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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서신
2014.04.16 10:37

십자가와 부활

조회 수 42020

매년 마다 부활절이 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며 기념하려는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목회자들은 설교를 통하여 부활에 관한 성경 말씀을 전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활 주일에 전해지는 일반적인 설교들을 보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이 진실임을 성경을 가지고 입증하려 하거나 부활시에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부활절의 기원과 의미 혹은 감동을 전달하기도 합니다. 좀더 나아간 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하여 신자 안에 발생되는 영향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말씀하기도 합니다. 이런 모든 것들은 마땅히 우리가 성경을 통하여 이해해야 할 뿐만 아니라 깨달아야 할 중요한 내용들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의미를 참되게 알기 위해서는 부활만을 가지고서는 부족합니다. 부활절을 맞이 하기 전 우리는 고난 주간이라는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이 고난 주간은 예수님께서 십자가가 달리시기 전 한 주간을 기념하여 묵상하며 보내는 시간입니다. 고난 주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 기간은 오락을 금하고 절제와 근신으로 보내는 것이 통례입니다. 성도들은 이 고난 주간을 지내며 부활절을 기다리게 됩니다. 어찌 보면 부활절은 영광의 시간이고 고난 주간은 슬픔과 괴로움의 시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부활절에는 기쁨과 감사가 있지만 고난 주간에는 침묵과 절제가 미덕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자세와 태도는 고난 주간에 그리스도께서 받으신 고난에 대한 성경의 기록들에 기인한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자신을 환호하던 백성들에게 배신을 당하실 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마저 버림을 당하셨고 한 제자로부터는 팔림을 당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군병들에게 조롱과 매질을 당하셨고 불의한 재판의 결과로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고난 주간은 영광이 아닌 수치와 모욕의 시간으로 인식하는 것이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이 말하는 그리스도의 부활을 생각할 때 그 부활은 부활 자체로 의미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죽음이라는 사건이 전제되지 않으면 발생될 수 없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참된 부활은 십자가의 의미를 바르게 이해할 때에만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풍성해진다는 것입니다. 부활은 주님이 영광을 받으신 것이며 또한 신자 된 우리에게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영광은 십자가를 통하여 이루어진 영광임을 성경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를 구속하셨으며 그 결과 우리의 죄의 값은 지불되었고 죄가 청산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자라 일컫게 되었으며 원수가 되었던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십자가로부터 발생된 것입니다. 성경의 어디에서도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하여 부활하셨다고 말씀하지 않으신다는 것은 이것이 오직 십자가에서만 성취된 사건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또한 히브리서 2 14절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음을 정복한 것 조차도 부활에 그 근거를 두지 않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통하여 성취하신 일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부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신 그 모든 구원의 일들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확증시켜주는 증거입니다.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속죄와 대속이 성취되었다는 것을 확신하며 믿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부활은 십자가의 성취에 대한 확증이며 십자가는 부활의 필요성을 요구하며 부활이 증거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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