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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20.05.25 12:39

십자가와 죄 2

조회 수 37394

성경이 죄를 설명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기준을 세우셨는데 그것이 바로 도덕법으로 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을 표현한 것이며, 이것이 하나님의 성품이라는 것은 하나님 자신의 존재의 법칙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만의 법칙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들의 존재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이유는 모든 피조물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존재의 법칙 안에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인간은 특별히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로마서 215절을 보면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라고 합니다. 즉 하나님의 도덕법의 요구를 인간의 마음 속에 기록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법과 우리 자신 사이에는 본질적인 상응 관계가 존재하며, 죄를 범한다는 것을 요한일서 3:4절을 보면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고 정의하고 있는데 죄는 하나님의 권위와 사랑을 거스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인간 자신의 최고의 안녕을 거슬려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하게 성경이 죄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는 것은 죄의 사악한 자기 중심성입니다. 모든 죄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가장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부르신 것을 어기는 것인데,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즉 우리의 전존재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창조주요 주님으로 인정하고 순종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거부함으로써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인간은 창조될 때에 필연적으로 하나님을 의존하도록 지으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필연적 의존성을 거절하고 도리어 독립을 얻고자 노력하였으며, 더욱 악한 것은 인간이 감히 인간의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임을 즉 자율성을 선언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소유하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인데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리에 서겠다는 것입니다.

        죄에 대한 이러한 이해는 죄가 결코 그저 유감스럽게 탈선된 정도가 아니라 죄의 본질은 하나님을 향한 적대감으로 하나님께 대한 적극적인 반항에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로마서 8:7절을 보면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하지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타락한 인간 내면에서 끊임없이 발생되는 모든 생각,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을 원수삼고, 대적으로 삼는 일인 것입니다.

        성경에서 죄에 대한 표현들을 보면 죄는 하나님의 전능을 자기 것으로 주장하는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 자신을 올려 놓기 위하여 주 하나님을 쫓아 내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특히 창세기 322절에서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에서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다는 표현은 선악을 결정하며 판단하는 기준은 하나님 밖에 없었는데 인간이 이제 스스로 선악을 판단하며, 결정하는 위치에 올라 마치 자신이 하나님처럼 선과 악의 기준을 자신의 마음대로 정하는 상태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여겨 자신의 판단을 가치 기준으로 삼고, 악을 선이라, 선을 악이라 말하며 하나님을 배재하고 스스로 하나님이 되고자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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