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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03.12 06:39

성경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5

조회 수 39806

가끔 성경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토로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특히 큐티나 매일 경건 훈련을 위해 말씀을 묵상하시는 분들이 종종 경험하며 답답함을 느끼는 부분인데 그 중에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적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적잖은 고민을 하시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고민들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해야 한다는 심적 부담감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바르게 해석하지 못하면 적용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잘못된 적용은 성경의 말씀과는 상관없는 거짓된 소망이나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운 점은 개역성경이 채택한 번역어가 어려운 한자라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성경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등장하게 되고 읽는 이가 좀처럼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흠향(歆饗)이라는 뜻은 냄새를 맡다라는 의미입니다. 신설(伸雪)이라는 말은 한자의 의미를 제대로 모르면 새롭게 만든다라는 의미가 될 수 있으나 사무엘 상 25 39절에서 원수를 갚아주신다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낯선 한자들을 접할 때는 다른 번역 본들을 함께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성경을 이해하는데 다른 어려움들 중 하나는 성경이 글이며 글은 문장으로 구성되기에 문장을 어떻게 읽어내는가 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예를 들면 문장을 어떻게 끊어 읽을 것인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시편 5 6절의 경우 "여호와께서 피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라는 말씀입니다. 이 문장을 '여호와께서 피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라는 부분으로 구분하여 읽게 되면 피흘리기라는 말이 짐승을 죽임으로 드려지는 제사를 의미한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해는 문장을 잘못 끊어 읽음으로 발생되는 오해입니다. 바른 끊어 읽기는 '여호와께서' 피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가 됩니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 그리고 속이는 자를 여호와께서 싫어하신다고 읽어야 바른 읽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런 문장을 끊어 읽는 것뿐만 아니라 문장의 구성 요소인 단어들의 수식과 연결관계를 잘못 이해함으로 성경의 내용을 오해하는 경우들 또한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면 마태복음 26 74절의 경우 "저가 저주하여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하나"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저가'는 베드로를 가리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 하며 한 말인데 '저주하여 맹세하여'라는 말에서 저주하여 라는 말이 예수님을 저주하면서 맹세하였다 즉 베드로가 부인만 한 것이 아니라 저주까지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단어의 수식관계를 보면 예수님을 저주하며 맹세를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한 말이 거짓이라면 저주를 받아도 좋다는 말입니다. 즉 자신에게 저주를 걸어 자신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항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읽을 때에 단어의 수식관계와 연결 관계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성경에 나오는 인물의 이름이나 지명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에 혼란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열두 제자중 하나인 빌립과 전도자 빌립(8:5)은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와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15:13)는 다른 인물입니다. 지명으로는 안디옥이라는 지명은 수리아 안디옥과 비시디아 안디옥이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곳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인물이나 지명에 따른 용어의 같거나 비슷함은 읽는 독자들을 혼돈하게 만들기 때문에 바른 숙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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