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것은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들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때로는 하나님의 공유적 속성이라고 하는 것들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앞서 살펴본 비 공유적 속성들은 하나님께만 속한 것으로 전달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하여 살펴본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심지어 하나님도 그 속성들을 자기 백성에게 전달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오늘 살펴볼 내용인 도덕적 속성들은 어떤 의미로는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속성 가운데서 무엇인가 사람들 안에서도 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가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도덕적 속성 즉 공유적 속성 가운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거룩함이란 무엇입니까? 우리는 거의 대부분 거룩함을 소극적인 의미로 다루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룩함의 의미가 하나님께서 죄와 완전히 분리되어 계시며 관계 없으시다는 의미로 생각한다는 말입니다. 거룩함은 일차적으로는 분리, 즉 악으로부터의 분리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거룩함에는 적극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그것은 본질적이고 완벽한 순결입니다. 성경은 어디에서나 하나님은 거룩하시다고 가르치며, 이런 거룩함이 부분적으로는 하나님이 죄를 미워하시고 죄와 죄인과 모든 악한 것으로부터 떨어져 계심을 통해 표현됩니다.

        이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몇 가지 실례들을 보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허락하심으로서 자신의 거룩을 계시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4장에서 모세는 마치 하나님을 본 것과 같았고 그 결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압도당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온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절대적인 거룩하심에 압도를 당했습니다. 특히 욥과 이사야, 에스겔의 경우에도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게 됩니다. 성경은 특별한 용어를 사용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가르쳐 주는데 이사야서 40장 25절을 보면 [사 40:25]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교하여 나를 그와 동등하게 하겠느냐 하시니라 하나님에 대하여 거룩하신 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 16절을 보면 [벧전 1:16] 기록되었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성경의 도처에서 발견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들에게 거룩하심을 계시하시고 가르치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바르게 깨달은 후에 그것을 닮도록 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가장 강력하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성경은 갈보리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가장 강력하게 나타났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매우 거룩하시기 때문에 그것도 완벽하게 거룩하시기 때문에 갈보리에서의 끔찍한 죽음이 없이는 우리를 용서하실 수 없었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가장 숭고한 선포이며 계시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계시하는 목적은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죄의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참된 개념은 죄에 대하여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죄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서는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대한 개념을 깨닫게 되고 그 순간 그는 즉시 자신이 비열하고 끔찍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처럼 자신 안에 선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죄성을 인식하는 방법은 우리의 행실이나 삶을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은 결국 우리에게 속죄의 절대적인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