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7.02.24 05:43

모순으로 가득 찬 마음

조회 수 39658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 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들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믿을 수 없으며 알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잠언 26 25절을 보면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그 마음에 일곱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라 라고 합니다. 여기서 일곱 가지란 헤아릴 수 없이 많다는 것으로 절대 완전 수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가증한 것은 기만적인 것으로 즉 속이는 것을 말합니다. 즉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말이 아무리 좋게 보이고 설득력이 있고 진실해 보여도 그 말이 나오는 마음은 완전하게 타락되어서 속이고자 하는 것이 가득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말이 좋아 보여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에 일곱가지 가증한 것이 있다는 것은 마음은 죄가 숨어 있는 처소이며 죄가 활동하기에 가장 적합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존 오웬은 마음은 모순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합니다.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마음은 어떤 일관된 법칙과 과정에 따라 파악되거나 다루어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가만히 스스로의 모습을 생각해 보거나 또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면 사람들의 모습이 모순 덩어리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떤 것에서는 개방적이나 어떤 것에서 폐쇄적이고 또는 어떤 것에는 부드럽고 어떤 것에는 완고한 모습을 보여 종잡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남이 문제가 아니라 자신 스스로도 어떤 일에 대하여 도대체 갈피를 잡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마음의 구조는 모든 순간에 모순을 자초할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데 마음은 금방 변하기 때문에 아무도 마음속에서 무엇이 나올지 예상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죄로 말미암아 마음의 모든 기능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죄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게 하여 금방 기분을 좋게 하였다고 금방 기분을 나쁘게도 만들고, 바로 편안함 가운데 있다고 곧 불안과 염려로 바뀌게도 합니다.

         인간의 마음이 창조시부터 이렇게 알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는 상태로 지음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지으실 때에 그 마음의 모든 기능이 완전한 조화와 연합 속에 있도록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의 지성과 이성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에 철저히 복종하고 순종하도록 지어졌을 뿐만 아니라 의지는 지성이 알려 준 선을 선택하는 데 얼마든지 기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서는 일관적으로 지성과 의지를 따랐습니다. 지성은 영혼과 영혼 속에 있는 모든 기능이 질서 있고 조화롭게 활동하도록 만드는 원천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지성이 죄로 말미암아 뒤틀린 상태가 되자 나머지 모든 기능 역시 왜곡되고 서로 반대로 활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됨으로 인간의 마음으로 서로 부조화를 이룰 뿐만 아니라 모순 가운데 빠지게 되어 믿음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즉 모순으로 가득 차게 된 것입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하나님의 거룩과 진노 1

    십자가에 대하여 생각할 때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인간들의 죄를 위하여 자신의 아들을 대속의 제물로 십자가에 죽기까지 진노를 쏟아 부으셔야만 하는 하나님에 대하여 입니다. 도대체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이렇게까지 하셔야만 하는가? 하나님의 ...
    Date2020.06.12 Category목회서신 Views39489
    Read More
  2. 신앙의 유산 3

    존 웨슬리가 그의 동역자들에게 권면하는 내용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내용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나 혹은 발생되는 일들 속에서 일어날 수있는 분노나 화에 대한 신자의 대처로 그것을 가슴에 품고 지속적으로 생각하거나 묵상하지 말라는 ...
    Date2015.05.15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17
    Read More
  3. 오직 은혜로

             종교 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으로에 이어서 오직 은혜로 라는 슬로건을 외쳤습니다. 오직 은혜라는 말은 하나님은 은혜로우신 분이시기에 하나님을 닮아야 하는 신자는 은혜로운 자가 되가 되어서 모든 일을 은혜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
    Date2015.08.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27
    Read More
  4. 내 인생의 책들

    제 인생에 큰 영향을 준 몇 권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들은 만약 제가 사랑하거나 아끼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면 망설임 없이 소개하고 꼭 가까이 하라고 권하는 것들입니다. 그 책들 가운데 첫 번째는 성경입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인생을 변화시킬 수 ...
    Date2016.05.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36
    Read More
  5. 참된 부모

    자녀를 화장실에 낳아 버린 십대 부모들의 철없는 소식들이 종종 뉴스를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생명에 대한 조금만의 진지함과 고귀함과 존엄성을 알고 있었더라면 자신의 뱃속에 열 달 동안 품고 자신과 함께 먹고, 함께 자며, 자신의 호흡에 매달려 살던 ...
    Date2018.12.11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61
    Read More
  6. 왕 노릇 하는 죄

    바울이 로마서를 통하여 죄에 대하여 설명할 때에 죄의 힘과 능력을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한 단어가 법이라는 단어입니다. 그렇기에 바울은 죄의 법이라는 문구를 사용함으로 죄가 아무런 힘과 효력이 없는 움직이지 못하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
    Date2016.10.14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84
    Read More
  7. 예배당 건축에 즈음하여

    처음 부임하였을 때에 눈 앞에 닥친 일은 급히 예배를 드릴 장소를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몇 주간의 말미가 있었지만 낯선 이방인들에게 쉽게 예배당 사용을 허락해 주는 교회를 찾기는 쉽지 않았기에 이 교회 저 교회의 문을 두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 ...
    Date2017.01.27 Category목회서신 Views39599
    Read More
  8. 신앙의 유산 4

    존 웨슬리가 신앙적 권면에 대한 마지막 내용입니다. 그 첫 번째는 시간을 엄수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와 시간과 관련된 약속을 했을 때에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자신의 시간을 허비한 것만 아니라 상대방의 시간을 허비한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누군가...
    Date2015.05.23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31
    Read More
  9. 오늘날의 포티 나인너즈

    1848년 1월 24일 비가 억수같이 내린 후에 방수로 점검을 하다 스코틀랜드 출신 목수 제임스 마샬은 자갈과 암석 조각 사이에서 희미한 광택이 나는 물체를 발견하고 그것을 몇개 주워서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검사 결과는 순도가 뛰어난 금이였습니다. 이 사...
    Date2015.12.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45
    Read More
  10. 모순으로 가득 찬 마음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또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 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속담들은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믿을 수 없으며 알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
    Date2017.02.24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58
    Read More
  11. 구원의 목적 2

    구원이란 천국 가는 것이 핵심이요 최종 목적이라고 하는 자는 성경도 모르고 복음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구원은 이미 그 자체 안에 천국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천국이라고 말할 때에 일반적으로 이중적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
    Date2016.04.0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84
    Read More
  12. 마음에 대한 대책

    죄는 인간의 외부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부인 마음에 그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죄의 힘은 군사나 무기들의 규모나 힘에 있을 분만 아니라 죄가 소유하고 있는 난공불락과 같은 마음이라는 요새에 있는데 그래서 죄와의 싸움을 더욱 어렵...
    Date2017.02.16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86
    Read More
  13. 입당 감사 예배를 드리며

    "장소를 옮긴다고 사람이 바뀌지 않습니다" 새 예배당을 건축하며 고민하였던 부분이며 기도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새 것을 얻게 되면 기쁘고 즐겁게 됩니다. 그러나 그 기쁨과 즐거움은 잠시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안개일 뿐입니다....
    Date2018.12.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92
    Read More
  14. 기도합주회

    성경에 준하여 기독교의 부흥과 지상에 그리스도 왕국의 확장을 구하는 비상한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분명한 일치와 가시적 연합을 증진시키기 위한 하나의 겸손한 시도라는 책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 책은 조나단 에드워즈에 의해 1748년에 쓰...
    Date2016.06.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95
    Read More
  15. 신자 안에 역사하는 죄의 법

    성경은 신자가 죄 사함을 받았고 죄에 대하여 죽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해야 하는 것은 신자는 죄에 대하여 죽었다는 말이 완전히 죄를 짓지 않는 상태가 되었다거나 완전하게 죄로부터 어떠한 유혹도 받지 않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말...
    Date2016.09.30 Category목회서신 Views39697
    Read More
  16.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5

    오랜 교회의 역사 속에서 성경을 어떻게 해석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중요한 화두이자 고민이었습니다. 이런 고민들의 배경 속에는 교회 안에서 성경을 잘못된 해석 방식과 방법으로 이해하려는 시도들이 있었으며 그들로 말미암아 성경 해석이 성경의 원래의 뜻...
    Date2015.07.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29
    Read More
  17.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전에 하신 일들 2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으로 나아가기 전에 하신 또 다른 일 또한 제자들을 위한 것으로 요한복음 15장을 보면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하여 제자들에게 자신 안에 거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을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주님은 자신의 계명을 지킬 것...
    Date2020.02.14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33
    Read More
  18.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이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

    오늘날처럼 예수를 믿는 다는 말이 가지는 의미가 너무나 다양하게 해석되고 이해가 되는 때가 있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기독교 초기에는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오직 한가지 의미만을 말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다는 것은 오직 예수를 주와 그리스...
    Date2015.08.07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48
    Read More
  19. 신자가 죄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 죄를 지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신자들이 놓치는 가장 중요한 진리 가운데 하나는 죄에 대하여 입니다. 이 땅에서의 모든 삶은 신자에게 있어서 성화를 이루는 삶입니다. 신자의 성화에 있어서 가장 강력한 대적은 바로 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강력한 대적인 죄에 대하여 무지하며 ...
    Date2016.08.11 Category목회서신 Views39751
    Read More
  20. 반감에 대한 승리 비결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본받아 참된 제자로써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있어서 그들의 의지를 꺾고 애쓰고자 하는 마음을 무너뜨려 꾸준히 경건한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이끄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습니다. 경건에 대한 방해 요소로는 어떤 이들에게는 그들의...
    Date2017.04.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98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