말씀 묵시가 없는 자의 인생 잠29장 18절 2022.12.21 11740
625 주일말씀 마음의 틀을 바르게 하라 누가복음 6장 45절부터 46절 2022.12.15 12599
624 주일말씀 온전한 신앙 히브리서 3장 13절과 14절 2022.12.07 12727
623 주일말씀 혀의 힘에 달린 죽고 사는 것 잠언 18장 21절 2022.11.30 13253
622 주일말씀 두 문 앞에 계신 주님 마태복음 24장 33절 2022.11.22 24886
621 주일말씀 그리스도인은 단순히 착한 사람이 아닌 이유 요한 복음 3장 3절 2022.11.15 13433
620 주일말씀 도덕과 윤리와 믿음의 차이 창13장 8절과 9절 2022.11.07 14512
619 주일말씀 믿음에 따르는 고난 창세기 12장 10절 2022.11.01 13479
618 주일말씀 예배자 창 12장 6절부터 8절까지 2022.10.24 12965
617 주일말씀 마침내 창 12장 5절 2022.10.10 12418
616 주일말씀 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인가 갈라디아서 3장 7절 2022.10.03 13838
615 주일말씀 누가 교회의 주인인가 마태복음 16장 16절 2022.09.30 14491
614 주일말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2 눅10장 25절부터 37절 2022.09.19 13981
613 주일말씀 선한 사마리아 사람의 비유 1 눅 10장 25절부터 37절 2022.09.12 14163
612 주일말씀 하나님은 도대체 어떻게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가 이사야 45장 21절 2022.09.05 15761
611 주일말씀 그리스도인의 말하기 듣기 야고보서 1장 19절 21절까지 2022.08.29 14781
610 주일말씀 시급히 여호와께 피하라 시편 2편 12절 2022.08.22 15421
609 주일말씀 신비적 그리스도와의 연합 2 에베소서 2장 4절과 5절 2022.08.15 14900
608 주일말씀 신비적 그리스도와의 연합 1 에베소서 1장 3절과 4절 2022.08.08 15404
607 주일말씀 로마서 강해 73강 죄가 더한 곳에 넘치는 은혜 로마서 5장 20절과 21절 2022.08.01 1420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6 Next
/ 36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