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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6.10.28 02:41

누구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가

조회 수 40559

신자의 영적 활동 가운데 가장 중요하며 가장 우선적이며 가장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으로 여겨야 할 것이 신자 자신 안에 내재하는 죄를 죽이는 것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공감하고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신앙 공동체 안에 들어온 후로 죄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과 더불어 죄가 어떻게 신자 안에서 활동하며 그 능력을 발휘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자 안에 존재하는 죄의 법을 어떻게 다스리며 지배하며 소멸시켜 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상세히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죄는 회개로 해결하며 죄책감은 그에 상응하는 의로운 행위로 상쇄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재 신자들이 죄에 대한 이해의 대부분이고 죄에 대한 해결의 방법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은 자신의 내면을 자세히 살펴보기 보다는 현실적 문제에 갇혀서 실제적 문제 해결만을 고민하며 바라며 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목회자는 그에 부응하여 현실적 문제 해결이 신앙이 필요한 이유라고 부추기고 가르치며 현실적 대안과 해결 방법만을 제시하는 해결사 노릇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신자도 점점 세속적인 것에 주의를 기울여 가고 그들을 양육하며 가르치는 교사도 그와 같이 세속에 물들어 가며 그들이 요구하는 것이 얻어지고 주어지는 일이 주된 사역인양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세속주의에 빠져가고 있음에도 그러한 사실 조차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위베르 망시옹이란 작가가 쓴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라는 책에 보면 체로키족 노인과 손자가 대화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는 읽는 이들에게 각기 다른 의미의 교훈을 주는데 그 내용을 보면 할아버지가 손자에게 말합니다. 우리 마음 안에는 두 마리의 늑대가 살고 있단다. 그런데 이 두 마리의 늑대는 항상 싸움을 벌이고 있지. 그 중 한 마리는 못된 늑대인데 그것은 분노, 질투, 후회 탐욕, 거만, 무시, 죄의식, 원한, 열등감, 거짓만, 불명예, 우월감이란다. 반대로 다른 한 마리의 늑대는 착한 늑대란다. 이 늑대는 기쁨, 평화, 사랑, 희망, 경건, 겸손, 친절, 공감, 너그러움, 진실, 동정, 믿음이란다. 할아버지의 말을 조용히 듣고 있던 손자가 골똘히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럼 어떤 늑대가 이겨요? 할아버지는 손자에게 대답하기를 네가 먹이를 더 많이 주는 늑대가 이기지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죄에 대하여 무지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에게 세속성과 세속적 성향이 자리 잡고 왕성히 성장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체로키족 노인의 이야기처럼 관심과 주의를 자꾸 세상에 두면서 참된 영적 성장과 거룩함을 유지하거나 성숙시켜 나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먹이를 더 많이 주는 늑대가 이기는 것처럼 죄에 대하여 더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며 더 깊은 이해와 깨달음이 클수록 죄를 이기며 지배하며 소멸하게 하는 일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무엇에 먹이를 더 주고 있는지 무엇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는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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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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