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계시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요한 계시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해석을 포기하거나 요한 계시록을 덮어 버리는 것은 하나님깨서 요한 계시록을 기록하여 전달하려는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며 풍성한 은혜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요한 계시록에 대한 잘못된 해석이나 이해들이 범람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요한 계시록을 어떻게 이해하며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분별력이 위기를 맞고 있지만 우리가 몇가지의 기본적인 원리들을 이해한다면 혼란스러운 모든 해석들 속에서 바른 해석적 방향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여기 몇가지 원리들을 설명하려 합니다. 먼저 우리는 성경의 모든 책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은 저자의 원래 의도와 그와 함께 수반되는 성령의 의도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에서는 일차적으로 요한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하는 것이며, 이것은 또한 요한의 글이 당시의 수신자인 독자들이 그의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요한 계시록의 독자들은 이미 자신들이의 역사적 배경및 구약의 역사적인 배경에 친숙하였으며 묵시 문학의 형식과 이미지들에 익숙한 자들이었기에 그들은 요한의 책을 이해하는데 우리보다 훨씬 나은 해석적 위치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요한 계시록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일차 수신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역사적 배경이나 상황들에 대한 이해의 부족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요한 계시록은 예언적인 의도 또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당시의 독자들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였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영감되어 당시에는 충분히 드러나지 않는 어떠한 내용들이 그 안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해석적 원리는 요한 계시록을 지나치게 성경의 유비의 개념으로만 이해하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성경의 유비란 성경을 다른 성경의 빛으로 해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고 하나님께서 유일하신 성경의 원저자 이시기에 모든 성경은 서로 유기적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는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성경으로 풀어야 하며 요한 계시록도 그러한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맞는 이야기 입니다. 특히 요한이 다니엘서나 에스겔서에 나타난 이미지들을 새롭게 사용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성경의 다른 모든 책들에서 그 유비를 찾아 내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우선 요한 계시록에 대한 해석의 열쇠는 요한 계시록 본문에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해야 하며, 또한 당시의 수신자들이 처한 당시의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당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