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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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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상   https://youtu.be/dEtYq2YaMkU


오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열 개의 계명 가운데 마지막 계명인 열 번째 계명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열 번째 계명은 다른 계명의 반복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덟 번째 계명인 도적질하지 말라는 말씀에서 우리는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아야 한다는 명령을 이미 받았기 때문에 10번째 계명은 반복으로 생각하거나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십계명의 전체 구조를 살펴볼 때에 열 번째 계명은 앞선 다른 계명들의 반복이 아니라 십계명 전체의 정신이 무엇이며 핵심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는 십계명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십계명의 구조를 보면 십계명 중 첫 번째 계명은 전체 계명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 섬기라는 명령은 다른 모든 계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계명들에 신실하게 순종할 때 신자는 하나님만을 섬기게 되고 계명들에 불성실할 때는 결국 우상 숭배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계명이 십계명 중에 이미 말씀하신 다른 계명들과 중복되어 반복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고 십계명의 요약이 되는 이유는 단순히 탐내지 말라는 명령이 아니라 탐심이라는 죄가 앞의 모든 죄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지적하며 십계명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좀더 이해하기 위해서는 로마서 77절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율법을 어기는 것의 대표자로 탐심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바울은 율법은 기능을 말하면서 율법이 죄를 알게 하고 죄를 죄로 드러나게 하는 것을 비유하며 탐심을 그 예로 이야기하는 것입니까? 바울이 율법에 대하여 말하면서 탐심을 말하는 것은 탐심은 모든 죄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즉 죄의 대표가 바로 탐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탐심이라는 단어의 헬라는 에피뒤미아 라는 말인데 출애굽기 2017절에서 탐내지 말라고 할 때에 히브리어를 헬라어로 번역한 70인 역본에서 이 단어를 에피뒤미아라는 단어로 번역하였습니다. 이 단의 정확한 의미는 욕망하다 입니다. 무언가에 대하여 강한 욕구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아주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신약 성경에서 이 단어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됩니다. 에베소서 42절에서 유혹의 욕심이라고 하는 이 욕심이 바로 에피뒤미아 라는 단어입니다.

        욕심 또는 정욕으로 번역되는 에피뒤미아라는 단어는 사람의 마음에 있는 욕망을 가리키는 것으로 근본적으로 사람이 율법을 범하는 것의 근원이 욕망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쪽에서 보면 율법은 하나님의 성품을 대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하나님의 성품과 가르침에서 어긋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바로 우리의 욕망이라는 것입니다. 탐심은 우리의 정욕이요, 욕망이기에 우리의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113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 하나님의 계명 어느 하나에 라도 어긋나는 지극히 작은 욕망이나 생각을 조금도 마음에 품지 않는 것이고 언제든지 우리 마음을 다하여 모든 죄를 미워하고 모든 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이 계명은 모든 계명의 핵심이기 때문에 어긋나는 지극히 작은 욕망이나 생각을 조금도 마음에 품지 말라는 것입니다.

        십계명을 지키는 것이 마음의 문제라면 마음을 결국 우리가 마음을 제어하면 되지 않는가 라는 답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마음은 병들어 있다는 것이며, 여전히 죄의 오염으로 인해 온전하지 못한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에피뒤미아인 욕망은 원래 선한 것이었습니다. 욕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욕망이 일어나는 것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원래 타락하기전 아담안에 있었던 욕망은 선한 것이었습니다. 이 욕망은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욕망이었습니다. 더 성결하게 살고자 하며, 더욱 하나님을 닮고, 하나님을 사랑하고자 하는 욕망이 가득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욕망이 죄로 말미암아 변질되어 이제는 하나님이 아닌 자신의 육신을 섬기는 욕망으로 바뀌게 되어 탐심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을 할 수 밖에 없는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114문을 보면 114문 그런데 하나님께 돌아온 사람이 이 계명들을 완전히 지킬 수 있습니까? 라고 합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보면 : 아닙니다.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이러한 순종을 겨우 시작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굳은 결심으로 하나님의 일부 계명만이 아니라 모든 계명에 따라 살기 시작합니다. 아닙니다 라고 합니다. 우리는 완전히 계명들을 지킬 수 없습니다. 가장 거룩한 사람이라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이러한 순종을 겨우 시작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며 우리의 신앙 상태인 것입니다. 그러면 이것으로 족한 것이며 이렇게 지키지 못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까? 라는 질문에 비록 우리는 이제 이러한 순종을 겨우 시작했을 뿐이지만 굳은 결심으로 하나님의 일부 계명만이 아니라 모든 계명에 따라 살기 시작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신자라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115문에서는 우리에게 좀더 희망을 주는데 115문 이 세상에서는 아무도 십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데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엄격히 십계명을 설교하게 하십니까? 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십계명에 대한 말씀을 듣고 가지게 되는 질문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 세상에서 아무도 십계명을 완전히 지킬 수 없는데도 하나님께서는 왜 그렇게 엄격히 십계명을 설교하게 하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보면 : 첫째, 평생 동안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더욱 더 알게 되고, 그리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의로움을 더욱 더 간절히 추구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둘째,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목적지인 완전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욱 더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고 하나님께 성령의 은혜를 구하기 위함 입니다. 두 가지로 답변이 되는데 첫째는 평생 동안 우리의 죄악된 본성을 더욱 더 알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못지키니까 화가 나고 낙심하고 힘들다고 불평하는 것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약함을 인정하며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하시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변질되고 죄된 에피뒤미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밖에 행동하지 못하는지, 왜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는지를 깨닫는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사죄와 의로움을 더욱 더 간절히 추구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더욱 은혜를 사모하고 하나님 앞에 나올 수 밖에 없게 하시는 것입니다.

둘째는 이 세상의 삶을 마치고 목적지인 완전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의 형상으로 더욱 더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깨어 있는 것이며 살아 있는 것입니다. 이 말은 더욱 더 변화되기를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노력을 위하여 하나님께 성령의 은혜를 구하게 하는 방편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면 할수록 하나님은 기뻐하실 뿐만 아니라 이것을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때로 우리의 영적 갈급함은 은혜의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주일 말씀 요약 및 설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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