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3.05.17 09:11

신앙의 내면화

조회 수 53320

신앙이 좋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행위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서 눈에 띄도록 봉사를 잘하거나 섬기기를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신앙이 좋은 사람으로 간주하며 인정합니다. 또한 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하거나 공적 모임에 성실함으로 임하는 신자들 또한 좋은 신앙인으로 인정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신앙의 행위들은 좋은 신앙을 소유한 사람들에게서 마땅히 나타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조심할 것이 있는데 신앙이 행위로써 표출 될 때 그것은 분명히 바른 내면의 근거를 통하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신자가 어떠한 신앙의 행위를 할 때 그 행위는 그 자신을 위하거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마치 개인의 즐거움, 만족, 칭찬, 인정등과 같은 것이 결과로써 얻어지기 위한 행위라면 그것을 신앙 행위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유는 신앙이란 말 자체가 개인의 행복과 만족 추구를 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란 말은 믿고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믿고 높이는 대상은 분명히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위한 어떤 것을 목표로 하거나 결과로 한다면 그것이 어떻게 신앙이라는 것과 결합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신앙이란 행위이기에 앞서서 내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면이라 함은 행위를 하는 사람의 내면에 무엇을 담고 있는가? 무엇이 근거와 이유와 동기가 되어서 그 행위를 표출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르지 않으면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좋은 신앙 행위자라 할지라도 그 행위는 신앙의 행위가 될 수 없을 뿐더러 하나님 앞에 무의미한 일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신자는 신앙 행위에 앞서 그 행위를 하는 이유와 목적과 근거를 분명히 하여야 합니다. 이것을 굳이 표현하자면 신앙의 내면화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이유는 신앙이라는 말 자체가 외적인 어떤 행위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내면적인 것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의미 전달상 신앙의 내면화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신앙의 내면화란 신자가 가지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이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앙적 내면의 반응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달음으로 그분을 대하는 마음과 생각의 자세를 말하기도 합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신앙의 내면화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신앙의 행위들이 이것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좋은 신앙을 가진 다는 것은 행위만을 본받으며 따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의 바른 동기 없이 행하는 행위는 결코 오래 갈 수가 없으며 진정성이 없는 행위는 가식과 위선의 결과만을 만들어 낼 뿐이기에 신자의 내면의 변화는 그 어떤 것들 보다도 우선합니다. 신자는 끊임없이 내면을 바꾸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경적 표현으로 속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좋은 신앙인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 될 뿐입니다. 매일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아셔야 하며 이해하셔야 합니다. 또한 성령을 통하여 깨달아진 말씀을 믿음으로 받으시고 내면의 반응으로 응답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굳건한 믿음이 세워지고 바른 신앙의 행위들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분별력

    월요일 오늘부터 이제 여름 방학을 한 아이들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긴 방학 동안 어떻게 보람 있고 의미 있게 보내게 할 것인가? 매년 방학마다 고민하지만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점심을 먹고 집에서 빈둥거릴 아이들과 함께 반즈앤 노블 책방에 왔...
    Date2012.05.2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905
    Read More
  2. 복음의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복음에 대한 열정! 이번 주간 제 마음을 사로잡고 흔드는 단어입니다. 나는 죽어가는 영혼을 향한 외침을 지속하고 있는가? 나는 그리스도의 피묻은 복음을 붙들고 있는가? 이 복음으로 나는 여전히 가슴이 불타고 있는가? 어느 선배 목사님의 책을 읽으며 다...
    Date2012.06.14 Category목회서신 Views51892
    Read More
  3. 죄의 본질

    지난 시간에 이어서 죄에 대한 본질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정의 되며, 성경은 하나님 자신과 그분의 뜻이 죄를 판가름하는 척도라고 합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은 죄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어떤 ...
    Date2014.07.25 Category목회서신 Views51847
    Read More
  4.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3

    한주간 모두 평안 하신지요? 오늘은 세번째로 펠로십교회의 설립자이자 담임목사인 애드 영의 저서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중에서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이 하나님께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성경구절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나는...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799
    Read More
  5.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2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책에 쓰여있는 글자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내용과 의미를 깨닫는 것임은 당연합니다. 읽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며 읽는 것입니다. 저자의 의도와 목적에 맞지 않게 읽고 이해하면서 그 책을 읽었다고 이야기 ...
    Date2013.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51788
    Read More
  6. 성령은 어덯게 우리를 인도하시는가?

    일반적으로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 신앙 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 생활이 옳고 바른 삶이 되기를 갈망합니다. 그렇다면 신자는 자신의 신앙이 바른지 혹은 그른지를 무엇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두말할 나위 없이...
    Date2013.03.08 Category목회서신 Views51724
    Read More
  7.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나무들이 그 푸르고 푸르던 잎을 떨어뜨리고 이제는 앙상한 가지들만 남기고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무성한 나뭇잎에 가려졌던 것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하며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즐거움으로 인해 차터누가가 더욱 좋아집니다...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695
    Read More
  8. 대(?)심방을 마치며....

    한국에서 목회 할 때에 일년에 예외 없이 일년에 큰 두 번의 행사(?)가 있는데 춘계 대심방과 추계 대심방이었습니다. 대 심방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아마도 일반 심방과는 격이(?)이 다른 심방이라는 의미와 원래 모든 것에 ‘대’란 말을 갖다 붙이기 좋아 ...
    Date2012.02.09 Category목회서신 Views51640
    Read More
  9. 부활절의 행복

    지난주 여러분과 함께 은혜 가운데 부활절을 보내게 되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차타누가 지역 다섯 교회가 함께 모여 부활절 연합 새벽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지역 교회 목사님들과 함께 준비하며 각 교회들 마다 맡겨 진 예배 순서...
    Date2012.04.12 Category목회서신 Views51467
    Read More
  10. 성탄절에 관하여

    이제 완전한 겨울인가 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이번 주는 성탄 주일입니다. 성탄절은 에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기념하여 영광과 감사를 드리는 날입니다. 이 날의 의미는 예수님을 믿기 전과 믿은 후가 확연히 달라지게 됩니다. 예수님을 믿고...
    Date2012.12.22 Category목회서신 Views51417
    Read More
  11.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5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는 종종 신약 성경 안에서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구약 성경의 내용을 인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인용은 신약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욱 풍성히 하려는 의도로 또는 구약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에 대한 증명으로 그리고 ...
    Date2013.11.16 Category목회서신 Views51375
    Read More
  12.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두 개의 길

    성경에 따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두 가지 방식으로 우리에게 계시하셨는데 그 하나가 일반 계시이고 다른 하나가 특별 계시입니다. 일반 계시란 사람들이 자연을 관찰 함으로 추론을 통하여 하나님께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Date2014.09.05 Category목회서신 Views51369
    Read More
  13. 내가 본 한권의 책..

    날씨가 무척이나 따뜻해 졌습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지난 달에 책을 한 권 구입을 했습니다.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올라 있어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구입할 때 경건 서적은 좀처럼 구입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자서전이나 간증이나 신앙 수필집 등은 개...
    Date2012.02.24 Category목회서신 Views51183
    Read More
  14. 모든 익숙함에서 떠나십시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한 주간 평안하셨는지요? 오늘 저는 여러분들에게 모든 익숙함에서 떠나라는 말씀으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저와 여러분들은 어느 교회 못지 않게 말씀 앞에 서기 위해 발버둥쳐 왔습니다. 4주간의 새가족 훈련과 또 ...
    Date2012.03.06 Category목회서신 Views51005
    Read More
  15. 성도 여러분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성도 여러분 201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며 하나님께 감사한 것은 1년이라는 단위로 우리의 인생을 구분할 수 있게 해 주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그냥 흘려 보낼 수 있는 우리...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901
    Read More
  16. 성경이 말하는 세상

    오늘은 세상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세상이라는 말에 대한 정의는 어떠한 관점과 시각에서 보는가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세상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들이 존재하며 살아가는 지구를 뜻하거나 그 인...
    Date2014.07.08 Category목회서신 Views50831
    Read More
  17. 교회는 어떤 면에서 줄다리기와 같습니다

    지난주 차타누가 교회 연합 체육대회를 마치며 몇 글자 적어 봅니다. 월요일 아침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몸의 통증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전날의 무리한(?) 운동 덕분인가 봅니다. 마지막 시합이었던 줄다리기의 여파가 아직도 느껴집니다. 비록 온 몸은 힘들고...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604
    Read More
  18. 외식과 감춤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신약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외식에 관하여 입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께서 주로 바리새인들을 대상으로 말씀하시는 문장 가운데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이 단어를 쓰신 이유는 이들의 잘못된 행위를 지적하...
    Date2012.09.12 Category목회서신 Views50310
    Read More
  19. 뛰는 가슴으로 맞이하는 부활절

    겨우내 앙상한 가지만 보이던 숲이 이제는 무성한 잎으로 그 속내를 가리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님들 한 주간 잘 지내고 계신지요? 고난 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 여러분들과 함께 처음으로 맞이할 부활절이 기...
    Date2012.04.05 Category목회서신 Views50287
    Read More
  20. 신앙의 기초 체력을 다집시다

    어느덧 6월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선배 목사님들로부터 종종 목회는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이라는 말을 듣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한꺼번에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멀리 보고 하라는 의미도 있지만 여러 의미 가운데 건강을 잘 ...
    Date2012.06.0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16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