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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02.07 09:43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23

조회 수 40687

요한 계시록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 중의 하나는 전체적인 흐름의 파악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묵시 문학과 같이 어떠한 연대기적인 흐름이나 내용들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요한 계시록을 시간적인 순서에 따라 모든 것을 배치하고 연결 지으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요한의 관심은 사건들의 시간적 순서가 아니라 당시의 신자들이 환란과 핍박 가운데 불구하고 역사가운데 교회와 세상 나라를 다스리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확신시키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비록 당시에 교회가 박해 속에 고통을 당하며 성도들의 순교의 피로 죽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원수를 멸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그 중심에 있으며 이것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은 절망 속에서 소망을 품게 되고 그들의 믿음을 지켜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반면에 잘못된 계시록 읽기와 가르침은 신자와 교회가 당하는 환란과 박해를 바라보도록 하여 계시록을 읽는 독자들을 두렵게 할 뿐만 아니라 게시록을 읽는 것을 꺼리게 하며 어떻게 하면 환란과 박해를 피할 것인가에만 관심을 기울이게 하여 잘못된 종말론에 관심이 쏠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계시록의 목적은 단순히 교회의 환란과 핍박에 대하여 경고를 하기 위함 보다는 위로를 주기 위함이며 승리에 대한 소망을 주기위함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분명하게 교회는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에서도 세상으로 부터 박해를 당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환란은 교회를 절대로 망하게 하거나 무너뜨리지 못할 것입니다. 계시록에 일반적으로 놓치고 있는 것이 교회의 환란과 박해뿐만 아니라 진노라는 또 다른 주제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계시록은 단순히 교회가 당할 어떠한 일만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거역한 자들이 당할게 될 심판 즉 하나님의 거룩한 진노에 대하여 관심을 기울이며 경고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진노는 자신의 백성들을 괴롭게한 자들을 향하여 쏟아질 것입니다. 그의 백성을 핍박하며 고통을 주었던 자들은 하나님의 두렵고도 무서운 진노를 당하여 영원한 영벌에 처해질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잘 말해주고 있는 구절이 계시록 6 9절부터 17절의 내용입니다. 다섯째 인을 때실 때 순교한 신자들은 하나님께 부르짖기를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이에 대한 답변은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첫 번째는 그들은 아직 더 많은 순교자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잠시 동안 기다려야(쉬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재는 여섯째 인에서 말하고 있듯이 심판은 분명하게 있다고 말씀합니다. 여섯째 인을 떼실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이때 심판을 받는 자들이 부르짖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 절에서 누가 능히서리요 라고 말합니다. 아무도 감히 하나님의 심판에 설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7장에서 하나님의 심판에 설수 있는 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을 맞은 자들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나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그 크고 두려운 심판에서 벗어나 하나님에 앞에 설 영광스러운 신자됨에 대하여 소망을 주는 말씀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계시록은 신자들을 위로하며 격려하며 용기와 소망을 줌으로 환란 가운데 신앙을 지키도록 하기 위한 목적임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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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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