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 중 21절을 보면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한글 성경에는 이제는 이라고 표현되었지만 그러나 라는 접속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라는 말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앞 구절의 반대되는 상황을 말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접속사입니다. 무엇에 대한 반대적 상황입니까? 율법의 행위로는 아무도 의롭게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통하여는 결코 의로워 질 수 없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라는 표현입니다. 하나님으로 부터 한 의가 나타났습니다. 22절 말씀에 이 한 의가 무엇인가 하면 예수 그리스도라고 말씀합니다. 이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21절과 22절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누가 이 의를 나타냈느냐는 것입니다. 나타냈다는 말은 알려 졌다는  것인데 수동형입니다. 누가 알리고 나타나게 하셨는가 하면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하여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를 향하여 진노하시는 하나님이 또한 우리의 구원을 위해 계획하시고 그 일을 이루는 실행자가 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죄를 지은 자들에게 진노하십니다. 그럼에도 그분은 죄된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끊임없이 일해 오셨으며 결국 그분의 구원 계획을 성취하셨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성부 하나님의 죄인들을 향한 사랑입니다. 십자가는 예수님의 자기 희생의 사랑 이전에 거역하는 백성을 끊임없이 사랑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사랑이 먼저입니다. 아담 이후로 범죄한 인간들은 끊임 없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을 무시하며 거부하며 오히려 대항하며 반대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어긋난 길을 가는 타락한 인간을 끊임없이 참으시고 자신의 구원 계획을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신 성부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 다음으로 24절을 주목해 보시기 바랍니다. 24절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롭게 되어졌다는 의미는 우리의 죄가 용서받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값없이 라는 말과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서 라는 말은 우리가 구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구원이 값없이 우리에게 오게 된 것은 아무나 얻을 수 있는 하찮은 것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또는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나 커서 그냥 공짜로 막 퍼 준다는 의미도 아닙니다. 우리가 의롭게 되는 것 즉 구원이 값없이 오게 되는 것은 우리 편에서 구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의미이며 우리는 구원에 관해서 철저히 무능한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구원이 정말 아무런 노력 없이 혹은 수고나 잃어 버림 없이 그저 얻게 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에 대하여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편에서는 값없이 주어진 것이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엄청난 고통과 값을 지불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24절의 값없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에게 주어지는데 무엇을 통하여 혹은 말미암아서냐 면 구속으로 말미암아서 라고 합니다. 구속이란 이 말은 속전을 받고 죄수나 노예의 사슬을 풀어준다든지 해방시키는 것을 의미하여 사용되었습니다. 본문에서의 정확한 뜻은 속전을 지불하고 해방하는 권리를 사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실 때 그것은 대가를 지불해야 만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할 수 있는 방법이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고 우리를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피로 그 값을 지불하신 것입니다. 피는 레17:11절에 생명이라고 합니다. 즉 예수님의 생명으로 우리의 생명을 바꾸신 것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우리가 깨닫는 것은 죄에 대한 대가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구속이란 단어 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될 또 다른 의미는 구속이라는 것은 단순히 속전을 지불하여 우리를 해방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제 그 되산 것의 주인이 되신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우리의 구원자가 되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인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땅히 구원받은 자는 그분께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