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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01.03 05:12

2013년 한해를 보내며

조회 수 51022

2013년의 마지막을 몇 일 앞에 두고 있습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에 그냥 매일 매일이 같은 날이 아니라 다른 날들임을 알리시기 위하여 창조물 가운데 매일이 다른 날들임을 구별하는 표식을 주셨습니다. 창세기 1 1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늘의 궁창에 광명이 있어 주야를 나뉘게 하라 또 그 광명으로 하여 징조와 사시와 일자와 연한이 이루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광명을 두셨습니다. 한글 성경은 광명이라고 해서 단수로써 한 개의 광명을 이야기 하는 것 같으나 원문은 광명들로 복수입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빛을 내는 발광체들을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밤과 낮을 나뉘게 하셨습니다. 여기서 나뉘게 하셨다는 말은 구별되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하나님께서 만드신 발광체들의 역할은 표식을 주는 것입니다. 그 표식이란 계절들이 발생하게 하는 것이며 또한 날들과 년들이 생겨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매일이 같은 날들이 아니라 다른 날들이며 계절의 변화를 통하여 시간이라는 것이 흐르고 세월이라는 것이 지난 다는 개념을 우리에게 알리신 것임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며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것인지를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특히 타락후의 인간들에게 있어서 계절과 날들과 년들의 변화들은 우리가 유한한 존재임을 끊임 없이 각인시키고 있습니다. 매일 이라는 날들이 지나가고 또한 그것들이 모여 년이라는 시간적 묶음이 지날 때마다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물음은 어느 철학자들 만의 물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생각해야 될 질문인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그 세월의 지속성처럼 이 땅에서 지속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구나 제한된 인생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슬픔이나 두려움이나 비통으로 신자들에게 찾아오지 않는 것은 우리에게는 세월이라는 속박과 구속에서 그리고 세월의 흐름에서 우리를 단절 시키는 사망이라는 위협에서 자유케 하시어 영원한 삶을 주신 분을 믿으며 또한 그 믿음 안에서 살기 때문입니다. 한 해를 보내는 끝 자락에서 신자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묵상합니다. 세상이 이제 한번의 순환을 마치고 끝을 내려 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듯이 신자는 주님이 오실 그날을 바라보며 우리의 인생의 끝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또한 그분 안에서 새롭게 시작될 그날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것들을 생각해 보며 인생을 묵상할 수 있기에 신자에게 있어서 한 해의 마지막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십시오. 여러분의 인생이 유한함을 마치 한 해가 그 끝을 맞이 하듯이 그 날들이 올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 날을 위하여 어떻게 우리의 남은 인생을 만들어가며 무엇으로 우리의 인생을 채울 것인가? 생각하며 사십시오. 이것이 신자의 삶입니다. 신자는 산 후에 생각하는 자들이 아니라 생각하고 사는 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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