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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텅빈 나오미의 인생을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어떻게 인생 속에서 나타나게 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2 1절에 보아스를 소개한 내용을 보면 첫 번째는 나오미에게 친척이 한 명 있다고 합니다. 둘째는 그러나 그 친척은 나오미 쪽의 친척이 아니라 죽은 남편 쪽의 친척입니다. 이러한 의미는 그리 가까운 왕래를 하는 사이가 아니라는 의미이며 이미 남편이 죽었기에 이 관계는 애매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보아스는 유력한 자라는 소개입니다. 여기서 유력한 자라는 의미는 용맹한 자를 가리키는 단어인데 여기서는 부유하며 사회적으로 덕망이 있는 자라는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2절을 보면 룻은 나오미에게 밭으로 가서 이삭을 줍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나오미와 룻의 현재의 경제적 상태가 절박함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룻이 밭에 가서 이삭을 줍겠다고 하면서 나가는 상황에서 룻이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이라는 말은 그녀는 지금 이삭을 줍기 위해 나가고 있지만 마땅히 정해 놓은 목적지도 없으며 어디로 가야 할런지 망막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왜 그런지를 설명해 주는 것이 모압 여인 이라는 표현입니다. 그녀는 이방 여인입니다. 그렇기에 그녀가 아는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상태인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녀를 보내는 나오미는 현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어디로 가야 할런지 누구에게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룻은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룻의 이 말이 절망에서 나오는 말은 아닙니다.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이라는 말은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만날 사람이 누구인지 누가 나에게 은혜를 베풀지는 모르지만 전능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의탁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는 이유는 룻기 2 12절 때문입니다. 12절에서 보아스는 자신의 백성을 언약 가운데 돌보시며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룻에게 보응하시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룻에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보아스의 이 축복은 룻의 모든 행위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그분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왔다는 신앙적인 선택이며 믿음의 행위였음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하나님께서는 룻에게 복을 주시며 이제 그의 날개로 그를 덮어 보호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의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자를 위하여 하나님은 어떻게 해하실 것인가? 3절에 룻이 밭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여기서 우연히 라는 말이 어찌하다 보니 혹은 소가 뒷걸음 치다 쥐를 잡듯이 정말 의도하지 않은 기막힌 우연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에 저자가 우연히 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인간 편에서의 표현이요 의미입니다. 인간 편이라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인생은 좀처럼 이해할 수 없으며 알 수 없는 상태의 연속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인생에 되어지는 일들은 저절로 혹은 어쩌다 운이 좋아서 라는 우연 발생적인 사건이요 일들이라는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저자가 사용한 우연히 라는 의미는 우연 발생적인 사건이라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이며 의도적이며 계획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룻에게는 이것이 우연히 입니다. 그녀가 의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연히 입니다. 그러나 신자의 삶을 인도하시며 이끄시는 신앙의 눈으로는 이것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인도요 이끄심이며 계획이신 것입니다.

        4절의 첫 구절이 마침이라는 말입니다. 마침이라는 말은 주목하여 보라 라는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놀라움에 대한 외침이며 주의를 끌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왜 주목하여 보며 놀랍다 라고 합니까? 왜냐하면 보아스가 베들레헴으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것이 우연 발생적인 사건이라고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룻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신자들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분이 바로 이스라엘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룻기의 특성 중 하나는 인생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직접 등장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도 없고 직접 사람들을 감동하셔서 나타나시거나 뜻을 전달하지 않으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룻기는 여전히 하나님을 말하고 있으며 그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 어떻게 자신의 백성을 인도하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인생을 이끄시는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론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의 경륜 즉 하나님의 계획하심과 섭리 즉 그 계획을 이뤄가시며 성취하심에 대한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 가운데 눈에 보이는 어떠한 나타남이나 우리 마음에 그분의 뜻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어떤 표식이나 흔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은 우연과 자연 발생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룻기의 저자는 신자의 삶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 인도되어지며 이끄심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주일 말씀 컬럼 안에 설교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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