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비가 옵니다. 오후부터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비가 내리는 군요. 정말 오랜 만입니다. 하늘이 어두워 지는 것을 보며
어두운 하늘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처음 들었던 같습니다.
한국에 있을 때 어두운 하늘을 많이 보아서 그랬는지 싫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 하늘은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정말 오랜만에
보는 궂은 하늘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매일 화창한 날씨에 구름 한 점 업는
맑은 날씨여서 무미건조 했나 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기억에 남는 시간은
인생의 궂은 날이었던 것 같네요. 항상 인생이 맑은 날만 있다면 얼마나 지루하고 밋밋할까
생각해 봅니다. 궂은 날이 있어야 밝은 날에 대한 감사도 할 수 있고
궂은 날을 보내며 힘들었던 많은 이야기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이 땅에 있는 동안
궂은 날을 통하여 얻은 많은 신앙의 추억을 가지고 주님께 가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주님 만나 내 인생 속에 있었던 궂은 날에 대한 이야기를 웃으며 주님과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본문 속으로
어제 큐티의 해답이 오늘 본문입니다. 어제 큐티에서 바울은 만약 부활이 없다면? 만약 죽은 자의 다시 살아남이 없다면? 이라는 주제로 부활에 대한 확실성과 필요성을 논증합니다. 오늘은 그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그러나 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없다면 이라는 말에서 그러나 라는 말로 부활의 확실성에 대하여 논증에 쇄 기를 박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살아 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고 합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사실로써의 부활에 관계된 사건들을 나열합니다. 첫째로는 첫 열매로써의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논증이고 둘째는 순차적 부활의 성취에 대하여 말하며 셋째는 부활이 가져오는 심판에 대하여 마지막으로는 부활을 궁극적 성취에 대하여 말합니다.
내용 이해
1. 첫 열매로써의 그리스도의 부활 –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잠자는 자들(죽은자)의 첫 열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첫 열매는 대표성을 가집니다. 어떤 대표성인가 하면 하나님께 모든 열매를 드린 다는 대표성으로 그리스도가 첫 열매가 되심으로 그 후의 그리스도인들은 자동적으로 부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또 다른 대표성으로 아담에 대한 예를 듭니다. 한 사람의 죄로 모든 사람이 죄에서 태어나고 죄인이 됩니다. 그것처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사람들은 삶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2. 순차적 부활 – 부활은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그리스도 재림시에 그에게 붙은 자라고 하는데 이 의미는 믿는 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후에는 나중이니라고 표현되고 있는데 이것은 세상 끝이란 뜻입니다. 즉 만물의 마지막이 온다는 것입니다.
3. 세상의 끝 – 만물의 마지막이 되면 정사와 모든 권세와 능력을 멸하신다고 하십니다. 즉 세상 악한 세력을 물리치시고 나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친다고 합니다. 이 때가 세상의 끝이라는 것입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원수를 발아래 둘 때 까지 반드시 통치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괴 되어질 적은 사망이라고 하는데 더 이상 사망이 사람들을 지배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4. 부활의 궁극적 성취 – 하나님께서는 만물을 그리스도 예수께 복종케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케 하신 하나님께 복종케 된다고 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이 모든 만물 안에 계시게 된다고 합니다. 좀 어렵지만 쉽게 설명하면 창조시 원래의 의도대로 모든 만물이 하나님께 복종하며 하나님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주가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본문 묵상
1. 첫 열매로써의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의미인가?
2. 아담과 예수 그리스도의 비교에서 보이는 연관성은 무엇인가?
3.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모든 권세를 파하시고 하나님께 그 나라를 바친 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4. 어째서 사망이 마지막 원수가 되는가?
생활 속으로
1. 부활의 첫 열매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부활에 참여한 자가 됨을 감사하자.
2.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은 새 생명을 어떻게 나는 사용하고 있는가? 새롭게 얻어진 생명을 가치 있게 사용하고 있는가? 가치 있는 삶을 위해서 살아야 될 삶은?
3. 만유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정하는가? 때때로 하나님을 만유의 주로 인정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떻게 하나님이 주인 이신 삶을 살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