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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6.29 07:27

왜 큐티를 해야 하는가?

조회 수 52672

 1989년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 해 여름에 전도 폭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육일 동안 아침부터 밤 늦도록 전도 훈련을 받았습니다. 오전에는 교육과 오후에는 실습이 있었는데 그때 오전 예배 때에 홍정길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당시에 그 세미나는 특별히 신학생들을 중심으로 열렸던 것이라 참석자 대부분이 신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었습니다. 그때 홍목사님께서는 말씀을 전하시면서 큐티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아침 마다 경건의 훈련의 필요성에 대하여 역설하시면서 큐티 하지 않는 사람들 손들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는 상기된 얼굴로 힘주어 큐티 하지 않는 사람은 신학교에 다닐 자격이 없다고 그만 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너무나 강한 질책에 말씀 듣는 내내 머리를 들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때 당시에 아직 큐티에 대한 이해가 없었지만 개인 경건 훈련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던 무지함과 신앙 훈련이 어떤 특정한 날에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날마다 행하여져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당시에 매일 교회에서 기도하고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는 것은 기본적인 경건 생활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경건 생활이 너무나 습관화 되어 마치 해야 될 어떤 일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마치 영적인 죄의식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하는 행위처럼 또는 나도 경건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인 것처럼 아무런 감동이 없고 깨달음도 없이 그냥 일상의 무미건조한 일이 되어 버린 상태였습니다. 후에 큐티 웍샵에 참여하게 되고 큐티가 왜 경건 훈련 가운데 가장 강력한 영향력이 있는 훈련인가를 몸소 경험한 후에야 홍목사님의 질책과 책망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개인 경건 훈련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다면 주저 없이 큐티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매일 성경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는 것도 좋은 경건 훈련이지만 배우고 깨달은 것을 삶에 실천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큐티 만큼의 강한 부담이나 변화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약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습관적으로 매일 읽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경건 훈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 조차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기에서 끝내거나 말씀을 깨닫는 것에서 만족을 얻는 다면 매일 성경 읽는 것은 경건 훈련으로 약간 부족합니다. 말씀을 읽는 이유는 그 말씀을 들고 살기 위해서이지 단순히 성경을 많이 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큐티는 깨달은 말씀을 오늘의 삶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실천해야 되는 부담을 가지게 될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보며 바뀌는 것을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큐티를 하면서도 바뀌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 논지는 바른 큐티를 통한 경건 훈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큐티의 강점 중 하나는 말씀을 내 삶의 정황 속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삶에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바른 큐티가 아닙니다. 큐티는 지적 유희를 갖기 위한 것도 아니고 경건 훈련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오는 영적 죄의식에서의 탈피의 도구도 아닙니다. 그것은 말씀 앞에 자신의 삶을 두고 변하지 않으려는 자신과의 날마다의 싸움이며 투쟁입니다. 세상과 타협하려는 생각과 삶의 방식에 도전장을 내고 날마다 자신의 영혼이 살아나기 위하여 몸부림을 치는 영적 행위가 큐티 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세상에 속한 먹거리로 살찌우지 못합니다. 오직 생명의 말씀과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나며 회복됩니다. 당신은 당신의 영혼을 위해 한주간 어떤 일들을 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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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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