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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0921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은 전도를 하기 위해 버스 터미널로 가기도 하고 지하철역을 가기도 했습니다. 저를 지도했던 분은 여자 집사님이셨는데 그분은 아는 지인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자고 해서 반포동의 부유한 아파트 단지로 갔습니다. 초인종을 누르자 안에서 반갑게 주인 여자분께서 저희를 맞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가볍게 인사를 한 후에 거실로 가서 앉아 준비된 다과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그 집안 분위기는 한 눈에 보기에도 부유함이 느껴져 마음이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함께 가신 집사님께서는 편안하게 분위기를 이끌어 가셨습니다. 자연스럽게 근황과 안부를 물은 후에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내내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듣기만 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전도폭발이 제시하는 모든 복음을 전한 후에 이윽고 마지막 질문을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영생을 얻기를 원하십니까? 라는 질문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됨에 대한 질문을 드렸는데 그분은 살짝 웃으시면서 자신은 예수를 믿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애써 여기까지 와서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것은 좋지만 본인은 자신의 삶에 만족하기 때문에 필요한 것이 없어 예수를 굳이 믿어야 될 이유가 없다는 소리에 가슴이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자신이 왜 예수를 믿어야 할 필요가 없는지를 설명하셨습니다. 자신은 물질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으며 자신의 자식들은 미국에서 유명한 사립학교에서 우등생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아버지는 유명 정치인이고 남편 또한 유능한 사업가이기에 자신은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당신에게는 복음이 필요합니다 라는 말씀을 드렸지만 현실에 만족한 그분은 나중에 필요하면 그때에 믿겠노라고 정중히 사양하였습니다. 그런 그분을 뒤로 하고 나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분의 말씀에 "나중에 필요하면 그때에 믿겠노라"는 말은 오늘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듣는 이야기들입니다. "필요하면 믿겠다" "지금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믿지 않겠다" 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세상 사람들이 예수를 믿겠다 혹은 예수를 믿고 싶다는 의미가 무슨 의미인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에 믿는 다는 것은 무엇인가 부족함을 채우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채워야 할 혹은 얻어야 할 부족함이 무엇입니까? 당연히 자신의 현실적 삶에 필요한 것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예수를 찾으며 믿는 이유가 지극히 세상적이며 현실 속에서 얻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 라고 하는 전도 용어가 정확히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지극히 세상적으로 자신의 현실에 파묻혀 그것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것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전하는 자가 아무리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주신 신령한 복에 대한 의미로 이야기 한다고 해도 듣는 이는 불신자이며 그 안에 담긴 영적 의미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자인데 그런 오해 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기독교를 오해하게 하며 예수를 잘못 소개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돈 휴대할 수 있는 권력

    세상 사람들이 흔희 하는 말 가운데 세상에 돈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그 만큼 돈이란 모든 사람들이 소유하고 싶어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더 많이 얻으려 애쓰는 것 중에 최고로 여기는 것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고 더 많이...
    Date2015.02.06 Category목회서신 Views4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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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성탄절을 맞이하며

    지금은 점차 한국 교회에서도 없어지고 있고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에서는 거의 찾아 보기가 힘든 12월 24일 늦은 밤이 되면 하던 새벽 송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그 유래를 찾아 보니 일반적인 견해가 19세기 초에 영국에서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
    Date2014.12.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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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죄에 대한 신자의 상태

    죄와 관련되어 성경은 신자가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것은 신자가 더 이상 죄의 종이 되어 영속적 지배 가운데서 벗어났다는 사실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요한 일서 3:9절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
    Date2016.11.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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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죄가 싸우는 방식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죄는 어떠한 방식으로 싸움을 하며 승리를 얻으려 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죄의 싸움의 방식은 사람들이 싸울 때처럼 완력과 폭력을 행사합니다. 죄는 열심과 힘을 가지고 제안들을 주장하고 강조하고 강...
    Date2017.05.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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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하나님의 영광

    11세기에 살았던 피보나치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탈리아의 탁월한 수학자로써 그가 쓴 책이 있는데 그 책의 이름이 산반서라는 책입니다. 그 책에서 그는 사람들이 피보나치 수열이라고 부르는 수의 배열 방식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그가 제시한 수의...
    Date2019.09.27 Category목회서신 Views4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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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1

    성경을 읽거나 혹은 성경을 배우는 목적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지적 호기심으로 성경을 대하지 말라고 합니다. 단순한 지적 호기심이 가지는 문제는 지적 자기 자랑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며 또한 남을 비난하며 판단하는 도구로 ...
    Date2014.11.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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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죄가 지배하지 못하게 하는 일

       로마서 6장 1절을 보면 바울이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런즉 이라는 말과 그 다음의 내용은 앞서 말한 바울의 진술을 듣고 있던 자들이 가지게 되는 귀결로써 그렇다면 당...
    Date2016.06.16 Category목회서신 Views4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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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당신은 왜 예수를 믿습니까?

    당신은 왜 예수를 믿습니까? 라는 질문은 다른 말로 당신에게 예수님이 왜 필요하십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나는 왜 예수를 필요로 하며 왜 믿고 있는가?는 어찌 보면 크리스천들에게 가장 기초적이며 기본적인 질문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초적이고 기...
    Date2015.10.16 Category목회서신 Views41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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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죄와의 싸움의 필요성

             지피지기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적의 형편을 알고 나의 형편을 알면 항상 승리할 수 있다는 손자병법에서 나온 말입니다. 신자가 온전하며 거룩함으로 날마다 성숙하며 더 깊은 신앙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것은 죄의...
    Date2016.12.09 Category목회서신 Views4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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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죄는 적의이다

    지금까지 죄에 대하여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오늘은 죄의 구체적인 행위와 활동들에게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은 죄를 세력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죄는 인간의 마음에 자리 잡으면서 그 힘과 능력으로 인간을 통제하고 활동을 지배하기 때문입...
    Date2017.03.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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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반감의 활동

    마음을 통하여 역사하는 죄의 활동인 반감이 신자 안에서 크게 역사 할 때에 신자가 얻게 되는 피해와 상황들은 어떤 것이 있는가를 살펴보면 먼저 기도를 소홀히 하면 영혼이 큰 어려움 가운데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영혼은 기도에 전념하지 않고 ...
    Date2017.04.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1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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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변화되었습니다 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

    우리는 종종 예수 믿고 변화되었다 라는 말들을 듣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변화가 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 변화가 확실하고 분명한 것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행동의 변화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고 변화 되었다라고 하면서 그 변화를 느낄 수 있...
    Date2016.07.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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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유월절과 십자가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과 함께 만찬을 하시며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단지 떡과 포도주를 통하여서만 그 의미가 드러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던...
    Date2020.01.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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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하나님에 대한 반감

    전도서 5:1절을 보면 ‘너는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에 네 발을 삼갈지어다’ 라고 합니다. 이 의미는 ‘너는 영적 의무를 이행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계속할 마음이 있느냐? 그러면 네 자신을 돌아보고 네 정서를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정서가 네가 가까이...
    Date2017.04.06 Category목회서신 Views4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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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당신에게 예수가 필요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20대 초반에 전도폭발이라는 훈련을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는 실습 훈련을 통과해야 하는데 마지막 실습은 훈련생 둘과 전도 대상자를 찾아 나설 지도할 지도자 한 분 이렇게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실제로 전도를 합니다. 어떤 팀들...
    Date2015.03.27 Category목회서신 Views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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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 2

    지난 시간에 성경을 대하는 신자의 자세는 두려움과 겸손과 경외심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경을 대할 때 특히 이러한 자세를 요하는 이유는 어떤 말씀들은 우리의 지성과 이성을 뛰어넘거나 혹은 인식 조차 할 수 없는 진리들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기 때...
    Date2014.12.05 Category목회서신 Views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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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죄의 자리 마음

    성경이 인간의 마음이 타락으로 인해 심히 부패하여 죄의 자리가 되었으며 그렇기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모든 죄악의 뿌리와 발생과 준동은 마음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6장 5절에서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할...
    Date2017.01.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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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제1기 사역자 반을 마치며

    몇 주전 한국으로 돌아간 후배 목사님과 연락을 주고 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학교 후배에다 유학생활을 함께 하였고 7년 동안 근처에 살며 자주 만났었기 때문에 친 동생처럼 여기는 목사님입니다. 서로의 근황에 대하여 궁금해 하며 안부를 묻고 현재의 사역...
    Date2015.04.11 Category목회서신 Views40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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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죄의 속임 3

    죄는 속임이라는 방식을 통하여 역사하는데 죄가 속임이라는 수단과 방식에는 몇 단계의 과정이 있습니다. 야고보서 1장 14과 15절을 보면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
    Date2017.09.07 Category목회서신 Views40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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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남의 죄에 간섭하지 말라

    교회는 세상과는 달라야 합니다. 교회가 만약 세상과 같다면 어떻게 그것을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까? 세속성에 물들어 가는 교회를 향하여 가슴을 치며 피를 토하듯이 교회의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더욱 속상하고 가슴이 아픈 것은...
    Date2016.10.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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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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