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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1396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은 전도를 하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가기도 하고 지하철역을 가기도 했습니다. 저를 지도했던 분은 여자 집사님이셨는데 그분은 아는 지인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자고 해서 반포동의 부유한 아파트 단지로 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반갑게 주인 여자분께서 저희를 맞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인사를 한 후에 거실로 가서 앉아 준비된 다과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안 분위기는 한 눈에 보기에도 부유함이 느껴져 마음이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함께 가신 집사님께서는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자연스럽게 근황과 안부를 물은 후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내내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듣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전도폭발이 제시하는 모든 복음을 전한 후에 이윽고 마지막 질문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영생을 얻기를 원하십니까? 라는 질문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됨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그분은 살짝 웃으시면서 자신은 예수를 믿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애써 여기까지 와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것은 좋지만 본인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없어 예수를 굳이 믿어야 될 이유가 없다는 소리에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자신이 왜 예수를 믿어야 할 필요가 없는지를 설명하셨습니다. 자신은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으며 자신의 자식들은 미국에서 유명한 사립학교에서 우등생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는 유명 정치인이고 남편 또한 유능한 사업가이기에 자신은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당신에게는 복음이 필요합니다 라는 말씀을 드렸지만 현실에 만족한 그분은 나중에 필요하면 그때에 믿겠노라고 정중히 사양하였습니다. 그런 그분을 뒤로 하고 나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의 말씀에 "나중에 필요하면 그때에 믿겠노라"는 말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들입니다. "필요하면 믿겠다" "지금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믿지 않겠다" 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세상 사람들이 예수를 믿겠다 혹은 예수를 믿고 싶다는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에 믿는 다는 것은 무엇인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채워야 할 혹은 얻어야 할 부족함이 무엇입니까? 당연히 자신의 현실적 삶에 필요한 것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를 찾으며 믿는 이유가 지극히 세상적이며 현실 속에서 얻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라고 하는 전도 용어가 정확히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지극히 세상적으로 자신의 현실에 파묻혀 그것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하는 자가 아무리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신령한 복에 대한 의미로 이야기 한다고 해도 듣는 이는 불신자이며 그 안에 담긴 영적 의미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자인데 그런 오해 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기독교를 오해하게 하며 예수를 잘못 소개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죠지 뮬러 2

    죠지 뮬러의 인생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은 그의 나이 20세였던 1825년으로 그 해 11월 중순에 그는 한 기독교의 집에서 열리는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그때 죠지 뮬러는 할레 대학교 학생이었으며 루터파 교단에서 설교할 수 있는 특권을 부여 받은 상...
    Date2016.04.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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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죠지 뮬러 3

    영국 속담에 잔잔한 바다에서는 결코 위대한 선장이 만들어 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위대한 사람은 아무런 시련이 없이 고난이 없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5만번의 기도 응답이라는 수식어 때문에 우리는 뮬러의 인생이 순풍에 ...
    Date2016.04.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9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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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죠지 뮬러 4

    조지 뮬러가 기도의 사람이라는 것은 그가 경건한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기도는 단순히 필요를 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와 교통을 나눈다는 것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영적 교제는 교제하는 자의 성품이 하나님...
    Date2016.05.06 Category목회서신 Views4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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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죠지 뮬러 5

     조지 뮬러를 만나거나 그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었던 수 많은 사람들이 묻고 싶고 알고자 하였던 것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어떤 것이 하나님의 뜻인지를 분별하며 또한 기도하기 전에 어떤 자세로 기도...
    Date2016.05.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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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내 인생의 책들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몇 권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들은 만약 제가 사랑하거나 아끼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망설임 없이 소개하고 꼭 가까이 하라고 권하는 것들입니다. 그 책들 가운데 첫 번째는 성경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생을 변화시킬 수 ...
    Date2016.05.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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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신자의 부르심의 자리

             신앙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 가운데서도 신앙 생활을 단순히 주일에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구역 모임이나 또는 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기본적인 행위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
    Date2016.05.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9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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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하나님을 섬긴다며 대적하는 자들

             하나님께서 왜 인간을 창조 하셨을까? 하는 물음은 인간이 존재하는 목적과 이유에 대한 실제적 물음으로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하는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게 합니다.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의 첫번째 문항은  인생의 제일되는 목적...
    Date2016.06.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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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구원을 받은 신자는 죄를 짓지 않는가?

    구원을 받은 신자는 죄를 짓지 않는가?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신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당신은 죄인입니까? 아닙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가끔 다른 교회 부흥회나 집회에 참...
    Date2016.06.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8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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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죄가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일

       로마서 6장 1절을 보면 바울이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런즉 이라는 말과 그 다음의 내용은 앞서 말한 바울의 진술을 듣고 있던 자들이 가지게 되는 귀결로써 그렇다면 당...
    Date2016.06.16 Category목회서신 Views4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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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기도합주회

    성경에 준하여 기독교의 부흥과 지상에 그리스도 왕국의 확장을 구하는 비상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분명한 일치와 가시적 연합을 증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겸손한 시도라는 책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에 의해 1748년에 쓰...
    Date2016.06.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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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신자를 쓰러드리는 죄

    죄는 신자에게 있어서 믿음을 약화시기고 신앙을 쇠퇴하게 만드는 강력한 방해 세력입니다. 세력이라고 한 것은 죄란 실재하는 힘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로마서 롬 7:23절에서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
    Date2016.06.3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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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왜 죄에 대하여 불편하게 여기는가

    제가 들은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교회에서는 장로님들이 목회자의 설교를 미리 검열(?)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검열의 이유가 목회자가 이단적 설교를 하는지 또는 비성경적 설교를 하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Date2016.07.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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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마귀가 죄를 짓게 하는가?

             한때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라 라는 책이 한국 크리스천들의 마치 필독서처럼 읽혀지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상의 배경에는 민간에 널리 퍼져있는 토속종교 속에 들어있는 귀신론과 맞물려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민...
    Date2016.07.15 Category목회서신 Views4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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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변화되었습니다 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

    우리는 종종 예수 믿고 변화되었다 라는 말들을 듣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변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 변화가 확실하고 분명한 것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고 변화 되었다라고 하면서 그 변화를 느낄 수 있...
    Date2016.07.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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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새사람 새 피조물이 되었다는 믜미

    성경은 신자를 새사람이 되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골로새서 3장 10절을 보면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라고 합니다. 뒤 따라오는 12절과 13절에서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
    Date2016.07.28 Category목회서신 Views4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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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신자가 죄에 대하여 죽은 것이지 죄가 신자에 대하여 죽은 것이 아니다

    로마서 6장 11절을 보면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와 같이라는 말은 10절에서 말하고 있는 예수님과 같이 하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
    Date2016.08.04 Category목회서신 Views40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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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신자가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놓치는 가장 중요한 진리 가운데 하나는 죄에 대하여 입니다.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은 신자에게 있어서 성화를 이루는 삶입니다. 신자의 성화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대적은 바로 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강력한 대적인 죄에 대하여 무지하며 ...
    Date2016.08.11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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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결코 정죄 함이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경 말씀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는 이유는 진리를 깊이 깨닫기 위해서 이며 깨달아진 진리는 신자의 믿음을 더욱 굳세게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만듭니다. 특히 성경이 말하고 있는 구원에 대한 의미들을 찾아 자세히 살피고 연구하고 조사하는...
    Date2016.08.18 Category목회서신 Views41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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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죄에 대하여 깨어 있되 죄책감에 눌리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이 죄에 대하여 말하자 하는 것은 신자에게 죄책감을 지워주거나 또는 죄의식으로 인해 괴롭게 하며 슬프게 하기 위함이 아님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오히려 반대로 성경이 말하고 있는 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면 깊을 수록 신자는 자신이 얼마나 복된 자인...
    Date2016.08.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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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죄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

    지난 번에 저는 죄에 대하여 무관심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죄에 대하여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지만 여기서 또 다른 위험과 더불어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음을 말씀 드려야겠습니다. 먼저 잘못 이해하게 되는 위험성입니다. 죄에...
    Date2016.09.02 Category목회서신 Views4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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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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