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목회서신
2015.07.10 06:52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6

조회 수 36364

흔히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말하는데 그러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경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무식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성직자들까지도 성경에 대하여 무지하였기에 그 시대가 얼마나 눈이 먼 시대이었는가를 미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성경에 대하여 무지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당시에 성경을 아는 길은 라틴어를 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이유는 라틴어 성경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당시의 성경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성경은 신비로 가득한 책이라 생각하여 신비적 방법으로만 이해할 수 없는 일반인들이 범접할 수 없는 책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중세의 성경에 대한 무지에서 건져내고 성경을 성직자들의 전유물에서 성도들에게 돌려주게 된 사건이 바로 종교 개혁입니다. 새벽이 오기 전에 밤이 가장 깊듯이 14-15세기의 사람들은 성경에 대해 아주 무지하였으며 성경을 일독하지 못한 자들이 신학 박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성경의 원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기 시작하였을 뿐만 아니라 로이홀린에 의해서 히브리어 문법과 히브리어 사전이 편찬되었고, 에라스무스에 의해서 신약 성경 헬라어 비평집이 출판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경을 해석할 수 있는 기반들이 갖추어 지면서 종교 개혁자들은 오직 성경에는 한 가지 의미만 존재한 다는 해석 원리를 가지게 됩니다.

         모든 종교 개혁자들은 성경은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었으며, 그렇기에 신학적 논쟁의 최종 결정권은 오직 성경만이 가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들의 이러한 확신은 성경은 무오하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대한 이들의 태도는 교회 교육에서도 드러나는데 성경 교육의 내용에 대하여 교회가 결정할 것이 아니고, 교회 교육의 내용을 성경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종교 개혁자들의 성경 해석의 원리는 성경의 해석자는 성경이다 라는 것으로 모든 성경의 해석은 성경의 말하고 있는 원리와 일치해야 하며 성경의 가르침과 같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들은 모든 성경을 이해하는 것과 설명하는 것은 신앙과 일치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루터의 경우는 성경의 문자적 의미 이외의 어떤 것도 인정하려 하지 않았으며, 문맥과 역사적 환경을 고려할 것을 강조하였으며, 성경에서는 어느 곳에서라도 그리스도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칼빈의 경우에는 풍유적 해석이 사탄의 계략으로 알았으나 구약 성경에서 발견되는 많은 상징적 의미를 확고히 믿었으며, 성경 어디서나 그리스도를 발견해야 한다는 루터의 의견에는 동조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성경 해석자들에게 주는 중요한 성경 해석의 교훈은 해석자가 생각하는 것을 성경 저자로 하여금 말하지 않게 하는 대신 성경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은 자의적이며 주관적으로 성경을 해석하지 말고 오직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 해석에 있어서 종교 개혁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지금까지 성경에 대하여 무지할 수 밖에 없었을 뿐만 아니라 중세 교회의 전통과 잘못된 가르침에 속고 있었을 것이며 무엇을 믿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한 체 스스로 믿는 다고 하는 어리석은 상태에 있었을 것입니다. 종교 개혁은 성경을 다시 성도들에게 돌려준 위대한 사건이자 다시금 진리를 회복하며 성경의 권위를 바로 세운 진리 회복 운동이었습니다


목 회 서 신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

  1. 목회서신 하이델베르크 신앙 고백 1

    교회에서 가르쳐지는 성경 공부나 교리 교육에 대하여 왜 관심을 가져야 하며 참여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아도 신앙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인데 간단하게 말해서 신앙 생활이란 자신이 생각하는 ...
    Date2017.09.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7065
    Read More
  2.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7

    앞서 살펴보았듯이 유대교로부터 시작하여 교부시대 그리고 중세시대의 성경을 해석은 어떻게 성경을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잘못된 방향성을 가진 시기였으며 특히 중세시대는 성경의 해석을 종교 회의와 교황들에 권한 아래 둠으로 더욱 큰 문제들을 야기...
    Date2015.07.17 Category목회서신 Views36963
    Read More
  3. 죄에 대한 지성의 의무 9

    죄에 대하여 지성이 주의를 해야 할 몇 가지 내용들에 대하여 살펴볼 것입니다. 이 내용들은 지성이 어떻게 하면 본연의 직무와 의무를 부지런히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 지성이 영혼을 죄로부터 보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첫째로는 지성은...
    Date2018.05.17 Category목회서신 Views36945
    Read More
  4. 새해에는

    한 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어진 시간과 인생을 좀더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함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는 이러한 주어진 시간과 인생에 대한 계획과 목표를 세움은 더욱 필요한 ...
    Date2017.01.03 Category목회서신 Views36937
    Read More
  5. 성경 해석이 다른 이유1

    열린 교회 안에 큐티 나눔방을 생각할 때마다 참 많이 감사합니다. 이유는 자생적으로 생겨났고 자생적으로 유지 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목사에 의해서나 교회의 프로그램에 의해 인위적으로 세워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렇지 않고 스스로 말씀의 필요성...
    Date2015.10.23 Category목회서신 Views36934
    Read More
  6. 십자가 9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에 대한 네 개의 일반적 내용들 1

    예수님께서 죽으신 십자가는 어떤 중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가? 하는 것은 십자가를 바르게 이해하는데 있어서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기 위하여 끔찍한 수치와 고통을 몸소 당하신 것입니다. 이것 또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
    Date2019.11.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934
    Read More
  7.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2

    일반적으로 신자들이 성경을 읽는 이유는 지식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종종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말들을 듣게 됩니다. 그것도 아주 유명한 분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미 제자 훈련의 과정을 통하여 성경을 문맥에서 함부로 떼어내어 이...
    Date2015.06.12 Category목회서신 Views36849
    Read More
  8. 죄의 효능 1

    우리가 지속적으로 죄에 대하여 살펴보고 알아보고 있는 이유는 죄가 일으키는 결과들은 참혹하고 끔찍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죄의 효과적인 능력이 얼마나 비참한지에 대하여는 아담과 하와를 통하여 충분히 입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제로 신자된 우리 역...
    Date2018.09.05 Category목회서신 Views36746
    Read More
  9. 신자 안에 있는 죄의 법

    로마서 7장 21절을 보면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라고 합니다. 이 구절을 통하여 알게 되는 죄가 신자 안에 죄의 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내가 한 법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
    Date2016.09.22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44
    Read More
  10. 십자가의 고통 2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의 고통에 대하여 주님은 요한복음 18장 11절에서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이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 잔이 의미하는 것은 십...
    Date2020.02.2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607
    Read More
  11. 교회가 연합한다는 것

             교회가 세상의 빛이 되고 소금이 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연합을 통하여 분열과 다툼이 있는 세상에 본이 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교회가 서로 싸우며 시기하며 질투하는 것은 비성경적이며 옳지 않기 때문에 더욱 교회 연합에 대한 요구는 거세지고 ...
    Date2015.09.25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92
    Read More
  12. 하나님의 거룩과 진노 4

    하나님의 거룩에 대한 성경의 상징적 표현 다섯 번째는 가장 극적인데 거룩하신 하나님이 악을 배척하시는 것은 마치 인간의 몸이 독을 토해 내는 것과 같이 결정적이라는 것입니다. 구토는 이마 인간의 모든 반응 중에서 가장 격렬한 반응일 것입니다. 성경의...
    Date2020.06.29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34
    Read More
  13. 미국 대통령 예비 선거를 바라보며

             미국이 대통령 선거를 위해 예비선거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을 대표하는 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각주를 돌며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 선거를 통하여 각 정당은 자신들의 대통령 후보를 결정하게 되고 그리고 그...
    Date2016.03.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31
    Read More
  14. 죄의 효능 7

    죄가 신자 안에서 역사함으로 일어나는 심각한 일들 가운데 하나는 주님께서 결박하시고 내어 쫓았던 사단이 다시 돌아오게 하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내재하는 죄는 세상 것으로 영혼을 혼란시킴으로써 신자를 퇴보시키는데 세상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사단...
    Date2018.10.19 Category목회서신 Views36423
    Read More
  15. 성경을 해석한다는 것 6

    흔히 중세를 암흑의 시대라고 말하는데 그러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성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성경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무식하였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성직자들까지도 성경에 대하여 무지하였기에 그 시대가 얼마나 눈이 먼 시대이었는가를 미뤄 짐작할 ...
    Date2015.07.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6364
    Read More
  16. 불필하고 쓸데 없는 걱정에서 벗어나기

    몇 달 전 한국 뉴스에서 가정집에 불이 나서 집 안 전체에 큰 피해를 입은 내용이 보도 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조사 결과 화재의 원인은 오래된 김치 냉장고였습니다. 10년 정도 지난 김치 냉장고의 전기 배선에 미세먼...
    Date2016.01.15 Category목회서신 Views36364
    Read More
  17. 하나님의 거룩과 진노 2

    거룩에 대한 성경의 개념과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성경의 개념은 공통적인데 둘 모두다 죄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은 죄를 폭로하며, 하나님의 진노는 죄를 대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죄는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으며, 또한 하...
    Date2020.06.18 Category목회서신 Views36363
    Read More
  18. 이슬람이 바라보는 십자가

    이슬람교는 왜 그리스도를 거부하며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에 대하여 살펴볼 것인데 그 근원에는 십자가에 대한 거부가 그 밑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이슬람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하나님의 중요한 선지가 십자가라는 수치스러운 종말을 맞이하였...
    Date2020.01.20 Category목회서신 Views36354
    Read More
  19. 구원을 받은 신자는 죄를 짓지 않는가?

    구원을 받은 신자는 죄를 짓지 않는가?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하여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있는가에 대하여 살펴봅시다. 신자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당신은 죄인입니까? 아닙니까? 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가끔 다른 교회 부흥회나 집회에 참...
    Date2016.06.10 Category목회서신 Views36278
    Read More
  20. 불신자 안에서의 죄 1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죄가 없는 상태로 지으셨으며 또한 죄를 짓지 않을 수 있는 상태로 지으신 것은 확실합니다. 첫 사람 아담 안에는 하나님의 법이 심겨져 있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의존하며, 교제하는 존재로써 부족함이 없는 상태였던 것입...
    Date2018.12.06 Category목회서신 Views362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33 Next
/ 33

차타누가 열린교회 CHATTANOOGA YEOLIN PRESBYTERIAN CHURCH
1622 HICKORY VALLEY RD. CHATTANOOGA, TN 37421
담임 : 박경호 목사 Ph : 423-645-7910 Email : pkrain1@gmail.com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