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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3.09.03 07:23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7

조회 수 49420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설화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구약의 설화체로 기록된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두가지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이야기들을 숨겨진 어떤 의미를 가진 알레고리로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알레고리란 추상적인 내용을 구체적인 대상을 이용하여 표현하는 비유법입니다. 이 해석법의 문제는 본문 해석의 가장 중요한 문자적 의미를 생각하지 않으므로 본문의 시대나 배경이나 상황을 무시하고 오히려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해서 해석함으로 해석자 자신의 생각이나 의도에 따라 본래의 의미와는 상관없는 해석을 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단에 속한 사람들이 성경을 해석할 때 자신의 입맛과 교리에 맞추기 위해 상징적인 해석을 사용합니다. 예로 기드온의 경우 횃불과 항아리를 빛이신 하나님과 그 빛을 막고 있는 항아리를 자신의 자아로 해석하여 항아리가 깨어짐으로 하나님의 빛이 드러났다는 해석은 본문이 말하지 않고 있는 것을 영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잘못된 해석입니다. 또한 이삭의 결혼의 경우 이삭을 그리스도로 그리고 리브가를 데려온 종을 성령으로 그리고 리브가를 교회로 해석하는 것은 대표적인 알레고리로 성경을 오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성경에 알레고리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그 해석을 알레고리로 합니다. 이유는 예수님께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고 해석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다른 본문도 알레고리로 이해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성경은 알레고리를 제한적으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명시적으로 밝힘으로 해석적 오류를 막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알레고리로 성경을 해석하려는 것은 영적이며 신비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레고리적 해석은 본문의 문자와 문맥과 상관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자의적 해석도 가능하게 하기에 이단들이 성경을 통하여 자신들을 변호하며 주장하는데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구약의 이야기나 사건들은 도덕적 교훈이나 윤리적 행동을 가르치기 위해 기록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구약을 이해할 때 대부분의 성도들이 도덕과 윤리를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며 그렇게 가르치기도 합니다. 성경이 도덕과 윤리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도덕과 윤리는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아닙니다. 우리는 구약 에 나타난 사람들의 옳고 그름이나 그들의 행동의 바르고 틀림에 관심을 기울이기 보다는 그들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며 일하시는 하나님이 누구신가? 와 그들이 하나님과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분께 어떠한 반응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주목하여 보아야 합니다. 그것이 내러티브(이야기) 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메세지 입니다. 예를 들어 야곱의 경우 형 에서나 아버지 이삭을 속이는 것에서 우리가 속이는 것에 반하여 정직하며 진실한 삶에 대하여만 배운다면 그것은 성경이 말하고 있는 바를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야곱의 인생가운데 역사하시며 그의 삶을 바꿔가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합니다. 그분이 무엇을 위해 한 영혼에게 찾아오셨으며 죄된 본성에 의해 이끌려 사는 짐승과 다를 바 없는 그 한 영혼을 위해 어떻게 일하고 계시며 역사하시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건과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발견하고 깨달아야 하며 변함없이 우리의 삶 가운데서 동일하게 찾아오시며 만나주시는 그분께 우리가 어떻게 믿음으로 반응하며 살아야 하는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성경이 읽는 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며 신뢰이며 그로 말미암는 경외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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