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5.02.13 09:21

자기 개발서 성경(?)

조회 수 39879

작년에 미국 내에서 가장 성경을 많이 읽는 곳이 어디인가를 조사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차타누가가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이 성경을 읽고 있는 도시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냥합니다. 가끔 참 좋은 도시에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좋은 소식을 듣고 한편으로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곳에 사는 한인들은 현지 미국인들 만큼 성경을 읽고 있을까? 제가 일일이 다 알 수 없지만 지난 경험으로 추론해 보면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신자가 성경을 가까이 하는 이유는 단지 그래야 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경이 말씀을 가까이하며 암송하며 읽으라고 하는 이유는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성경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계시하신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데 가끔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말들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여러분 성경을 읽으셔야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 세상이 보입니다. 사업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 성경을 읽으면 사업을 잘 경영하는 능력을 배우게 되고 경제를 읽을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됩니다. 그렇기에 사업가나 경제인이 되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으면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기 때문에 심리학을 전공하려고 하는 사람은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에 이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법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말들은 오늘날 서점가에 꽂혀있는 책들을 보면 이것이 개인의 말이 아니라 이 시대가 성경을 보는 눈이라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혹시 이런 책들을 들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예수의 인간 경영, 예수의 리더쉽, 경영자 예수 이런 책들이 쓰여지고 읽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이 경건 서적으로 또는 신앙 서적으로 읽혀 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성경이 어떤 책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성경을 기록하신 목적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사업을 경영하기 위한 지혜를 주기 위해서 입니까? 인간 심리 분석을 위해서 입니까?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지혜나 철학서 입니까? 예수님께서 기업을 경영하셨습니까? 예수님께서 리더쉽을 가르치기 원하셨습니까? 사실 이런 질문을 던지고 생각해 보면 성경은 그런 책이 아님을 이해하게 됩니다. 성경은 신자들의 삶의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경영이나 인간 심리나 철학이나 사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은 그것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하여 새롭게 변화된 신자의 삶의 진지함과 성실함과 열심을 통하여 얻어지는 결과이지 목표가 아닙니다. 그것을 위해서 성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생명을 얻기 위함이요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약 누군가 그리스도인들을 쓰러뜨리기 위한 치밀하고 치명적인 전략을 사용한다면 성경을 가까이 하여 읽고, 묵상하며 알기를 힘쓰되 하나님을 아는 것과 그분을 섬기기 위함이 아닌 자기 개발과 성공이라는 목적으로 변질시키는 것입니다. 그러한 사탄의 전략은 이미 많은 사람들을 그 추종자로 포섭하였고 지속적으로 성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지만 영적 성숙으로 나아가지 못하며 변화의 삶을 살지 못하는 것이며 여전히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우지만 세상에 속한 자로 사는 것입니다. 시대를 분별할 지혜를 구하시고 깨어 바른 말씀 앞에서 사시기를 바랍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하나님의 이름들 1

    우리가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일의 중요함은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기 위해서 그리고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고 그분께 복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누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은 누구신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자신...
    Date2023.06.28 Category목회서신 Views8241
    Read More
  2. 하나님의 이름들 2

    성경에는 하나님의 또 다른 이름들이 등장하는데 하나님은 또 다른 이름으로 자신을 계시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그분을 더 자세히 알 수 있게 하셨습니다. 이 이름들은 우리에게 높으시고 영원하시고 전능하신 존재가 그의 피조물과 어떤 관계를 맺으시는지를...
    Date2023.07.04 Category목회서신 Views8725
    Read More
  3. 하나님의 작정

    작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국어 사전의 뜻은 "일을 어떻게 하기로 마음속으로 단단히 결정함" 입니다. 이 정의에 따르면 작정이란 첫째로 어떠한 일에 대한 것이며 둘째로 그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정하는 것입니다. 성경의 진리들을 살...
    Date2014.11.21 Category목회서신 Views50360
    Read More
  4.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1

    인간이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이해할 때에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 전형적인 접근 방식이 거의 대부분 그 출발점을 인간으로 설정하고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학문인 신학 또한 언제나 주관적이며 항상 인간 자신으로부...
    Date2023.02.28 Category목회서신 Views11878
    Read More
  5.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2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의 문제에 대하여 입니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은 계시며 성경은 분명 거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또한 우리를 세상 안에 두셨다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
    Date2023.03.08 Category목회서신 Views11929
    Read More
  6.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3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알고자 할 때에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기대하는 다른 어떤 축복들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다 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의 모든 추구, 모든 예배, 모든 노력의 목표가 특...
    Date2023.03.16 Category목회서신 Views11729
    Read More
  7.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2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서는 1563년 독일 지역에서 만들어져 출간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입니다. 당시 독일은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신앙을 받아 들였던 지역으로서 활발하게 종교개혁 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던 지역이었다. 이 교리 문답서가 만들어진 배경은 ...
    Date2017.10.05 Category목회서신 Views42024
    Read More
  8.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3

    교리 문답은 지도와 같습니다. 어떤 이는 지도를 연구하는 대신에 곧 바로 밖으로 나가서 지구의 표면을 연구하지 않는가 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대한 대답은 간단한데 지도를 먼저 연구하고 그리고 밖으로 나가 실제적인 지구의 표면을 연구하는 것이...
    Date2017.10.12 Category목회서신 Views41390
    Read More
  9.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4

    역사는 그 자체로 살아 있는 교육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는 역사의 실패를 자신의 반면교사로 삼고, 역사의 성공을 따라야 할 모범으로 본받아 자신의 삶을 유익하게 만드는 자입니다. 신앙 안에서도 역사는 후대에 많은 교...
    Date2017.10.19 Category목회서신 Views40718
    Read More
  10. 한국 교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5.02.27 Category목회서신 Views46279
    Read More
  11. 한국교회의 영적 타락을 바라보며

    모두가 잠이든 깊은 밤입니다. 아직 시차가 적응이 안되어 2시면 눈이 떠집니다. 잠시 여러분 곁을 떠나 한국에 와서 본 소감을 몇 자 적으려 합니다. 한국은 여러분들이 떠나올 때보다 그리고 제가 떠나 올 때보다 더욱 많은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발...
    Date2015.04.17 Category목회서신 Views45454
    Read More
  12. 행복한 목회를 꿈꾸며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날씨입니다. 모두 건강하신가요? 벌써 4주째가 되네요. 매주 주일 저녁마다 행복한 저녁 식사를 한지 말입니다. 이번 주에 있을 체육대회 준비 차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매주 마다 여전도회에서 저녁을 준비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
    Date2012.01.31 Category목회서신 Views55821
    Read More
  13. 헛된 생각에서 난 믿음

    이탈리아 일부 매체가 언급한 내용이 화자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이 현 카톨릭 교황인 프렌체스코가 설교 중에 한 말 때문인데 이 매체들은 교황은 동물도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보도 했기 때문입니다. 교황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배...
    Date2017.07.13 Category목회서신 Views43724
    Read More
  14. 황폐한 인간 내면의 치료

    신문의 사회란에 끊임없이 기재되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들은 마치 인간이 얼마나 악한가를 증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보이는 일련의 사건들과 그 사건들을 저지른 인간의 내면을 파헤친 기사들 속에서 발견되는 동일...
    Date2016.03.11 Category목회서신 Views43415
    Read More
  15. 회개함 없는 용서

    20년 전에 목사님들은 종종 한국 개신교 인구가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전체 인구 넷 중 한 명이 개신교인 이라는 것은 한국 교회들이 오랜 동안 열심히 복음을 전한 결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20년이 지난...
    Date2016.03.25 Category목회서신 Views43076
    Read More
  16. 희망이 없어 행복한 세대에게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이라는 제목의 책이 출간 되었습니다. 언뜻 제목만 보면 나라는 망해가고 희망이 없는 상태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나라의 젊은이들은 희망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쓰러져 가는 나라의 소망이 되어가고 있다는 뉘앙스를 ...
    Date2015.01.10 Category목회서신 Views4958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