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3.07.19 09:09

신자의 오해

조회 수 53315

하나님께 열심을 가진 신자들의 마음속에는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 늘 숙제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마음의 큰 부담으로 다가와 종종 힘들어 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예전에 제가 알던 분도 이런 거룩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시는 분이었습니다. 어느 날 제게 답답한 속내를 꺼내 놓았습니다. 하나님을 더욱 섬기고 싶고 하나님을 위해서 더욱 살고 싶은데 지금 현실은 그렇지 못해 너무나 속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은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릴 때에는 죄책감으로 가슴을 짓누르기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현실의 삶에 매여서 하나님의 일도 제대로 못하고 이렇게 살다가 하나님께 갈까 봐 두렵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렇게 살다가 하나님을 만나면 무엇이라 말해야 할지 안타깝기 그지 없다면서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제가 아는 그분은 자신의 신앙적 자세를 자랑하거나 높이기 위하여 그렇게 말할 분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잘 보기 위한 신앙적 허세도 아니었기에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가진 안타까움은 그분이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신앙적 삶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었습니다. 그분이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하나님께 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는 이것이었습니다. 그분이 배우고 알고 있었던 신앙 생활이란 교회에 나와서 신앙과 관련된 어떤 일들을 더 많이 하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선교지에 가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거나 혹은 가난한 자나 어려운 자들을 찾아 다니며 열심히 봉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은 직장에 매여서 매일 반복된 삶을 살수 밖에 없기에 이런 거룩한 하나님의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활도 넉넉한 편이 아니라 자신이 일을 그만 두면 가족들의 생활이 곤란한 지경에 처하기에 그럴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자신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분의 생각 속에 있는 하나님은 자신이 기뻐하는 어떤 특정한 일들이 정해져 있는 분이십니다. 즉 교회를 위한 혹은 교회에 속한 일들이나 복음을 전하거나 선교하거나 가난한 자들을 돕는 일등이나 이런 어떤 특정한 일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로 구분시키는 것입니다. 반면에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나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나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 남편으로 혹은 아빠로서의 역할에 대한 충실등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소모적인 시간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특정한 일을 위한 사역자로 부르신 것이라는 오해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부르심 속에 주어진 역할들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는 신자는 어떠한 특별한 일들을 행함으로 그 존재를 나타내는 자들이 아니라 모든 생활 속에서 그 삶의 자세와 목적과 목표가 다름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자들이라는 사실입니다. 똑 같이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하지만 불신자와 신자는 그 일하는 의미가 다릅니다. 이유는 목적과 목표와 이유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신앙이란 어떤 특별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과 자세로 하느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주어진 모든 일들을 행하는 것이 신앙이며 그 일에 충실한 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입니다. 헛되다고 생각하고 소모적이라 생각하는 일들이 바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일이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자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9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오늘은 지혜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의 책들 가운데 지혜서로 분류가 되는 책들은 전도서, 잠언, 욥기 등이며 시편의 많은 시들이 지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아가서를 지혜...
    Date2014.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8283
    Read More
  2.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7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시편을 읽을 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시편의 특성과 다양한 유형에 대하여 그리고 시편의 형식과 기능을 아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의 특성에 대하여 생각해 볼...
    Date2013.11.26 Category목회서신 Views51159
    Read More
  3.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6

    오늘은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은 한 사람의 저자에 쓰여진 책이 아니라 수집되어진 책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성령의 영감으로 하나님께 드린 기도나 찬송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시편은 모두 다섯권의 묶음 책으로...
    Date2013.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589
    Read More
  4.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5

    성경을 읽다 보면 우리는 종종 신약 성경 안에서 신약 성경의 저자들이 구약 성경의 내용을 인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인용은 신약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더욱 풍성히 하려는 의도로 또는 구약에 기록된 예언의 성취에 대한 증명으로 그리고 ...
    Date2013.11.16 Category목회서신 Views50049
    Read More
  5.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4

    선지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구약의 열 여섯 개의 선지서들이 기록 연대를 추정해 보면 BC 8세기부터 5세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쓰여졌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선지자 하바국의 시대까지 긴 이스라엘의 ...
    Date2013.11.02 Category목회서신 Views51098
    Read More
  6.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3

    오늘은 선지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리가 역사서를 읽을 때 한 권을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것이 핵심 내용과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유익하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Date2013.10.24 Category목회서신 Views51858
    Read More
  7.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1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복음서를 읽을 때 마음에 두어 할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서신서나 복음서나 읽는 방법에 읽어서 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신서를 읽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이 문단 별로 생...
    Date2013.10.12 Category목회서신 Views54729
    Read More
  8.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7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설화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구약의 설화체로 기록된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두가지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이야기들을 숨겨진 어떤 의미를 가진 알레고리로 해석하...
    Date2013.09.03 Category목회서신 Views53797
    Read More
  9.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4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란 주제로 4번째 내용을 말씀 드리려 합니다. 예전에는 성경을 무조건 많이 읽는 것이 목표가 되고 목적이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집사가 되려면 몇 번의 성경을 읽어야 하고 장로가 되기 위해서는 몇 번의 성경을 그리고 ...
    Date2013.08.17 Category목회서신 Views63207
    Read More
  10.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10

    복음서를 바르게 읽기 위해서 주의 해야 될 내용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복음서의 내용들은 그 중심에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즉 예수님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나 행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고 또한 그분이 직접 말씀하신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Date2013.10.01 Category목회서신 Views53600
    Read More
  11. 성경 그 완전성과 충족성

    성경은 완전한 책인가? 그리고 성경은 충분한 책인가? 이 물음은 성경을 어떤 책으로 보는가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게 합니다. 이 질문을 신학적 용어로 성경의 완전성과 충족성이라고 합니다. 성경의 완전성이란 66권의 성경은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말하는...
    Date2013.02.01 Category목회서신 Views53883
    Read More
  12. 설립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사랑하는 성도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지난 주일 우리는 열린 교회의 역사적인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주님이 세상에 교회를 창립(創立)하신 이래 오고 오는 세대 동안 수많은 교회들이 설립(設立)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우리 열린 교회도 주님...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3187
    Read More
  13. 설립 4주년 감사 예배를 맞이하며

    이번 주는 열린 교회 설립 4주년입니다. 매년 마다 설립을 기념하고 그날을 기억하는 것은 잊지 않기 위해서이며 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를 물으며 어떻게 하나님 앞에 우리는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기 위해서 입니다. 여호수아서를 읽다 보면 이스라엘 ...
    Date2015.09.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315
    Read More
  14. 선한 천사들 8

    선한 천사들은 우리를 구해 주기 위해 하나님께 사용된다는 사실을 생각해 봅시다. 사도행전 12장을 보면 베드로가 체포되어 감옥에 갇힌 이야기가 나옵니다. 하지만 그에게 특별한 일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서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
    Date2023.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9252
    Read More
  15. 선한 천사들 7

    선한 천사들의 역할에 대하여 이들은 하나님의 목적을 계시하는 일을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그분의 목적을 천사들을 통해 계시하셨고 야곱에게 자신의 뜻을 계시하실 때도 여러 차례 이런 방법으로 하셨습니다. 기도온 역시 천...
    Date2023.10.26 Category목회서신 Views9909
    Read More
  16. 선한 천사들 6

    에베소서 3장 10절을 보면 [엡 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바울은 사실상 하나님은 교회를 통해 통치자들과 권세들 즉 천사적 존재들에게 하나님의 그리스도의 경이를 보여 ...
    Date2023.10.19 Category목회서신 Views9500
    Read More
  17. 선한 천사들 5

    오늘 살펴볼 내용은 천사들의 임무에 대하여 입니다. 먼저 중요한 내용은 천사들이 두 집단으로 분명하게 나뉘어진다는 점입니다. 디모데전서 5장 21절을 보면 [딤전 5: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
    Date2023.10.12 Category목회서신 Views10326
    Read More
  18. 선한 천사들 4

    천사들에 대해 다음으로 다루어야 하는 문제는 그들의 숫자입니다. 얼마나 많은 천사들이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대답은 천사의 수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26장 53절에서 제자들이 그분을 지키려고 할 때 자신이 하...
    Date2023.10.06 Category목회서신 Views9711
    Read More
  19. 선한 천사들 3

    오늘 살펴볼 내용은 천사들에게 붙여진 특별한 이름들에 대하여 성경을 통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에는 천사들에게 부여된 특정한 칭호들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성경은 이들에 대하여 영들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베소서 1장 21절을 보면 [...
    Date2023.09.30 Category목회서신 Views9758
    Read More
  20. 선한 천사들 2

    선한 천사들에 대한 또 다른 질문이 있는데 천사들은 성별이 없는가? 천사를 남, 여로 구분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것은 인간인 우리로서는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독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마태복음 22장 29-30절을 보면 이에 ...
    Date2023.09.21 Category목회서신 Views945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