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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5.10.09 08:58

파홈의 후예들

조회 수 40621

사람에게는 땅이 얼마나 필요한가? 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톨스토이가 쓴 책으로 인간의 탐욕에 대하여 적나라하게 파헤친 단편소설입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중심인물은 파홈입니다. 그는 농부로 토지가 생활의 근거요 경제의 전부였던 시절 속에서 토지에 강한 집착과 애착을 가지고 살았던 인물입니다. 처음부터 파홈이 탐욕스러운 사람이거나 혹은 과욕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순진한 농부로 열심히 일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던 가난한 농부였습니다. 우연한 기회로 조금의 땅을 얻게 된 그는 그의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조금 더 땅을 얻게 되면 더욱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고 더 많은 땅을 얻기 위해서 욕심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더 많은 땅은 더 많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한 그는 해마다 풍년이 되는 비옥하고 넓은 땅을 분양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 재산을 팔아 고향을 떠나 이주하였습니다. 그곳에서 그가 가진 땅은 이전의 세 배가 되었고 살림은 그전보다 열 배나 나아지고 차차 생활이 안정되고 살림이 불어났지만 그는 행복하기도 보다는 오히려 부족함을 느꼈고 더욱 요구하며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는 이제 분양 받아 농사를 짓기 보다 영원한 자기 땅을 소유하고 싶어졌다. 그러던 중 적은 돈으로 일년이 걸려도 다 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큰 땅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땅을 얻는 방법도 간단했습니다. 시작점에서 출발하여 원하는 땅을 괭이로 표기하고 해가 지기 전에 시작점으로 돌아오면 표기한 모든 땅을 소유할 수 있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파홈은 시작점에서 출발해 마음에 드는 땅을 표기하며 걸어갔습니다. 출발점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마다 놓치기 아쉬운 땅들이 있어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숨이 차도록 힘껏 달렸습니다. 숨이 가파라 땅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언덕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에 고통을 참고 계속 뛰었습니다. 다리에 힘이 풀려 앞으로 고꾸라지며 극적으로 시작점에 도착했지만 그러나 파홈은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그만 숨이 막혀 심장마비로 죽었기 때문입니다. 톨스토이는 파홈을 통하여 인간 안에 내재되어 있는 탐욕이 어떻게 인간을 망쳐가며 불행하게 만드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땅을 소유하면 더 행복해지고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거짓 희망을 쫓다 파홈은 결국에는 자신의 죽은 몸이 누울 여섯자도 못 되는 무덤 자리만 갖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 속에서 또 다른 등장 인물이 나오는데 악마입니다. 파홈이 땅만 조금 더 가진다면 악마도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데 악마는 그가 원하는 땅을 통하여 그의 인생을 파멸로 몰아간 것입니다. 조금 더 가지면, 조금 더 소유하면, 행복해지고 편안해지고 만족할 것 같지만 사실은 그것으로 결코 참된 평안과 행복과 만족은 얻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속임수이며 거짓입니다.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참된 평안과 행복과 만족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며 그분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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