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3.10.12 07:10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1

조회 수 49698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복음서를 읽을 때 마음에 두어 할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서신서나 복음서나 읽는 방법에 읽어서 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신서를 읽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이 문단 별로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문맥적으로 읽으라는 의미로 이야기 하려는 주제와 내용을 분석하여 동일한 주제인가 아니면 다른 주제에 대한 이야기인가를 분별함으로 저자의 기록 의도와 목적에 맞게 구별하여 이해하는 것입니다. 복음서에도 이와 같은 문단별 구별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복음서는 서신서와는 다른 차원의 읽기가 요구됩니다. 그것은 수평적으로 복음서를 읽는 것과 그리고 수직적으로 읽는 방법을 의미합니다.

        먼저 수평적으로 복음서를 읽으며 이해하는 것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복음서를 수평적으로 읽는 다는 것은 복음서는 한 권이 아니라 네 권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나타난 읽기 방법입니다. 수평적 성경 읽기는 어떤 한 복음서의 특정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할 때에 그 복음서만을 참고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복음서들 안에 존재하는 같은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떤 특정 구절이 다른 복음서들 안에서도 발견되는 것을 "병행 구절"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병행 구절을 함께 살펴보는 수평적 성경 읽기의 유익은 이해하고자 하는 본문에 대한 폭 넒은 이해를 얻을 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각각의 복음서가 같은 내용을 조금씩 다르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통하여 각 복음서의 기록 의도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또한 생각해 볼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병행 구절을 함께 찾아 보는 것이 단지 연구하고자 하는 본문에 대한 정보 만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다른 복음서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른 복음서의 기록 목적이 단지 동일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각 각의 복음서는 그렇게 기록한 목적과 의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복음서들의 각각의 고유한 특성과 기록 의도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으로 수직적 성경 읽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복음서를 수직적으로 읽는 다는 것은 복음서 안의 사건이나 교훈을 읽거나 연구할 때 그것의 두 역사적인 상황을 모두 인식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두 역사적인 상황이라는 것은 원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상황과 배경을 말하는 것이며 또한 성령의 감동을 통한 도우심으로 성경을 기록하고자 했던 저자들의 상황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해하여야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단일한 상황에서 말씀하셨는데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저자들은 때론 그 말씀의 상황 그대로를 기록하였고 어떤 저자들은 그 상황과는 다른 상황으로 동일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마태복음6:22절은 눈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병행구절은 누가복음 11:34입니다. 이 두 구절은 같은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말씀이 주어진 상황은 각기 다릅니다. 마태복음에서는 재물을 섬김과 하나님을 섬김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이 상황으로 기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은 마태복음의 상황과는 다릅니다. 누가복음에서는 표적을 구하는 자들에게 요나의 표적에 대하여 말씀하시며 진리에 대하여 어두운 자들에 대한 경고로 주어진 말씀입니다. 이처럼 병행 구절임에도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이해되어 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예수님의 말씀을 저자들에게 각기 다른 상황 속에서 전달하도록 감동하심으로 사복음서의 각기 다른 독특성이 존재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끝으로 수평적 그리고 수직적 성경 읽기를 통하여 복음서에 대한 이해가 한층 깊어 지셨으면 합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개인 경건 훈련의 필요성

    두 번째 나는 여름이라 조금은 적응이 되었는지 견딜만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지내고 계시죠? 오늘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개인 경건 훈련에 대한 것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주님을 만났습니다. 중학교를 기독교 학교를 다녔지만 주님을 만...
    Date2012.07.28 Category목회서신 Views50103
    Read More
  2. 경쟁하지 않는 교회

    두 번째 맞이한 차타누가 한인 교회 연합 체육 대회가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교회들이 참여 하여 보다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준비하고 응원하며 참여하여 열심히 뛰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 교회들...
    Date2012.11.15 Category목회서신 Views50004
    Read More
  3.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1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복음서를 읽을 때 마음에 두어 할 내용들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서신서나 복음서나 읽는 방법에 읽어서 별로 차이가 있을 것으로 일반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서신서를 읽는데 있어서 중요한 점이 문단 별로 생...
    Date2013.10.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9698
    Read More
  4. 2기 제자 훈련을 마치며

    지난 수요일에 제2기 제자 훈련반 교육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열린 교회가 제자 훈련을 시작한지 이제 벌써 2년이 되어갑니다. 2년 전 새일꾼반을 시작으로 교회 교육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1기 새일꾼반의 16주간이란 기간 동안 매주마다 가슴을 졸이며 기도...
    Date2013.12.14 Category목회서신 Views49657
    Read More
  5. 오늘날 교회는 무엇으로 증명되는가?

    사랑하는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주님의 은혜가운데 살고 계신지요? 아시다시피 이번 주는 우리에게 특별하게 의미 있는 한 주간입니다. 9월 25일 주일에 열린 교회 설립 감사예배를 드리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 교우들은 이 예배를 위해 기도...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9582
    Read More
  6. 첫번째 장례식을 마치고

    지난주는 고난 주간이었습니다. 한 주간 동안 예수 그리스도가 받으신 고난의 의미를 깊이 묵상하고 또한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신 내용들이 무엇이며 그분이 성취하신 것이 어떤 것인지를 깨닫고 그분이 주시는 은혜가운데 거하는 한 주가 되셨는지 모르겠습니...
    Date2013.03.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9405
    Read More
  7. 차타누가 열린교회 2주년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2011년 9월 25일 주일, 이날은 차타누가 지역에 열린 교회가 공식적으로 설립 되었음을 알리며 또한 설립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린 날입니다. 그리고 이제 열린 교회가 설립되어 진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오늘 우리는 다시 하나님 앞에 두렵고...
    Date2013.09.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9106
    Read More
  8. 성경 그 완전성과 충족성

    성경은 완전한 책인가? 그리고 성경은 충분한 책인가? 이 물음은 성경을 어떤 책으로 보는가에 대한 분명한 선을 긋게 합니다. 이 질문을 신학적 용어로 성경의 완전성과 충족성이라고 합니다. 성경의 완전성이란 66권의 성경은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을 말하는...
    Date2013.02.0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986
    Read More
  9. 새일꾼반이 시작되었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주 안에서 평안 하셨는지요? 이번 주간은 여러 가지 잊지 못할 일들로 채워져 가고 있습니다. 큰 비에 도로가 막히고 바람으로 나무가 뿌리 채 뽑혀져 오랜 시간 전기 없이 지내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안전하게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893
    Read More
  10.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7

    우리는 지난 시간에 설화체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구약의 설화체로 기록된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두가지를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구약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이야기들을 숨겨진 어떤 의미를 가진 알레고리로 해석하...
    Date2013.09.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8856
    Read More
  11.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8

    설화체로된 구약 성경을 읽을 때 조심할 점은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관심과 초점을 맞추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들의 행동과 행위 자체가 ...
    Date2013.09.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8802
    Read More
  12. 성경 어덯게 읽을 것인가? 10

    복음서를 바르게 읽기 위해서 주의 해야 될 내용들을 설명하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복음서의 내용들은 그 중심에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즉 예수님과 관련된 어떤 사건이나 행하신 일들이 기록되어 있고 또한 그분이 직접 말씀하신 내용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Date2013.10.0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640
    Read More
  13. 지난 1년

    진짜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모두 평안하신가요? 내일 이면 제가 이곳 차타누가에 온지 꼭 일년이 되는 날입니다. 1년 전 오늘 저는 가족과 함께 네쉬빌에 도착하여 여정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일이면 만나게 될 성도들을 기대하...
    Date2012.06.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8629
    Read More
  14. 작심삼일

    새해 첫 주입니다. 열린 교회 성도 모두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한 해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결심이나 다짐이라는 것을 하게 됩니다. 새해란 새 출발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합니다. 1월이라는 숫자적 의미...
    Date2013.01.04 Category목회서신 Views48546
    Read More
  15. 제직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 모두 안녕하신지요? 지난 금요일부터 제직 훈련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직이라 함은 교회의 직원을 가리키는 말로써 목사, 전도사, 장로, 안수집사, 서리집사를 제직이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 목사, 장로, 안수집사, 권사를 항존직이라고 부르며, 전...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521
    Read More
  16. 신앙 공식 - 붙어 있음

    바스락 바스락 소리를 내며 발 밑에 부서지는 나뭇잎 소리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나무에서 떨어져 이러 저리 가을 바람에 굴러다니며 흩어지고 부서지는 나뭇잎에서 말씀을 떠올려 봅니다. 여름내 푸르고 푸른 빛을 내며 왕성한 생명력을 ...
    Date2012.10.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8469
    Read More
  17. 무지몽매와 정신이상

    무지몽매란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없고 사리에 어둡다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적용시키는 말입니다. 얼마 전에 지인으로부터 메일을 받았습니다. 한 권의 책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책은 송명희씨가 쓴 표라는 책입니다. 이 책을...
    Date2013.01.24 Category목회서신 Views48419
    Read More
  18.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9

    오늘은 복음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복음서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복음서는 예수님 주변에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분께서 직접 하신 말씀들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
    Date2013.09.28 Category목회서신 Views48408
    Read More
  19. 신앙은 마이너스 게임이 아닙니다.

    오래 전 청년들을 위한 사역을 하던 때입니다. 청년의 시기는 한창 혈기가 왕성하며 패기가 넘치는 때라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무엇인가 활동적인 행위를 추구하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가만히 앉아 하나님 말씀을 배우고 익히며 훈련하는 일은 여...
    Date2013.06.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8394
    Read More
  20. 고난 주간을 맞이하며

    이번 주는 고난 주간 입니다. 교회 절기를 율법과 같이 지킬 필요는 없지만 의미를 가지고 묵상하며 보내는 것도 우리의 신앙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고난 주간을 맞이 하여 요일별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한 주간 묵상하며 보냈으면 합니...
    Date2012.03.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825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