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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11.26 07:03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7

조회 수 50431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시편을 읽을 때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시편의 특성과 다양한 유형에 대하여 그리고 시편의 형식과 기능을 아는 것입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의 특성에 대하여 생각해 볼 때 시편은 그 특성상 가슴을 통해 마음에 호소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시편은 강한 감정적 언어가 사용되었다는 말이며 그렇기 때문에 시편을 읽을 때에 우리는 시의 매 단어 또는 구절에서 전혀 의도되지 않은 특별한 의미들을 찾아내려고 하는 시도들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면 시의 특성중에 대구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대구법이란 사전적 의미는 "어조나 어세가 비슷한 어구를 짝지어 문장에 변화를 주는 수사법" 입니다. 이것을 좀더 쉽게 설명하면 의미와 내용이 비슷한 말을 짝을 맞추어 사용함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강화하는 표현법입니다. 예를 들면 시78:36절에 "그러나 저희가 입으로 그에게 아첨하며 자기 혀로 그에게 거짓을 말하였으니" 라고 기록되었는데 여기서 입으로라는 단어와 혀로라는 단어 그리고 아첨과 거짓말은 비슷한 어구를 반복해서 사용함으로 저자의 생각과 감정을 더욱 확대 또는 깊게 해줍니다.

   대구법에는 동의 대구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두 번째 행이 첫 번째 행의 의미를 반복 또는 강화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시편 19:1-2절을 보면 "(1)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2)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라고 기록되었는데 이 구절들은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두 행은 서로 다르지 않으며 둘째 행이 새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러한 것을 동의 대구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만약 이런 시가 가지는 특성과 구조를 모른 다면 아마도 1절의 의미를 따로 생각하며 분석하려고 애쓰고 또한 2절의 내용 또한 전혀 다른 의도를 가진 것을 알고 단어와 내용에 집착하여 엉뚱한 해석이나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놓치게 될 것입니다.

   시편은 음악시이기 때문에 서신서나 역사서나 또는 교리적인 말씀을 읽는 것과는 다른 읽기 방법이 필요합니다. 시편이 음악시라는 것은 이성에 초점을 맞추거나 교리체계로써가 아닌 감정에 호소하고 영향을 끼칩니다. 그렇기에 시편을 잘 읽으려면 상징적 언어에 익숙해져야 하며 그 사용법들을 알아야 합니다. 이 가운데는 은유와 직유가 있습니다. 먼저 직유법은 ~처럼, ~같이 라는 두 개의 각기 다른 사물을 명백하게 비교하는데 사용되는 문법형식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눈은 보석 같다. 라는 말은 직유법을 사용하여 눈이 아름다움을 높게 표현한 것입니다. 은유법은 직유와 비슷하지만 그러나 은근한 비유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눈은 보석 같다라는 말은 직유이지만 당신의 눈은 보석이다. 라는 말은 은유법입니다. ~같다라는 것은 직접적 비교로 직유를 사용한 것이고 은유는 눈을 보석으로 비유한 것입니다. 이러한 시의 특성을 아는 것은 시편을 읽는데 이렇게 유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시편 51편의 경우 다윗의 고백 가운데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라는 말씀을 임신은 죄악이다라는 말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다윗의 어머니가 죄를 짓고 다윗을 임신했다고 어머니를 비난하고자 하는 말도 아닙니다. 다윗은 자신의 죄가 얼마나 깊고 강한 것인지를 표현하기 위해서 시가 가지는 비유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것입니다. 이런 시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여러분에게 시편이 가까워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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