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그럼에도 세상에는 여전히 십자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힌두교인들은
비록 십자가의 역사성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그 구원의 의미는 거부합니다. 간디의 경우 남아프리카에서 젊은 법률가로 일하는 동안 기독교에 마음이 끌렸지만
1894년에 쓴 그의 글을 보면
나는 예수를 한 순교자로, 희생의 실천자로, 또한 신성한
교사로 받아들일 수는 있지만, 지금까지 존재했던 사람들 중 가장 완전한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 십자가 위에서의 그의 죽음은 세상에 대한 위대한 모범이었다. 하지만
거기에 신비하거나 기적적인 덕성 같은 어떤 것이 있었다는 것을 나의 마음은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그는
인간 예수에 대하여는 인정하고 존중하였지만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들일 수가 없었으며, 그가
이루신 십자가의 사역 또한 받아들이기를 거부하였습니다.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요 언어학자인 프리드리히
니이체의 경우에는 기독교를 증오하였으며, 십자가를 가장 냉소적으로 비판하였고 비난하였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선이란 권력에의 의지이기
때문에 연약함은 악인 것입니다. 그는 다아윈의 진화론에 영향을 받아 모든 형태의 연약함을 멸시했기 때문에 그에게 있어서 기독교는 멸망을 위하여 무르익은 것을 보존하는
동정의 종교인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있어서 기독교가
온갖 연약하고, 천하고, 비참한 것들의 편을 취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는 반기독교인으로써 십자가를 대적하는 일을 하였던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후에 세상은 십자가를 조롱하였고, 비방하며, 비난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실제로 주
달려 죽은 십자가가 헛되거나, 쓸모 없거나, 가치가 없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것처럼 세상 지혜로 십자가를 이해하려고 하였으며, 자신의 무능한 지식으로 판단하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으로 헤아려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지혜가 주어질 때야 깨닫고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십자가는 여전히 깊고 헤아릴 수 없는 하나님의 지혜인 것입니다.
목회서신
2020.01.16 10:41
이방인들이 바라보는 십자가
조회 수 39549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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