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3.05.17 09:11

신앙의 내면화

조회 수 51966

신앙이 좋다는 것을 우리는 종종 행위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기에 교회 안에서 눈에 띄도록 봉사를 잘하거나 섬기기를 잘하는 사람들을 볼 때 신앙이 좋은 사람으로 간주하며 인정합니다. 또한 예배에 빠짐없이 출석하거나 공적 모임에 성실함으로 임하는 신자들 또한 좋은 신앙인으로 인정하기가 쉽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신앙의 행위들은 좋은 신앙을 소유한 사람들에게서 마땅히 나타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조심할 것이 있는데 신앙이 행위로써 표출 될 때 그것은 분명히 바른 내면의 근거를 통하여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신자가 어떠한 신앙의 행위를 할 때 그 행위는 그 자신을 위하거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마치 개인의 즐거움, 만족, 칭찬, 인정등과 같은 것이 결과로써 얻어지기 위한 행위라면 그것을 신앙 행위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유는 신앙이란 말 자체가 개인의 행복과 만족 추구를 위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란 말은 믿고 높인다는 의미입니다. 믿고 높이는 대상은 분명히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자신을 위한 어떤 것을 목표로 하거나 결과로 한다면 그것이 어떻게 신앙이라는 것과 결합될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기에 신앙이란 행위이기에 앞서서 내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면이라 함은 행위를 하는 사람의 내면에 무엇을 담고 있는가? 무엇이 근거와 이유와 동기가 되어서 그 행위를 표출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르지 않으면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좋은 신앙 행위자라 할지라도 그 행위는 신앙의 행위가 될 수 없을 뿐더러 하나님 앞에 무의미한 일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신자는 신앙 행위에 앞서 그 행위를 하는 이유와 목적과 근거를 분명히 하여야 합니다. 이것을 굳이 표현하자면 신앙의 내면화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사실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이유는 신앙이라는 말 자체가 외적인 어떤 행위를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내면적인 것을 가리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의미 전달상 신앙의 내면화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신앙의 내면화란 신자가 가지는 하나님에 대한 이해이며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신앙적 내면의 반응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깨달음으로 그분을 대하는 마음과 생각의 자세를 말하기도 합니다. 신자에게 있어서 신앙의 내면화는 그 어떤 것들보다도 우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신앙의 행위들이 이것에 근거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좋은 신앙을 가진 다는 것은 행위만을 본받으며 따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의 바른 동기 없이 행하는 행위는 결코 오래 갈 수가 없으며 진정성이 없는 행위는 가식과 위선의 결과만을 만들어 낼 뿐이기에 신자의 내면의 변화는 그 어떤 것들 보다도 우선합니다. 신자는 끊임없이 내면을 바꾸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성경적 표현으로 속 사람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좋은 신앙인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 될 뿐입니다. 매일 말씀을 읽으며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아셔야 하며 이해하셔야 합니다. 또한 성령을 통하여 깨달아진 말씀을 믿음으로 받으시고 내면의 반응으로 응답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굳건한 믿음이 세워지고 바른 신앙의 행위들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희망이 없어 행복한 세대에게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언뜻 제목만 보면 나라는 망해가고 희망이 없는 상태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의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쓰러져 가는 나라의 소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
    Date2015.01.10 Category목회서신 Views51915
    Read More
  2. 성숙은 감정의 메마름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심한 기온 차이로 인하여 감기에 걸리기 쉬운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 하셨으면 합니다. 이번 달부터 큐티 본문이 욥기 입니다. 성경에서 욥은 순전하고 정직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의 삶의 모습을 보면 그...
    Date2012.10.04 Category목회서신 Views51857
    Read More
  3. 제직은 그 직분을 위로 부터 받았음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월요일 부터 날씨가 따뜻해서 봄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주간 모두 평안하신지요? 지난 주 금요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서 제직 훈련을 마쳤습니다.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지만 여러분의 신앙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장로나 집사에 대한 성경적 선출과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795
    Read More
  4.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한주간 동안 모두 평안하신지요? 오늘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것은 신자 됨에 대하여 입니다. 성경은 신자에 대하여 두 가지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신자가 되었다는 과거형으로 또 하나는 신자가 되어간다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이것을 신학 용...
    Date2012.07.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1703
    Read More
  5.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3

    오늘은 선지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우리가 역사서를 읽을 때 한 권을 단숨에 읽어 내려가는 것이 핵심 내용과 전체적인 줄거리를 이해하며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유익하다는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Date2013.10.24 Category목회서신 Views51689
    Read More
  6. 로마 카톨릭 무엇이 문제인가? 4

    BC 722년과 BC586년 이 둘은 성경적으로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이유는 하나는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멸망을 당한 날이고 다른 하나는 남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을 당한 해이기 때문입니다. 이 두 나라가 멸망을 당한 이유는 구약 성경의 선지서들에 잘 ...
    Date2013.05.10 Category목회서신 Views51649
    Read More
  7. 신자는 농부여야 합니다.

    옛 말에 곡식은 그 주인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곡식에게 들을 수 있는 귀가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곡식이 다른 사람이 아닌 주인의 발 소리를 듣는 다는 것은 분명이 과장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Date2013.07.10 Category목회서신 Views51316
    Read More
  8. 교회가 공사중입니다.

    점점 봄이 가까이 오고 있나요? 하나님이 이곳 차타누가에 만드실 봄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열린 교회 교우 여러분 요즘 교회에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교회의 집을 짓는 공사가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 세상에서...
    Date2012.02.04 Category목회서신 Views51297
    Read More
  9. 2013년 한해를 보내며

    2013년의 마지막을 몇 일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에 그냥 매일 매일이 같은 날이 아니라 다른 날들임을 알리시기 위하여 창조물 가운데 매일이 다른 날들임을 구별하는 표식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1잘 14절 말씀을 ...
    Date2014.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51281
    Read More
  10. 지난 주 레프팅..

    지난 주일 오후 여러분들과 함께 저로써는 난생 처음 경험하는 레프팅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리 재미있고 신나는 일이라도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즐거움과 행복감은 다를 것인데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게 되어 더 ...
    Date2012.07.07 Category목회서신 Views51261
    Read More
  11. 급진적 신앙

    마치 한국의 장마를 보듯 주간 내내 비가 내립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이번 주에 읽은 책에 대하여 말씀 드릴까 합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의 제자도라는 책인데 원래 책 제목은 급진적 제자(The Radical Discple) 입니다. 급진적이라는 말은 영어 단어로 rad...
    Date2012.07.12 Category목회서신 Views51244
    Read More
  12. 주인 의식

    지난 주는 두 개의 큰 행사로 북적거리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한글 학교에서 어린이 날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마당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걱정도 되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아이들은 좋아 할까? 또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Date2012.05.12 Category목회서신 Views51101
    Read More
  13.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7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시편을 읽을 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시편의 특성과 다양한 유형에 대하여 그리고 시편의 형식과 기능을 아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의 특성에 대하여 생각해 볼...
    Date2013.11.26 Category목회서신 Views51022
    Read More
  14. 기도에 담긴 의미

    말이라는 것은 사람들 간에 의사를 전달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도구입니다. 이유는 말을 통하여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거나 느낌을 전달함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입니다. 말을 통한 소통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켜 주어 서로를 알게 하며 교제가 가능...
    Date2013.06.15 Category목회서신 Views50967
    Read More
  15.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4

    선지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구약의 열 여섯 개의 선지서들이 기록 연대를 추정해 보면 BC 8세기부터 5세기에 이르는 기간 동안 쓰여졌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브라함부터 시작하여 선지자 하바국의 시대까지 긴 이스라엘의 ...
    Date2013.11.02 Category목회서신 Views50892
    Read More
  16. 잊지 말고 기억하며 기념 해야 될 몇 가지 중요한 날들

    한주간 동안 모두 평안 하셨는지요? 오늘이 벌써 목회 서신 30회가 됩니다. 여러분들에게 매주마다 목회 서신을 쓴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 편지가 여러분과의 작은 소통의 통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요즘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 보며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849
    Read More
  17. 비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

    지난 주일 오후부터 내린 비가 좀처럼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때론 부슬비처럼 때론 장대비처럼 쏟아 지는 빗줄기에 여기저기 길이 막히고 잠깐씩 정전도 되고 학교도 문을 닫는 곳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창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빗줄기에 창문이 깨어지기라...
    Date2013.01.15 Category목회서신 Views50807
    Read More
  18.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2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책에 쓰여있는 글자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내용과 의미를 깨닫는 것임은 당연합니다. 읽기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저자의 의도를 이해하며 읽는 것입니다. 저자의 의도와 목적에 맞지 않게 읽고 이해하면서 그 책을 읽었다고 이야기 ...
    Date2013.08.10 Category목회서신 Views50655
    Read More
  19. 전설이 되다

    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내요. 벌써 여름인가 착각하리 만치 말입니다. 급변하는 일기 가운데 모두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큐티 본문 가운데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본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장들(감...
    Date2012.03.17 Category목회서신 Views50628
    Read More
  20. 신앙은 기초가 중요합니다.

    온갖 나무와 꽃들로부터 쏟아지는 꽃가루에 눈과 코가 수난을 당하는 주간입니다. 모두 평안하신지요? 우리는 지금 사순절 기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사순절이란 예수님의 부활을 기점으로 역산하여 주일을 뺀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합니다. 순이란 10을 가리킵...
    Date2012.03.22 Category목회서신 Views5058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