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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9.10.07 10:22

십자가 2 십자가의 중심성

조회 수 34609

우리는 고난 주간이 되거나 또는 성찬식 때에 찬송가 149장을 많이 부릅니다. 이 찬송가의 가사를 보면 주 달려 죽은 십자가 우리가 생각할 때에 세상에 속한 욕심을 헛된 줄 알고 버리네, 죽으신 구주 밖에는 자랑을 말게 하소서 보혈의 공로 입어서 교만한 맘을 버리네 라고 합니다. 이 찬송을 부르며 우리는 정말 실제로 주님께서 달려 죽으신 십자가를 생각할 때에 세상을 헛된 것으로 여기며, 십자가로만 자랑하고 그것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찬양은 그리스도의 삶의 중심에는 주님께서 죽으신 십자가가 있으며, 이 십자가 신앙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 찬양이 참된 고백이자 참된 찬송이 되기 위해서는 십자가를 생각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새로워지고 삶은 경건하며, 거룩해져야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십자가를 생각할 때에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변화되고, 삶의 방향과 자세와 태도는 바뀌며 겸손히 자신을 낮추게 되는 것입니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성경을 통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울이 고린도전서에서 말하는 것처럼 십자가는 오히려 복음 전파에 유익하지 못한 도구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 16-17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함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라고 합니다. 바울은 분명하게 그리스도께서 자신을 보내신 것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그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며 말의 지혜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바울이 복음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전하는데 있어서 그 방식은 사람의 말의 지혜로 하지 않는데 이유는 말의 지혜로 복음이 전해지고 이해가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헛되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말의 지혜로 즉 논리 정연하며, 감정을 자극하고, 의지를 일으킬 수 있는 탁월한 연설로서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전해 진다면 더욱 효과적이지 않겠습니까? 바울은 여기에서 능숙한 화술이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웅변적 능력을 배척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은 사람의 말의 탁월한 설득에 의해서 믿어지거나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 십자가를 사람의 말의 설득과 논리적 설명의 이해를 통하여 믿게 된다는 것은 지식적 믿음일 뿐이지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믿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17절에서 바울이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 미련한 것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십자가는 멸명하는 자에게는 소유욕을 불태우거나 사모할 만한 아름다움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인간의 본성 안에서 거부되며, 멀리 하고자 함을 불러 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람의 지혜로 아름답게 포장되고 미화되어 믿게 만든다는 것은 참된 믿음을 불러 일으킨 것이 아니라 잘못된 십자가에 이끌리는 것일 뿐입니다. 오직 십자가는 성령을 통하여 구원을 얻은 이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임을 경험하며 확신하게 될 뿐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 23-24절에서 이렇게 말씀하고 있는데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니라 십자가는 유대인에게는 꺼리는 것이고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일 뿐이기에 흠모할 만하거나 믿을 만한 어떠한 매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직 부르심을 받은 자들에게만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그분의 지혜임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능력이며 탁월함과 뛰어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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