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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0.07.30 16:37

십자가로 만족시킴 3

조회 수 35132

십자가로 무엇을 만족시키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세번째의 가르침은 하나님의 명예와 공의를 만족시킨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은 11세기 캔터베리의 안셀름에 의해서 주장되고 가르쳐졌는데 범죄한 인간은 하나님께 빚진 것이 있으며, 바로 이것이 되갚아져야 할 빚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저지른 죄란 하나님의 몫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은 자신의 전체 의지를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시키는 것이 그들이 하나님께 돌려야 할 하나님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죄를 짓는 다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를 하나님에게서 빼앗은 것이며,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함으로써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만약 누구든지 생각하기를 인간이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하나님도 우리를 거저 용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는 아직까지 죄의 심각성을 깊이 생각해 보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죄는 하나님의 알려진 뜻에 대한 변명할 수 없는 불순종으로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모욕하는 것이며, 피조물이 창조주로부터 그의 몸인 명예를 탈취하고서 자기가 탈취한 것을 되갚지 않는다는 것 보다도 더 참을 수 없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불의하거나 부정하게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자기가 탈취한 것을 하나님께서 되갚지 않는 죄인을 형벌하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자유나 자비나 의지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반드시 형벌하셔서 자신의 명예와 공의를 만족시켜야 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거나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가르침은 결국 하나님 자신을 제외하고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은 반드시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기에 신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죄의 극단적인 심각성을 일깨우는 일을 하였습니다. 피조물이 자기의 창조주의 위엄에 감히 맞서 하나님을 반역하였다는 것을 가르친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불변하는 거룩함에 대하여 그리고 그리스도의 독특한 완전성을 명확하게 인식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가르침의 문제는 명예를 요구하고 불명예를 처벌하는 봉건 영주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로 하나님이 묘사되었을 때에 과연 이 묘사가 오직 하나님께만 돌려질 명예를 정당하게 표현하고 있는가 하는 것에서 의문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명예가 어떤 방식으로든 하나님과 분리되어 존재하는 것으로 대상화 될 때에, 속죄를 하나님의 법이나 하나님의 명예에 대한 필연적인 만족으로 설명하는 시도는 불만족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예는 곧 하나님이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 자신을 위함으로 생각하는 것이 옳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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