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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2.05.12 12:18

주인 의식

조회 수 50810

지난 주는 두 개의 큰 행사로 북적거리는 한 주였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한글 학교에서 어린이 날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마당을 준비하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것이라 걱정도 되고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아이들은 좋아 할까? 또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지역에 거주하는 자녀를 가지신 분들이 참여 할 것인가? 등등이 고민이었습니다. 이 일을 계획하면서 완전하게 배제하고 싶었던 것은 특정 교회 색깔 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참여 하고 싶어도 망설이는 이유가 혹시 이 행사 참여가 그 교회 출석을 위한 미끼(?)가 아닐까? 하는 우려와 그 교회 성도도 아니면서 참석하는 것이 왠지 꺼림직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라고들 합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은연중에 혹은 드러내 놓고 전도용 행사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완전히 잘못되었고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도적으로 그리고 인위적인 모습은 서로 불신의 벽을 쌓는 것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특정 교회의 행사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아무나 와서 함께 어울리고 교제할 수 있는 장이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단지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거우며 어른들도 서로 섬기는 교회는 다르지만 교제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되길 원하였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부담 없이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다 가셨습니다.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일은 열린 교회가 처음으로 야외 예배를 드렸던 시간입니다. 열린 식구들이 함께 예배당을 벗어나 자연과 함께 어울려 예배하며 교제하는 그런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지나 보면 참 많은 것들이 감사할 뿐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다행히 실내라 시원한 가운데 예배할 수 있었고 야외에 나오게 되면 사방으로 터진 장소 때문에 예배에 집중하기 어렵고 형식적이기 쉬운데 우리 교회에 딱 맞는 방이 준비되어 야외이면서도 예배가 흐트러지지 않는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협동 목사님이신 김기천 목사님의 설교도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전날 성도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갈비를 굽고 언제 준비했는지 맛있는 반찬들과 함께 행복한 점심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이렇게 야외에서 갈비를 구워 먹은 지도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땡볕 아래 고기를 구우시느라 수고하신 남자 성도님들 그리고 함께 즐거운 교제를 위한 프그로램을 준비하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수고와 노력이 모두의 기쁨이 되고 주 안에서의 행복이 되었습니다.

           이 두 행사를 마치고 돌아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가 점차 대형화 되면서 신자들이 잃고 있는 것이 교회의 주의 의식이라고 합니다. 마치 잘 차려진 잔치 집에 가서 먹기만 하고 그냥 나오는 손님이 된다는 것입니다. 손님은 아무런 책임도 의무 없습니다. 그냥 즐기다(?) 가면 되는 것입니다. 출석하는 교회에 성도로써 섬김이나 봉사는 외면하고 자신의 이익만 얻으려는 것은 손님의 자세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인 된 자는 남들 보다 먼저 나와 준비합니다. 그리고 남들이 모두 돌아간 뒤에 홀로 남아 모든 것을 정리하며 마무리합니다.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두 행사를 준비하며 그리고 마치며 여러분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이 일을 맡아 서로 협력하여 수고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했습니다. 주인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여 섬기셨기 때문입니다. 열린 교회는 성도 모두가 주인 의식을 가지고 섬기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명심하십시오! 여러분 중 어느 누구도 결코 손님으로써 부름 받지 않았습니다. 내가 섬김을 받으려는 순간 여러분은 주인이 아니라 손님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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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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