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2.03.17 11:27

전설이 되다

조회 수 46301

날씨가 점점 무더워 지내요. 벌써 여름인가 착각하리 만치 말입니다. 급변하는 일기 가운데 모두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 큐티 본문 가운데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본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의 패장들(감독관)이 바로와 대면하는 장면입니다. 이 내용은 모세와 아론이 처음으로 바로를 만난 후에 바로가 이들의 요구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 삼일 길을 가서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리고 예배하겠다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게을러서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하며 거절합니다. 그리고 더욱 무겁게 고역을 시킵니다. 이에 이스라엘 패장들이 바로에게 은혜를 구하기 위해 만납니다.

           이 장면에서 패장들이 하는 말들 가운데 자신들을 당신(바로)의 종들이라는 표현을 씁니다 만약 이 표현이 이들이 모세와 아론을 만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돌아보지도 않았고 이들은 오랜 동안 그렇게 지내 온 것처럼 애굽 백성의 노예로써 그렇게 지내왔다면 아무런 문제없는 표현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며 이들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들었고 또한 그것을 믿었고 하나님을 경배하였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의 의식 속에 여전히 이들은 바로의 종들입니다. 그 사고 속에서 전혀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의 마음 속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전설이 된듯합니다. 오랜 세월이 믿음의 조상들을 전설로 그리고 역사속의 아득한 옛날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믿음이 전설로, 신앙이 전설이 된다는 것은 참 슬픈 일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모든 믿음의 역사와 하나님의 능력이 과거의 잊혀진 영광이요 현재에는 아무런 능력도 힘도 발휘하지 못하는 잊혀진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패장들의 말들이 왜 그렇게 눈에 거슬리며 신경이 쓰였는가 하면 점점 우리의 믿음이 전설이 되고 신화가 되어가는 현실 때문입니다. 구한말 한국 사회의 변화와 개혁에 앞장섰던 복음은 이제 사람들의 조롱과 비웃음 거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조차 세상적인 생각과 사고들로 가득차 있으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그분의 백성됨으로써의 삶이 무너지고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고 세상을 주인으로 받들어 섬기는 이 안타까움이 마치 패장들의 감추어진 생각 속에 묻어 있는 마음과 너무나 같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전설이 아닙니다. 과거의 하나님의 영광은 오늘도 동일합니다. 다른 것은 그분, 세상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가 온전치 못함일 뿐입니다.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하님 앞에 바로 서야 합니다. 사람들 속에 묻혀지고 잊혀진 하나님의 영광과 그 능력을 드러내고 나타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통하여 증명해 내고 확증시켜야 합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시인하나 마음으로는 더 이상 그분의 능력을 부인하는 시대적 신앙 흐름에서 벗어 나십시오. 열린 교회 성도 여러분 신앙을 새롭게 하십시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신앙 성장 멈추면 죽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요즈음 열린 교회 성도님들께 참 많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매주 마다 설교하러 단 위에 오를 때 마다 그리고 설교를 준비할 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유는 지난 10여 개월 동안 매주 마다 선포...
    Date2012.04.23 Category목회서신 Views44418
    Read More
  2.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6

    오늘은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편은 한 사람의 저자에 쓰여진 책이 아니라 수집되어진 책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성령의 영감으로 하나님께 드린 기도나 찬송을 모아 책으로 만들어졌으며 시편은 모두 다섯권의 묶음 책으로...
    Date2013.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4401
    Read More
  3. 실천적 무신론자

    실천적 무신론자 라는 말이 있습니다. 현대의 신자들 가운데 잘못된 한 신앙적 형태를 정의하는 말입니다.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면 실천적이라는 말은 무엇인가를 행한다는 뜻으로 외향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뒤의 단어인 무신론자 라는 말...
    Date2014.04.22 Category목회서신 Views44397
    Read More
  4. 여러분들의 가슴에 새겨진 감사는 무엇입니까?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곳에서 처음 맞이하는 겨울이라 그런지 약간 긴장도 되고 얼마나 추울지 기대(?)도 됩니다. 한 주 한 주를 보내며 교회가 점점 안정되어가고 틀이 잡혀 가는 것을 보며 감사할 뿐입...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4383
    Read More
  5. 나의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 2

    모두 추수 감사절을 잘 보내셨는지 궁금하군요? 미국에서 8번째 맞이하는 추수 감사절이지만 낯선 것은 여전하네요. 처음 맞이 하던 추수 감사절은 아무것도 모르고 밖에 나가서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려다 모두 문이 닫혀서 그냥 돌아왔던 기억이 나네요....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4366
    Read More
  6.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5.02.27 Category목회서신 Views44328
    Read More
  7. 낯선 길 그리고 좁은 길

    지난 주부터 제1기 제자 훈련반과 제3기 새 일꾼반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가 말씀 훈련에 매진하여 성도들의 신앙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을 바라보며 기쁨과 감사가 넘칩니다. 그러나 또한 두려움과 염려가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
    Date2012.08.30 Category목회서신 Views44261
    Read More
  8.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19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오늘은 지혜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에 대하여 살펴보려고 합니다. 성경의 책들 가운데 지혜서로 분류가 되는 책들은 전도서, 잠언, 욥기 등이며 시편의 많은 시들이 지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아가서를 지혜...
    Date2014.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4230
    Read More
  9. 열린교회의 설립 일주년을 축하하며

    제자훈련의 소명에 불타서 평생을 평신도를 깨우는 제자훈련에 온 열정을 바친 목사님이 계셨다. 그는 '제자훈련 열정 30년-그 뒤안길의 이야기' 를 쓰신 사랑의교회 故 옥한음 원로 목사이다. 그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미치세요, 이 훈련을 주도...
    Date2012.09.21 Category목회서신 Views44099
    Read More
  10. 신앙의 밸런스

    2월 마지막 날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내립니다. 요즈음 시편을 묵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한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 가운데 너무나 많은 기도의 응답을 주셨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열린 교회 성도들을 만나게 된 ...
    Date2012.02.29 Category목회서신 Views44011
    Read More
  11. 아이들의 소리가 열린 교회당 안에 가득합니다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소리가 열린 교회당 안에 가득합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된 VBS 때문에 예배당은 아이들의 성경 공부 방으로 그리고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너무나 신이 나서 웃으며 뛰어다니는 아이들 눈에서 행복을 보니 덩달아 기쁨이 가득한 한 ...
    Date2012.06.06 Category목회서신 Views43921
    Read More
  12. 다음 주면 한 해가 끝이 납니다.

    한주간 모두 평안하신지요? 올해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크리스마스가 주일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이기에 더욱 설레고 기대가 됩니다. 특별히 함께 밖으로 나아가 하룻밤을 지내게 된다는 것이 더욱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889
    Read More
  13. 인간은 누구인가? 1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인간은 누구이며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고대로부터 인간은 누구인가? 하는 질문들은 수 많은 철학자들의 핵심 질문이었으며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였습니다. 고대 철학자들은 관념론적 인간론을 주장했습...
    Date2014.10.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3785
    Read More
  14. 당신에게 예수님은?

    당신에게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라는 질문은 사람들로부터 각기 다른 대답을 들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질문은 단순하고 쉬운 질문으로 보이지만 응답자의 신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바로미터가 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이 질문에 대한 대답 속...
    Date2012.09.07 Category목회서신 Views43683
    Read More
  15. 한국교회의 영적 타락을 바라보며

    모두가 잠이든 깊은 밤입니다.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되어 2시면 눈이 떠집니다.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한국에 와서 본 소감을 몇 자 적으려 합니다. 한국은 여러분들이 떠나올 때보다 그리고 제가 떠나 올 때보다 더욱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
    Date2015.04.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3583
    Read More
  16. 성경이 말하는 죄 1

    신자가 된다는 것이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하면 일반인들에게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기독교는 모든 사람을 죄인 취급하는 것이 문제라고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죄의 문제에 대한 바른 인식의 결여 상...
    Date2014.07.18 Category목회서신 Views43582
    Read More
  17. 공약 (公約) 과 공약(空約)

    지금 고국에서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선거가 한창입니다. 선거철이 되면 선출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뽑아 달라며 공약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공약이라는 것은 公約(어떤 일에 대하여 사회 공중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으로 사사로운...
    Date2012.12.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2943
    Read More
  18. 계시란 무엇인가?

    성경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거나 잘못 이해하는 일들은 종종 성경 용어에 대한 낯섦이나 또는 현대에 익숙한 의미로 해석하는 경향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도움을 드리고자 오늘부터 성경에 사용된 중요한 용어들의 의미들을 하나씩 설명하려고...
    Date2014.06.03 Category목회서신 Views42912
    Read More
  19.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18

    시편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세 번째 내용입니다. 시편을 읽을 때 유익할 점은 각 시는 전체의 문맥과 흐름 안에서 이해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잠언의 경우에는 각 구절 안에 단일 사상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따로 읽고 문맥 속에서 분리해서 그 의...
    Date2013.12.14 Category목회서신 Views42743
    Read More
  20. 성경 어떻게 읽을 것인가? 22

    요한 계시록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하여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요한 계시록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에 대한 부분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여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해석을 포기...
    Date2014.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424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