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우리는 성경 어디에도 믿음이 우리를 의롭게 하는 방식으로 우리를 거룩하게 할 것이라는 가르침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거룩한 삶의 첫걸음은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또한 믿음을 통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거룩한 삶의 시작일 뿐 아니라 거룩한 삶을 이어가는 비밀이기도 합니다. 성경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거룩을 위해서는 믿음뿐 아니라 개인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야 할 것은 로마서 4장 5절을 보면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이 구절이 말하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로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그분의 의가 전가 되어 믿는 자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롭게 됨과 우리가 거룩해져야 하는 다는 것과 구분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 어디에서도 믿음으로 말미암은 거룩이라는 표현은 없다는 것입니다. 믿음만이 의롭게 한다는 말은 지극히 바르고 성경적이지만, 믿음만이 거룩하게 한다는 말은 그렇게 바르지도 성경적이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야고보서 2장 17절을 보면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라고 야고보 사도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우리는 거룩해야 하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의심하거나 또는 어떤 특정한 더욱 종교심을 가진 사람이나, 종교에 심취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거룩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레위기 19장 2절을 보면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라고 하나님께서는 명령하고 있습니다. 왜 우리가 거룩에 힘을 쏟아야 합니까? 왜냐하면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구원의 목적이 거룩하게 하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성경이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4절을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렇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이것 만큼 거룩해야 하는 이유가 더 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거룩해야 하는 것은 선택적 결정이 아니라 필수적이며, 구원의 목적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더 이상 자신을 거룩하게 하는 일에서 멀어져 있는 상태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구원 받은 신자는 더 이상 자신을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에서 멀어지게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마서 12장 1절을 보면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바울이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권하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제물로 드리는데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필수적인 내용이며, 상태인 것입니다. 거룩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받으실 수 없는 것이며, 하나님께 나아갈 수 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 생활에 있어서 중요하며,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인 것은 오늘날 이것에 대하여 깊이 고민하거나 문제로 여기지 않는 풍토 때문입니다. 성도들은 헛된 열심과 수고로 그들의 삶을 낭비하며, 하나님의 구원의 목적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들을 바로 잡아야 할 가르침이 필요하고 외침이 필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