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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2.09 09:07

대(?)심방을 마치며....

조회 수 49888

한국에서 목회 할 때에 일년에 예외 없이 일년에 큰 두 번의 행사(?)가 있는데 춘계 대심방과 추계 대심방이었습니다. 대 심방이라는 명칭을 붙인 것은 아마도 일반 심방과는 격이(?)이 다른 심방이라는 의미와 원래 모든 것에 란 말을 갖다 붙이기 좋아 하는 한국인의 정서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배도 11시 예배를 대예배라고 부르는 연유도 그와 같습니다. 여하튼 새해가 되면 대(?)심방을 준비하느라 구역장과 구역원들도 바빠 지고 목사도 바빠 집니다. 한 주에 두 구역씩 다녀야 하다 보니 하루에 2집은 기본이고 4-5집을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심방이 여간 힘든 것도 아니고 부 교역자들은 성도들이 대접하는 음식을 먹어 치우(?)느라 탈이 나기도 하고 여간 고생이 아닙니다. 심방을 맞는 가정도 분주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목사님을 위시하여 4-5명의 수행원들이 집에 오시기 때문에 집안 청소는 물론이고 내부를 정리 정돈하느라 힘듭니다.

           이렇게 심방을 가는 분들이나 맞이 하는 분들 모두가 열심히 준비하여 하지만 너무나 습관적인 점점 관습화 되어 가는 경향이 짙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형식적이 되고 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 행사로써 치루어야 할 일이 되고 말게 됩니다. 더욱 큰 문제는 많은 인원에 짧은 시간으로 인해 깊은 대화와 나눔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심방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찾아가 방문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적 의미로는 돌아본다, 권고한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심방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은 의미 없이 형식에 매여 다른 사람이 하니까 혹은 다른 교회가 하니까 하는 식의 심방은 저나 여러분들에게 아무런 득이 없습니다.

           저는 필요에 의한 심방을 하고 싶습니다. 교회에서 정해 놓았으니까 억지로 하는 그런 심방은 피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소망하고 바라는 그런 심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심방이 얼굴만 비치고 말씀만 전하고 돌아는 그런 심방이 아니라 여러분과 깊은 대화를 통하여 삶을 나누고 신앙을 나누는 그런 자리 이기를 바랍니다. 함께 한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하며 목사와 성도로 만남을 가지고 있지만 때론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고 여러분 또한 세밀한 도움과 필요가 필요한 줄 압니다. 그런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고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자리 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심방을 마치며 제 개인적으로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고, 필요와 요구를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심방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 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심방은 목사를 대접하는 자리도 목사로부터 무조건적인 훈계를 듣는 시간도 아닙니다. 여러분들의 진솔한 신앙 생활과 삶에 대하여 듣고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는 심방 위주의 목회는 하지 않겠다고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심방은 성도를 말씀을 양육하지 않은 결과로 영적 어린 아이 같아 늘 부모가 달래고 어르고 해서 키우는 것 같은 목회를 말합니다. 이런 목회는 하지 않겠습니다. 철없는 아이 달래듯 하는 심방이 아니라 성숙한 신자로써 함께 진지한 고민과 깊은 신앙의 나눔이 있는 심방 이것이 제가 추구하는 심방이요 목회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그런 교회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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